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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초에 퇴사를 앞두고 회사에 가면서 도쿄타워를 많이 지나다녔다.

그 때 하고 있던 게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공중에 걸려 있는 전시 같은 거였다.

노란 호박이 붕 떠있었다.

조금 더 가니까 루이비통의 LV 알파벳을 깔아놓은 공원도 있었다.

도쿄 타워는 그냥 노란색이 제일 나은 거 같다.

도쿄 타워 오른쪽 방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서인지 불빛이 깔려있었다.

다른 곳에서도 LV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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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시 미술관을 보고 와서 간 곳은 마츠모토 성이었다.

성이 검은 게 특징이고 물에 비치는 게 경치의 특징이다.

성에 들어갈 수는 있는데 그다지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성에 들어가도 딱히 볼 게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즈와카마쓰에서 와카마쓰 성에 들어갔을 때도 그렇게 볼 만한 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겠거니 했다.

성의 왼쪽 방향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리는 막혀있었다.

닌자처럼 입고와서 코스프레 비슷하게 돌아다니는 애들이 있었다.

밥을 먹고 다시 저녁에 성에 왔다. 라이트업을 특별하게 하는 날도 있기는 한데, 그거는 성의 홈페이지에서 언제 이벤트를 하는 지 확인하고 가야한다.

내가 간 날은 그냥 하얀 불빛을 비추는 것만 하고 있었다.

밤에 오니까 사람이 더 줄어있었다.

물에 비치는 건 오후보다 덜 선명하긴 했다.

둘러보고 있는데 오리 같은 게 하나 있었다.

오리가 보이게 각도를 맞춰봤다.

해자 앞에 있는 물에 물고기들도 많았다.

마츠모토 성을 끝으로 2022년의 여행이 사실상 끝났다. 그리고 12월 초에 한국에 돌아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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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작년 10월에 간 여행이 마지막이기는 하지만, 여행기가 너무 밀렸기 때문에 빨리 적어야 할 거 같다.

나가노시의 나가노역에서 같은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시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열차를 탔는데 JR 150주년 기념 패스만 있고 예약을 안했으면 못 타는 건가 했는데 다행히 표 검사할 때 무난하게 통과되었다.

내 주변에 거의 대부분이 JR 기념 패스여서 안심이 됐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산을 넘어 마쓰모토 시에 도착했다. 여기 최고의 명소는 사실 너무 뻔하지만 마쓰모토 성이어서 별 거 없을 줄 알았는데

마쓰모토시 미술관에서 한국에서도 노란 호박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 작품 전시로 미술관 밖부터 쿠사마 야요이 작품 스럽게 해 놨다.

근데 이렇게 아예 대놓고 쿠사마 야요이 이름을 걸어놓은 거 보면 계속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전시하는 듯하기도 하다.

아무튼 이렇게 밖을 대충 둘러보고 안으로 들어가서 쿠사마 야요이 전시 티켓을 샀다.

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게 되어 있어서 그냥 사진은 없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보던 작품도 있기는 했는데 컨셉하나는 확실한 거 같은 느낌이다. 반점을 좋아하나 보다.

나와서 안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도 가봤다. 서양의 어느 나라인지 언어를 몰라서 모르겠는데 단체로 버스를 대절해서 구경왔다.

자판기도 반점으로 해놨다.

가기 전에 여기 저기 각도에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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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현에 갔다와서 다음 목적지는 다시 나가노현이었다.

원래는 나가노시에서 내려서 밖에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열차 시간 대도 애매하고 그래서 나가노역에서 내려서 주변을 보다가 젠코우지가 나름 좋아보여서 그냥 그 곳으로 발이 이끌렸다.

젠코우지는 나가노역에서 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나오는 절이다. 나가노역이 꽤 컸다.

지나가는 길에 서울 이모네라는 한국 음식점이 있었다. 이모네인데 카타카나는 리모네다.

할로윈을 앞두고 있어서 중간에 가는 길에 할로윈이라고 춤추는 행사를 열고 있었다.

젠코우지 앞 도착.

조금 가니까 절의 정문이 나왔다.

문 안으로 들어가니 또 길이 있었고, 상점이 여러 군데 있었다.

더 가니까 또 문이 있었다.

분위기가 이제서야 드디어 절에 들어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가운데에 향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 찍어봤다. 뭔가 분위기가 있었다.

여기 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밖에만 들여다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나는 이 사진이 뭔가 마음에 든다.

아마도 여기에 절대로 다시 올 일이 없을 거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나와서 다시 나가노역으로 돌아가니까 아까 그 행사장에서 이제는 애들이 할로윈 맞이 댄스를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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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의 가루이자와, 니이가타의 키요츠 협곡을 갔다오고 어디를 갈 지 선택을 해야했는데, 딱히 어느 쪽이 좋다는 게 확실하지 않았다.

결정 장애가 있어서 원래 잘 고르지를 못하는데 결국 아키타로 가기로 했다. 아키타현을 내가 더 이상 가볼 일도 없고 신칸센을 타고 가니까 원래대로면 요금이 많이 나오는데 무제한 패스니까 좋다고 생각해서 갔다.

