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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멀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깝기만 하지도 않은 곳에 도쿄타워가 있어서 보고 왔다.

가까이에서 보는 게 나은 거 같다. 조금 멀리서 보면 뚱뚱해 보이는 게 있다.

가니까 대만 마츠리(台湾祭)라는 걸 하고 있었다. 대만 느낌이 나는 거리를 만들어 놓은 거 같다.

대만 음식도 많이 파는 거 같았다.

물고기 같이 생긴 거 이름을 까먹었는데 그런 것도 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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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 어디를 여행을 갈까? 하는 선택지는 두 개가 있었는데 그나마 현실적인 쪽을 선택했다.

첫 번째 선택지는 효고의 아사고시(市)에 있는 다케다성, 두 번째는 교토부에 있는 아마노 하시다테였다.

다케다성은 역에서 내려서 또 엄청나게 걸어 가거나 버스를 타야되는데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교토부에 속한 아마노 하시다테를 가기로 했다.

오사카에 있는 숙소에서 8시 정도에 나왔는데, 패스로 이용 가능한 재래선만 타고 가니까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중간에 어디가서 밥을 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걸린다.

근데 뭐 어차피 신칸센이 있는 노선도 아니고 하니까 재래선 밖에 없어서 어차피 오래 걸리기는 한다.

맨 처음 사진이 오사카에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이다. 잠을 이틀이나 오사카에서 잤는데 뭐 아무것도 찍은 게 없다.

하다 못해 다른 사람들이 가는 도톤부리나 쓰텐가쿠, 오사카 성도 안가고 그냥 바로 그렇게 오사카를 떠났다.

중간에 소노베라는 지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하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서 잠깐 나갔다 왔다. 풀을 소노베라고 히라가나로 써있게 깎아 놨다.

아마노 하시다테 역 쪽으로 가는 열차. 엄청 작다.

그나마 다행인 거는 아마노 하시다테 역에서 아마노 하시다테를 올라가는 건 금방간다는 거다.

아마노 하시다테 역에서 내리면 치온지라는 절이 먼저 보여서 절부터 가기로 했다.

절은 이렇게 둘러보고 이제 바다 쪽으로 나가본다.

물이 상당히 맑아서 좋았다.

더 가면 일본 삼경비라는 곳이 있다. 일본 3경이라고 자기들이 막 지어놓은 거 같다.

하나가 여기 아마노 하시다테, 다른 하나가 센다이 쪽에 있는 마츠시마? 였던 거 같고, 마지막이 히로시마의 한 섬이라고 한다. 히로시마는 그다지 나한테는 끌림이 없어서 갈 생각은 없다...

센다이는 작년에 가봐서 거기도 가봤는데 아마노 하시다테보단 덜 했던 거 같다.

물이 맑아서 좋았다. 날씨도 적당히 추웠고.

배를 탈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이렇게 구경을 하고 아마노 하시다테 전망대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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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메리켄 파크 > 난킨마치(차이나타운) > 비너스 브릿지 > 다시 난킨마치 > 다시 메리켄 파크 이런 식으로 갔다와서

글을 메리켄 파크 > 난킨마치 > 비너스 브릿지 순으로 올린다.

비너스 브릿지는 메리켄 파크에서 한 20분 정도 빠르게 걸어가도 도착할 만큼 가깝다. 고베에 있는 롯코산에 가는 데에 시간이 걸리면 그 대신 여기라도 가면 괜찮을 거 같다.

다만 가는 길이 여러 가지라서 가로등 같은 게 안켜져 있는 길이 많아서 밤에는 스마트폰으로 손전등이라도 켜 놓고 가야하는 곳이다.

좁은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이렇게 빙글빙글 도는 계단같은 게 있다. 여기에서 고베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비가 조금이지만 오고 있어서 상황이 쉽지는 않았다.

비도 오고 고베 시 전체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이는 아니라서 메리켄 파크 쪽만 조금 둘러볼 수 있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야경이었다고 본다.

전망대 옆에 레스토랑도 있다.

참고로, 일본 3대 야경이라고 하면 보통 하코다테, 고베, 나가사키를 말한다. 세 곳 모두 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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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은 요시노산까지 갔다가 오사카로 잡은 숙소로 돌아갔다. 이틀을 같은 숙소에서 보내기로 했다. 오사카가 먹을 거라던가 숙소가 싼 것으로는 최적이니까.

사실 교토랑 나라는 첫 날에만 돌기로 했었어서, 고베 쪽에 숙소를 잡을까 했는데 첫 날에 엄청 빡세게 돌아다녔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아무튼 오사카에서 자고 다음 날 일어났는데 전날이 조금 빡세긴 했나보다. 졸리지는 않았는데 피곤했다.

