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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의 가루이자와, 니이가타의 키요츠 협곡을 갔다오고 어디를 갈 지 선택을 해야했는데, 딱히 어느 쪽이 좋다는 게 확실하지 않았다.

결정 장애가 있어서 원래 잘 고르지를 못하는데 결국 아키타로 가기로 했다. 아키타현을 내가 더 이상 가볼 일도 없고 신칸센을 타고 가니까 원래대로면 요금이 많이 나오는데 무제한 패스니까 좋다고 생각해서 갔다.

도쿄에서 아키타로 가는 법은 도쿄에서 센다이까지 간다음에 센다이에서 아키타 쪽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된다.

도쿄에서 센다이는 은근히 빨라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지만, 센다이에서 아키타가 은근히 오래 걸렸다.

한 오전 7시 30분 정도에 출발해서 아키타에 도착하니까 12시 정도가 되어 있었다.

아키타에 오니까 무슨 악단이 와서 공연하는 행사같은 걸 하고 있었다.

아키타현 하면 떠오르는 게 아키타견, 아키타 미인 뭐 이런 건데 아키타 미인이라는 건 왜곡된 거다라는 걸 와서 보니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키타역에 대형 아키타견 풍선 같은 게 있었다. 공연을 잠깐 보고 있는데 창 밖에 보이는 밖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비가 많이 온다거나 하는 소식을 못 들었는데 그래가지고 밖에 나가는 건 포기하고 전에 가려다가 못 간 아키타견 센터나 가보기로 했다.

아키타역에서 가려면 1.5~2시간 정도 걸린다. 열차 배차 간격 때문에 걸리는 시간이 많이 유동적이다.

아키타견 하면 유명한 게 하치코 이야기다. 하치코 동상이 시부야역에도 있는데, 지금으로 부터 약 100년 전의 일이 모티브가 됐다.

하치코라는 아키타견이 1923년에 태어났는데, 태어난 후에 우에노 히데사부로 박사라는 사람이 데려가서 키웠다. 하치코는 우에노씨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시부야역까지 마중을 나와서 기다리곤 했었다.

1925년 우에노 박사가 죽고 나서도 틈 날 때마다 하치코가 시부야역에서 우에노 박사를 기다렸다고 한다. 우에노 박사가 죽고 우에노가(家)의 다른 사람들이 데려다가 키웠다고 한다.

아무튼, 주인이 죽고도 계속 기다리는 것이 충견 일화로 되어 동상까지 생겼다.

아키타견을 창을 사이에 두고 볼 수도 있게 되어있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정해진 시간 마다 아키타견이 나와서 조금 놀다가 들어가고 있었다. 동영상은 아무도 안보니 생략.

무료라서 좋긴하지만, 사실 접근성이 좀 멀다. 아키타는 처음에 왔을 때 비가 왔었고, 도쿄까지 가는 거리도 멀어서 여기서 끝낼 수 밖에 없었다.

타워도 가긴 했는데 너무 잠깐이었다. 하치코 탄생 100주년이라 올해는 꽤 의미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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