도쿄에서 아키타로 가는 법은 도쿄에서 센다이까지 간다음에 센다이에서 아키타 쪽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된다.

도쿄에서 센다이는 은근히 빨라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지만, 센다이에서 아키타가 은근히 오래 걸렸다.

한 오전 7시 30분 정도에 출발해서 아키타에 도착하니까 12시 정도가 되어 있었다.

아키타에 오니까 무슨 악단이 와서 공연하는 행사같은 걸 하고 있었다.

아키타현 하면 떠오르는 게 아키타견, 아키타 미인 뭐 이런 건데 아키타 미인이라는 건 왜곡된 거다라는 걸 와서 보니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키타역에 대형 아키타견 풍선 같은 게 있었다. 공연을 잠깐 보고 있는데 창 밖에 보이는 밖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비가 많이 온다거나 하는 소식을 못 들었는데 그래가지고 밖에 나가는 건 포기하고 전에 가려다가 못 간 아키타견 센터나 가보기로 했다.

아키타역에서 가려면 1.5~2시간 정도 걸린다. 열차 배차 간격 때문에 걸리는 시간이 많이 유동적이다.

아키타견 하면 유명한 게 하치코 이야기다. 하치코 동상이 시부야역에도 있는데, 지금으로 부터 약 100년 전의 일이 모티브가 됐다.

하치코라는 아키타견이 1923년에 태어났는데, 태어난 후에 우에노 히데사부로 박사라는 사람이 데려가서 키웠다. 하치코는 우에노씨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시부야역까지 마중을 나와서 기다리곤 했었다.

1925년 우에노 박사가 죽고 나서도 틈 날 때마다 하치코가 시부야역에서 우에노 박사를 기다렸다고 한다. 우에노 박사가 죽고 우에노가(家)의 다른 사람들이 데려다가 키웠다고 한다.

아무튼, 주인이 죽고도 계속 기다리는 것이 충견 일화로 되어 동상까지 생겼다.

아키타견을 창을 사이에 두고 볼 수도 있게 되어있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정해진 시간 마다 아키타견이 나와서 조금 놀다가 들어가고 있었다. 동영상은 아무도 안보니 생략.

무료라서 좋긴하지만, 사실 접근성이 좀 멀다. 아키타는 처음에 왔을 때 비가 왔었고, 도쿄까지 가는 거리도 멀어서 여기서 끝낼 수 밖에 없었다.

타워도 가긴 했는데 너무 잠깐이었다. 하치코 탄생 100주년이라 올해는 꽤 의미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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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의 메인 포인트 중의 하나가 여기인 거 같다. 주황색+푸른색 빛이 거울과 함께 밖에 있는 협곡과 어우러지면서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다.

둥그런 거는 다 거울이다. 협곡에 가까운 쪽으로 가면서 푸른 빛이 하얗게 변하는 것도 나름 보기 좋았다.

다시 터널의 큰 길을 따라서 가면 마지막 포인트가 나온다.

여기가 마지막인데, 여기가 가장 좋았다.

협곡이 잘 보이게 되어 있고, 밑에는 얕게 물이 흐르고 있어서 위 아래가 다 협곡으로 보이는 게 좋았다.

물이 가장 자리에는 얕게 되어 있고, 경사가 살짝 있어서 가운데로 물이 몰리기는 하는데, 신발을 벗지 않으면 젖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그냥 가지는 않고 사진만 찍어봤다.

나오는 길에 와서야 보이는 게 있다.

터널에 대한 이야기다. 의외로 중국 출신의 마양손이라는 사람이 세운 건축사무소에서 이걸 만들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야돼서 빠르게 돌아갔다. 사실 그렇게 빠르게 안가도 됐다. 나 말고 4명 정도가 나랑 같은 버스를 기다렸다가 고등학생 두 명이 왔다.

4명다 20대 중반 후반 정도 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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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를 일단 돌아보고 어디를 갈 지 많이 고민했었다.

날씨를 보니까 토요일에 비가 오는 지역도 있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가장 가까우면서 갈 만한 키요츠협곡(清津峡)으로 가기로 했다.

키요츠협곡은 니이가타 현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그냥 말 그대로 협곡이다.

가루이자와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의자가 저렇게 놓여있었다. 일광욕 하라고 해 놓은 건지 사회적 거리두기인지 모르겠지만.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느낌 나기도 하고 뭐 그랬다.

아무튼 가루이자와를 떠나 오후 1시 정도에 니가타 쪽으로 가는 신칸센을 탔다.

유자와 온천이 있는 에치고 유자와(越後湯沢) 신칸센 역에서 내려서 JR일반선으로 갈아타고 이시우치(石打) 역에서 내렸다.

거기에서 버스를 타면 가까워서 버스 요금이 싸니까 그런 것도 있기는 한데, 결정적인 거는 버스 시간이 널널해서 그랬다.

그 이유는 버스가 하루에 4번 밖에 없기 때문.

