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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학을 갔다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근처에 가려는 가게가 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였다. 

가게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들어갔다. 몇명이냐고 하길래 ひとり라고 했더니 いちにん(一人)왔다고 직원이 다른 직원한테 말하더라. 

 

한 명을 히토리라고 하면 안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아무튼 혼자 가서 메뉴판 오른쪽 위에 있는 1120엔 세트를 시켰다.

밥도 많고 라면도 있고, 카라아게까지 있으니 나름 괜찮은 세트였다고 생각한다. 무슨 야채였는 지 기억이 안나는데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밥을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밤에 어디를 갈 지를 딱히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여기서 게스트하우스까지 가는 게 대중교통을 타기도 애매해서 걸어가는 편이 더 나았다. 

그냥 붉게 빛나길래 찍어봤다.

딱 여기 왔을 때 쯤에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어쩌다가 들어갔는데 전에 도쿄에서 면접을 본 한 회사에서 메일이 왔다. 자신들의 해달라는 걸 파이썬으로 코딩을 해서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면접 당시에도 파이썬 하나도 모른다고 하기는 했는데, 그걸 감안해서 보낼 거라고 면접에서 얘기를 했었다. 메일 내용은 일단 대충보고 넘겼다. 그 후에 파이썬을 찾아서 어찌저찌 하다가 아는 컴공 나온 친구한테 부탁해서 알려달라고 하고 제출을 했던 기억이 난다.

돌아가는 길에 교토에 니조성이라는 성이 있는데 밤에 불이 켜진 상태로 이렇게 되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거 같았다. 

밤이라는 검은 색과 하얀 성의 불빛이 대조되는 게 나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더니 TV를 볼 수 있는 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라. 나는 어차피 끼지도 못하니 그냥 잠을 자고 다음 날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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