이 날이 비가 온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어서 비가 오나 안오나가 별로 상관없는 와카야마현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비가 아침에는 별로 안오다가

오후 1시 정도 되니까 갑자기 비가 미친듯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와카야마로 내려가는 게 재래선으로는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다.

그래서, 그냥 경로를 수정하고 고베 쪽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고베에 도착했는데 그것도 5시나 되어서 도착했다.

근데 또 내가 오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랑 비는 정말 상극인 거 같다. 비가 내릴 지 안 내릴 지 애매한 때에 내가 밖에 나가면 꼭 비가 오더라.

아무튼 그렇게 고베의 가장 경치가 좋다는 메리켄 파크에 도착했다.

3년 전에 글로벌 영 챌린저 일본과정을 할 때 왔던 그 추억을 되살려보자는 생각에 왔는데 비도 오고 신발은 젖고 사람도 나 혼자여서 그런 지 그때 같지는 않았다.

참고로 고베의 명소이기도 한 포트타워는 2023년 7월까지 내진 강화 공사를 해서 가려놨다. 어차피 한국에서 여행 목적으로 일본 입국이 안되지만 말이다.

당연히 포트타워가 공사하는 줄 모르고 왔는데 아쉽다. 포트타워는 밤이 되면 가림막 위에는 하늘색 아래는 노란색 불빛으로 빛나게 해놨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듯하다.

낮에 잠깐 왔다가 다시 밤에 왔다. 근데 이때도 비가 좀 많이 와가지고 신발이 다 젖어버렸고, 그냥 양말도 벗고 다녔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열차는 많이 타고다녔지 다른 데 갔다오느라 저녁 타이밍은 놓쳤지, 신발은 젖어가고 우산은 중간에 망가져서 우산이 안 펴지게 됐지 그래서 멘붕의 상황이었다.

나중에 우산은 그냥 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버린 곳에 같이 뒀다.

그래도 역시 일본 3대 야경이라고 하는 고베의 야경은 좋았다. 물론 고베 북쪽 지역에 있는 롯코산에서 보는 게 확실하긴 한데 거기까진 비가와서 도저히 불가능이었다.

뒤에 양초(캔들) 같은 게 포트타워(가림막)다.

여기도 우크라이나 때문에 파랑-노랑색으로 해놓은 거 같다.

비가 꽤 많이 오는 상황이라서 그다지 야경도 좋게 나오지는 않았다. 그냥 폰카가 구려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왼쪽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 같은 게 가림막으로 가린 포트타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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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벚꽃 사진은 없다. 1주일 더 늦게 갔어야 제대로 된 분위기를 느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슴공원에 갔다와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요시노산이라는 곳을 갔다. 요시노산은 봄에 벚꽃 명소로 유명한데

조금 빨리 와서 벚꽃은 그닥 피어있지 않았다.

가는 길에 무다역이라는 역이 있었다.

무다(無駄, 발음만 같은 동음이의어)라는 말은 일본어로 쓸모없음, 헛됨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해서 동음이의어다. 말 장난으로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역이라는 이야기도 가능하다.

갔더니 숲이 길게 뻗어있었다. 하지만 벚꽃은 없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위로 올라가니까 절 하나는 공사 중이라고 한다.

여기도 딱 여기에만 벚꽃이 피어있었다.

벚꽃은 없고 그냥 나무가지만 있었다.

여기가 금봉산사라는 곳이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산의 꼭대기에 가까운 곳에서 벚꽃을 볼 수 있는데

구글에서 퍼 온 이미지는 대략 이렇다. 위쪽에 보이는 절이 금봉산사다.

하지만, 산 정상까지가 그렇게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고, 벚꽃도 안 피었는데 그냥 더 가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시간도 늦은 거 같아서 슬슬 가야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절에 있는 벤치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돌아갔다.

평일이기는 했는데 사람이 엄청 없었다. 벚꽃이 아직 안 피어서 그런 가보다. 부엉이 너구리들만이 나를 맞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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뵤도인을 나와서 바로 나라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그러다가 들른 곳이 사슴공원이었다. 한 14년 전이었나 수학여행 갔을 때 나라에 갔었던 거 같은데 도다이지인가를 갔던 거 같은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그 때 있던 핸드폰도 망가져서 사진도 없어졌고, 당시 핸드폰 카메라도 완전 별로라 많이 찍지도 않아서 기억이 아예 없는 수준이다.

그 기억이 조금이라도 살아날 수 있을까 해서 나라의 사슴공원에도 갔다.

사슴 공원 앞에 작은 호수 같은 게 있었다.

갔는데 사슴 한 마리가 지나가는 어떤 사람이 들고 있는 종이 팜플렛을 입에 물고 놓지 않고 있었다. 종이를 먹는 것 같아서 그 사람의 다른 일행 한 분이 팜플렛을 뺏으려고 하는데 사슴이 물고 놓아주질 않았다.

