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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현에 갔다와서 다음 목적지는 다시 나가노현이었다.

원래는 나가노시에서 내려서 밖에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열차 시간 대도 애매하고 그래서 나가노역에서 내려서 주변을 보다가 젠코우지가 나름 좋아보여서 그냥 그 곳으로 발이 이끌렸다.

젠코우지는 나가노역에서 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나오는 절이다. 나가노역이 꽤 컸다.

지나가는 길에 서울 이모네라는 한국 음식점이 있었다. 이모네인데 카타카나는 리모네다.

할로윈을 앞두고 있어서 중간에 가는 길에 할로윈이라고 춤추는 행사를 열고 있었다.

젠코우지 앞 도착.

조금 가니까 절의 정문이 나왔다.

문 안으로 들어가니 또 길이 있었고, 상점이 여러 군데 있었다.

더 가니까 또 문이 있었다.

분위기가 이제서야 드디어 절에 들어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가운데에 향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 찍어봤다. 뭔가 분위기가 있었다.

여기 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밖에만 들여다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나는 이 사진이 뭔가 마음에 든다.

아마도 여기에 절대로 다시 올 일이 없을 거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나와서 다시 나가노역으로 돌아가니까 아까 그 행사장에서 이제는 애들이 할로윈 맞이 댄스를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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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에는 교회가 많다. 물론 성당도 많이 있기는 한데, 유명한 거는 교회 쪽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 교회나 성당에 다 돌아다녀 보겠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들어가봤다.

먼저, 쿠마노타이 신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던 교회가 있다. 쇼 기념 예배당(일본어로는 쇼 키넨레하이도)이다. 쇼라는 선교사의 이름을 딴 걸로 보인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안에 들어가도 되는 지 안되는 지 애매하게 써 있어서 그냥 안 들어갔다. 어차피 밖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가는 길에 사진관이 하나 있었는데 3년 전에 여행 갔던 군산이 살짝 생각났다.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 맞나? 아무튼 거기서 한석규가 운영하는 사진관이 군산에 있었다. 그런 느낌이 살짝 났었다.

다음에는 성당이 나왔다. 그래도 군대에서 속성으로 세례를 받았던 걸 기억하면서 성당 안으로 들어가봤다. 이름은 가루이자와 바오로 성당이었다.

작은 성당이라서 그런 지 사람은 딱히 없었다. 잠깐 앉아서 멍 때리기도 하다가 생각도 좀 하다가 나왔다.

나온 뒤에 점심을 먹고 가장 유명한 교회인 코겐 교회로 향했다. 코겐은 한국어로 해석하면 고원이라는 의미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50주년 패스가 사용 불가능 한 지역의 열차를 돈을 내고 탔다.

흙으로 된 아사마 산이 조금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코겐 교회도 호시노 리조트가 있는 쪽에 있는데 홋카이도에서도 호시노 리조트에 있는 물의 교회를 못 본 기억이 나서 약간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코겐 교회는 개방되어 있었다.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어서 가장 안이 잘 보이는 사진은 이 정도인 거 같다.

여기는 결혼식을 많이 하는데 분위기도 좋고, 날씨가 도쿄보다 많이 시원해서 여름에 결혼하면 사람들이 휴양도 하면서 결혼하기 좋은 느낌이다. 예능 같은 데에서도 몇 번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 사진을 찍는 팀이 하나 있었다. 실제로 결혼을 하고 사진을 찍는 건지 결혼식은 따로 하고 웨딩 기념 사진만 찍는 건지 모르겠지만.

코겐 교회 옆에도 하나 더 교회가 있었다. 여기는 교회라기보다는 이 교회의 역사나 결혼 사진을 찍은 것 중에 잘 나온 거를 모아놓은 곳이었다.

코겐 교회에서 한 4~500미터 떨어져 있는 곳에 이번에 가장 가고 싶었던 교회인 돌의 교회가 있다.

말 그대로 돌로된 교회인데, 돌의 교회에서는 진짜 결혼식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출입이 안 됐다. 결혼식을 안하면 그냥 들어가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담부터 건물까지 거의 다 돌로 되어 있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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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동일본 개업 150주년 패스로 여태까지 그렇게 쉽게 가지 못했던 곳까지 기차로 가보기로 해서, 22150엔짜리 패스를 구매해서 여행을 시작했다.

3일 동안 유효한 패스여서 금-토-일 이렇게 갔다 왔다. 맨 처음 목적지는 가루이자와였다.

가루이자와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는 1시간 정도만 가면 되는 곳에 있기는 한데, 신칸센이 아니면 접근하기가 어렵다.

신칸센 외의 교통수단으로는 가기가 쉽지는 않고 운전해서 가는 게 차선책이라고 봐야할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 가루이자와를 처음으로 가게 됐다.

가루이자와로 가는 열차를 탔는데, 아주 짧은 시간을 이동했지만, 여기 신칸센이 가장 좋았던 거 같다.

가루이자와로 가는 열차에 탔는데 좌석이 왼쪽에 3개, 오른쪽에 2개 였던 거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한 명씩은 앉아 있었어서 3좌석 짜리에 앉았는데, 할아버지 한 명이 맨 오른쪽 자리에 있었고, 나는 맨 왼쪽 자리에 앉았다.

근데, 이 할아버지가 자꾸 말을 걸었다.

비행기는 안 그러는데 신칸센 같은 걸 탔을 때 혼자 탔고 옆 자리에 혼자 여행 돌아다니는 할아버지가 있으면 그 할아버지가 말을 걸 확률이 꽤 높은 거 같다.

아무튼, 본인은 야마가타 현 출신인데, 나가노-도야마 이쪽 지방을 지금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면서 150주년 패스를 보여줬다.

그거 나도 있다고 하면서 할아버지가 하는 얘기를 듣는둥 마는둥 하다가 가루이자와에 왔다.

가루이자와는 10월 중순이었지만 꽤 많이 추웠다. 전날 10월 20일 최저기온이 -2도 였다고 한다. 도쿄에 비하면 엄청 추운 날씨였다. 그래서 단풍도 꽤 있었다.

가루이자와역 근처를 돌아다니니 미술관 같은 게 꽤 있었다.

미술관 겸 카페도 있었다.

가루이자와 뉴 아트 뮤지엄이라는 곳에 잠깐 들어가봤다.

쿠사마 야요이라던가 여러 아티스트 작품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사진을 찍지 말라고 붙어있었다.

그렇게 미술관을 나오고 신사가 있는 산 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운동을 얼마 안하다가 산을 올라가서 그런지 굉장히 힘들었다.

아무튼 계속 올라가니까 작은 산의 정상과 신사가 나왔다. 여기는 일본의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걸쳐있는 곳이다.

그래서 표지판도 있었다. 왼쪽은 군마현 오른쪽은 나가노현이라는 걸 보여준다.

단풍도 있었고, 주변에 있는 산도 보였다.

구름도 보기 좋게 있었다.

좀 더 오른쪽으로 가면 윗부분이 흙으로 된 산인 아사마산이 보인다. 화산 활동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여기는 뭐 그렇게 구경할 만한 거는 없어서 대충 돌아보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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