위에 시간표가 평일 / 아래 거는 주말 버스 시간표다. 평일에는 에치고 유자와 쪽에서 키요츠 협곡 쪽으로 가는 버스가 오전 7시, 오후 12시, 오후 3시, 오후 5시에 있었다.

오후 3시 23분에 저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 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폐가, 망한 음식점 같은 게 많았다.

이미 한국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방의 소멸이 앞으로 일본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심해질 거라는 걸 옆 나라 일본에서 보고 있었다.

아무튼, 버스를 기다리는데 당연히 나 말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건 당연했고, 주변에도 사람하나 안 보였다.
3시 23분이 됐는데도 버스가 안와서 어떻게 된 건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한 3-4분 있으니까 버스가 왔었다.

버스를 타고 한 20분 정도 꾸불꾸불한 길을 달리면 키요츠 협곡으로 가는 길의 입구가 나온다. 버스에서 내린 뒤부터도 한 20분은 걸어가야 터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일본이 한국보다 더 산지 비중이 많아서 도쿄나 나고야, 오사카, 삿포로 같은 큰 도시를 빼면 산과 산 사이에 있는 공간을 따라서 도시가 생겨있다.

그게 협곡 형태로 잘 발달된 게 여기인 거 같다.

협곡을 따라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걸어서 4시 정도에 키요츠 협곡 터널에 들어갔다. 5시까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한 시간 정도면 무난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입장료는 1000엔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사면 800엔인가 900엔 정도에 살 수 있기는 하다.

터널에서 한 스테이지를 지날 때마다 터널을 비추는 불빛의 색깔이 바뀐다.

백색, 황색, 적색 등으로 되어 있었다.

협곡의 절벽 중에서 괜찮은 걸 볼 수 있도록 터널을 뚫어놓은 거 같은 느낌이었다.

사진에서는 다 보이지가 않지만 협곡 규모가 꽤 컸다. 그러니까 터널을 만들고 관광지로 했겠지 싶다.

조금 더 가니까 얼룩말 무늬처럼 해놓은 곳이 있었다. 가운데에 있는 둥그런 곳은 안이 화장실이었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문을 열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었어서 아무 일도 없었다. 안이 화장실인 줄 알았으면 노크도 여러 번 하고 열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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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에는 교회가 많다. 물론 성당도 많이 있기는 한데, 유명한 거는 교회 쪽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 교회나 성당에 다 돌아다녀 보겠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들어가봤다.

먼저, 쿠마노타이 신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던 교회가 있다. 쇼 기념 예배당(일본어로는 쇼 키넨레하이도)이다. 쇼라는 선교사의 이름을 딴 걸로 보인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안에 들어가도 되는 지 안되는 지 애매하게 써 있어서 그냥 안 들어갔다. 어차피 밖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가는 길에 사진관이 하나 있었는데 3년 전에 여행 갔던 군산이 살짝 생각났다.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 맞나? 아무튼 거기서 한석규가 운영하는 사진관이 군산에 있었다. 그런 느낌이 살짝 났었다.

다음에는 성당이 나왔다. 그래도 군대에서 속성으로 세례를 받았던 걸 기억하면서 성당 안으로 들어가봤다. 이름은 가루이자와 바오로 성당이었다.

작은 성당이라서 그런 지 사람은 딱히 없었다. 잠깐 앉아서 멍 때리기도 하다가 생각도 좀 하다가 나왔다.

나온 뒤에 점심을 먹고 가장 유명한 교회인 코겐 교회로 향했다. 코겐은 한국어로 해석하면 고원이라는 의미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50주년 패스가 사용 불가능 한 지역의 열차를 돈을 내고 탔다.

흙으로 된 아사마 산이 조금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코겐 교회도 호시노 리조트가 있는 쪽에 있는데 홋카이도에서도 호시노 리조트에 있는 물의 교회를 못 본 기억이 나서 약간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코겐 교회는 개방되어 있었다.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어서 가장 안이 잘 보이는 사진은 이 정도인 거 같다.

여기는 결혼식을 많이 하는데 분위기도 좋고, 날씨가 도쿄보다 많이 시원해서 여름에 결혼하면 사람들이 휴양도 하면서 결혼하기 좋은 느낌이다. 예능 같은 데에서도 몇 번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 사진을 찍는 팀이 하나 있었다. 실제로 결혼을 하고 사진을 찍는 건지 결혼식은 따로 하고 웨딩 기념 사진만 찍는 건지 모르겠지만.

코겐 교회 옆에도 하나 더 교회가 있었다. 여기는 교회라기보다는 이 교회의 역사나 결혼 사진을 찍은 것 중에 잘 나온 거를 모아놓은 곳이었다.

코겐 교회에서 한 4~500미터 떨어져 있는 곳에 이번에 가장 가고 싶었던 교회인 돌의 교회가 있다.

말 그대로 돌로된 교회인데, 돌의 교회에서는 진짜 결혼식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출입이 안 됐다. 결혼식을 안하면 그냥 들어가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담부터 건물까지 거의 다 돌로 되어 있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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