사슴의 눈을 보니까 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뭐 이런 눈빛이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거는 사슴이 진짜 그랬다기 보다는 내가 나의 모습을 사슴에 투영해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에서 조금 더 가면 작은 신사 같은 게 있는데 여기에 벚꽃이 핀 곳이 있기는 했다.

사슴을 만질 수도 있는데 그냥 예전에 집에 키우던 개 만지는 기분이랑 비슷했다.

사슴한테 먹이로 줄 수 있는 센베과자를 200엔에 파는데 그걸 들고 다니면 사슴들이 사진처럼 따라 붙는다.

근데 먹을 게 없으면 사슴들이 별로 상대를 해주지는 않는다. 먹이 없어도 가서 만진다고 들이받거나 하진 않음.

그래도 마지막에 돌아가기 전에 나름 역동적인 사슴의 모습을 보았다. 위에 있는 신사로 가는 길에 신호등을 건너야 되는데 빨간 불일 때 사슴이 멈춰있다가 초록색 불로 바뀌니까 건너기 시작했다.

초록불이 돼서 건널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동영상은 없지만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이 이걸 보고 偉い(똑똑해)이러면서 지나갔다. 나도 신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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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서 패스를 받고 나라 쪽으로 향했다. 일본 역사는 잘 모르지만 나라 쪽이 한국의 통일신라-고려 초중기와 비슷한 시기에 수도였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나라에 절 같은 게 많다. 물론 일본 어디에 가도 절이 많긴 하지만 말이다.

뵤도인은 나라 주요 여행지랑은 떨어져 있는 곳인데 교토에 가깝게 있는 곳이다.

그래서 금방 도착했는데, 뵤도인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문화유산 이런 것보다 10엔짜리 동전 뒷면에 나오는 장소가 뵤도인이기 때문이다.

뵤도인의 한자를 한글로 읽으면 평등원이다.

뵤도인은 사실 별 것도 없는데 입장료는 더럽게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돌아보는데 20분도 안걸리는데 입장료 800엔이었던 거 같다.

구글 맵에서 300엔으로 본 거 같아서 싸네 했는데 엄청 냈던 걸로 기억했는데 빡쳤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정 가운데 쪽에는 사람들이 각자 10엔짜리를 들고 같이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있었다.

근데 나까지 따라하기는 좀 그래서 걍 나는 안찍었다. 10엔짜리가 있었음에도...

조금 더 가면 불교 유물(불상 이런 거)을 전시해놓은 박물관도 있었다. 여기는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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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kn.snack.studio/

 

경현치(経県値) 지도

'경현(経県)'이란,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리 정보 사이트 '도도부현시구정촌(都道府県市区町村)'에 모여 고안한 것입니다.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의 경험을 6개의 레벨로 나눠 판정합니

kkn.snack.studio

게임에는 경험치라는 게 있는데, 그걸 응용해서 만든 경현치라는 게 있다.

경현치는 일본 내에서 도도부현 중에 어디를 어떻게 머물렀는 지를 경험치처럼 수치화했다.

 

살았던 적이 있으면 5점, 숙박해서 잠을 잔 적이 있으면 4점, 방문해서 그 땅을 걸었다고 할 정도면 3점, 그냥 잠깐 내렸다는 2점, 그냥 통과만 했다는 1점이다.

47개 도도부현이 있으니까 최고 점은 47*5인 235점인데 거주를 47개 도도부현에서 다 하는 건 일본인도 절대 불가능할 수준이니, 한 150점만 넘어도 엄청 높은 거 일 거 같다.

난 81점이 나왔다. 글로벌 영 챌린저로 6주 정도 아와지 시마에서 살았던 게 점수를 올려주는 데 꽤 역할을 했다.

큐슈는 면접보러 갔을 때 비행기 탄 게 다인데 이렇게 넣어도 되나 싶기는 하다. 미야자키 현에서 2일 숙박하고 면접을 봤으니 뭐 맞기는 해 보인다.

큐슈는 아마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여행을 가보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오키나와도 그렇고 웬만하면 가지지가 않는다.

시코쿠는 아마 아예 갈 일이 없을 거 같다. 큰 맘을 먹지 않으면.

홋카이도는 여기 취직해서는 간 적이 없는데 2017년에 친구랑 간 적이 있어서...

그래도 한 번 더 가보고 싶기는 하다.

그러면 남는 게 동북 쪽에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이런데 인데 크게 볼 거는 없는 곳들이다. 혼슈(본섬) 서쪽에 히로시마, 야마구치 이쪽은 한 번은 가보지 않을까 싶다.

니이가타, 후쿠이, 군마 이런 데도 한 번은 가볼 거 같은 느낌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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