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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정한 여행지는 센다이였다. 센다이시는 일본 본토 동북 쪽에 있는 미야기현의 대표적인 도시인데 내가 알기로는 일본 본토에서 사이타마 치바 북쪽에서는 가장 큰 도시로 알고 있다. 인구는 105만명 정도다.

센다이에 갈 때 아주 오래간만에 숙박까지 예약을 해놓을 정도로 나름 준비를 했는데

사실 나중에 나오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여행도 완전 망했다. 센다이를 먼저 갔지만 사실 그때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야마가타현에 있는 곳이었는데 생각을 너무 안하고 가서 결국 가지는 못했다.

 

아무튼, 또 야간버스를 타고 센다이에 도착했는데 나는 솔직히 극한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유형이라서 그런지 야간버스가 잘 맞는 거 같다. 새벽 일찍와서 딱히 할 것도 없었다.

 

도착해서 센다이의 아오바산 공원에 있는 다테 마사무네 기마상을 구경하러 갔다.

센다이역 호빵맨

오니까 해가 뜨고 있었다.

가다가 보면 무슨 박물관 같은 게 나온다. 이 지역 역사관련 박물관인 듯하다.

바로 옆에 독안룡이라고도 불린 다테 마사무네의 흉상이 있었다.

다테 마사무네는 센다이 근처 지역의 다이묘 다테 집안 장자로 아주 어렸을 때 천연두를 앓아서 눈 한 쪽을 잃게 됐다고 한다.

 

근데 그걸로 인해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도 심해져서인지 허세를 잘 부렸다고 한다. 친구들을 만나서 애꾸 눈이 된 이유를 말할 때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나뭇가지에 찔렸다고 뻥을 쳤다고 한다.

 

나중에는 갑옷도 눈에 띌 정도로 멋진 걸 해서 입어서 당시 사람들이 멋진 걸 표현할 때 다테모노(伊達物)라고 불렀다고 한다.

 

다테 마사무네가 어느 덧 어른이 될 때 쯤엔가에 아버지가 적 다이묘 쪽에 납치를 당하는데 구원하러 온 다테 마사무네는 인질로 상대 진영에 있는 아버지도 총포로 쏘아버리게 했고 결국 아버지가 죽는다.

 

다테 마사무네 아버지는 눈 한쪽이 없지만 다테 마사무네가 능력이 있다며 칭찬을 해줬는데 그에 반해 동생과 어머니는 마사무네를 개무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생은 죽이고 엄마는 쫓아낸다.

 

아무튼 자기를 예뻐해준 아버지를 죽이고 다이묘 자리를 이어받는데 전투 관련 능력은 형편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외교(처세술)나 내치(행정) 분야에서 아주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여러 번 죽을 위기를 넘기고 상대방을 잘 이용해서 살아남는다.

나중에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도 오랜 기간 같은 편이 되어서 이에야스가 죽기 전에 뒤를 잘 부탁한다고도 했다고 알고 있다.

근데, 다테 마사무네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시절 부터 반란을 꾀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도쿠가와도 그런 걸 알고 있었을 거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에피소드가 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가 최고권력자인 시절에 매사냥을 나갔는데, 경비가 어려운 아무데서나 잠을 자게 되어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늙은 마사무네는 대충 이렇게 말을 한다.

 

제가 이에야스 공 생전에 매사냥을 나갔을 때 반란을 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니까 이에야스 손자가 놀라서 매사냥을 안했다고 한다. 다테 마사무네의 발언 자체는 반란을 할 수도 있다는 걸로 볼 수 있지만 자신이 이정도까지 말을 해도 선을 넘는 게 아니라는 거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걸로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말을 한 거라서 이 일화 자체가 처세의 달인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거 같다.

 

그 외에 나중에 전국시대 통일 이후에 로마 교황청과 배로 교류를 하기로 했는데 쇄국정책으로 함대를 보내지 못했다는 것과 서양인 첩이 있었다는 일화도 있다.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갔더니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는 게 보였고, 사진에선 잘 안보일 수 있지만 바다도 보인다.

이 쪽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북서쪽 방향

다테 마사무네는 전투 능력이 별로여서 자기보다 약체라고 평가받는 적한테도 탈탈 털린 적이 있다는데 기마상은 엄청 싸움 잘하게 생겼다.

아침에는 이렇게 밤에도 왔었어서 밤 사진도 올린다.

컴퓨터가 맛이 가서 이미지가 짤렸다;; NFT로 팔아야 되나

센다이 시내 야경. 앞에 산이 많아서 불빛은 뒤쪽에서부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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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후반에 우츠노미야에 갔다오고 나서 뭐 딱히 간 곳이 없다.

사실 뭐 그럴 만한 상황이긴 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가 있는 카사이 린카이 공원이라는 곳에 갔다.

공원 앞쪽에는 대관람차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출발을 늦게 해서 해가 지기시작하고 있었다.

바다 쪽으로 작은 섬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게 5시까지 밖에 안되는 거라 슬슬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다.

아까 말한 섬하고 연결된 작은 다리다.

사람들이 앉거나 텐트치거나 공놀이 가능한 널찍한 잔디밭도 있고, 꽃도 피어있었다.

사진 밑 부분이 잘렸는데 드라이버가 이상해서 이미지 파일이 잘린 거 같다. 포맷해야 될 각인데 사진이 있어서 그냥 아예 빨리 글을 올리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해가 지는 걸 보면서 돌아간다. 사실 여기는 별 게 없다.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를 보러 온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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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트리도 보고 다음으로 도쿄타워도 보러 갔다.

 

사실 도쿄타워는 작년에도 갔었는데 그 때는 사진을 안올렸었다.

저번에 갔을 때는 약간 하얀색 빛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주황색 빛깔의 도쿄타워가 나왔다.

도쿄타워에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주변만 돌아다니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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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 번째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하러 왔다. 올림픽이 끝나기 직전이라서 마지막으로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서 가게 됐다.

올림픽 경기장 근처로 가면 올림픽 박물관이 있다.

안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는 거 같았다.

 

조금 더 가면 오륜 마크가 있다. 사람들이 저기 안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있었다. 100명도 넘는 거 같았다.

또 그 옆에는 나가노 동계 올림픽 심볼이 있었다.

올림픽 경기장 안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다. 마치 나라 간의 국경처럼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본 풍경

건물이 이뻐서 찍어봤다. 그리고 밤에 찍어 본 스카이트리

올림픽 오륜 마크 색이랑 비슷한 색깔로 층을 나누어서 비춰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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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노미야 오오야 동굴을 나와서 다음 마지막 목적지인 와카타케 대나무 농장(若竹の杜)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풀이 예쁘게 나 있길래 찍어봤다.

와카타케 대나무 농장은 대나무가 여러 개 심어져있는 곳으로 여러 드라마, 영화를 촬영하였다고 해서 유명한 곳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티켓을 파시는 아주머니한테 들은 게 사토 타케루가 나오는 킹덤이라는 영화, 아야세 하루카 나오는 JIN(진) 등이 있었다.

가는 길에 근처에 이미 대나무들이 쭉 뻗어있었다.

 

티켓 파는 곳에 도착했을 때가 4시 40분 정도였는데 사실 여기는 평일에는 다섯 시까지만 하고 주말에는 야간개장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솔직히 구글맵에서 대충 찾고 나는 평일에도 야간에 여는 줄 알고 밝을 때랑 밤의 풍경을 둘 다 기록하고 싶어서 마지막에 온 것인데 꼬였다.

원래대로면 5시가 다 되어가서 들어갈 수 없었는데 표 파시는 아주머니가 특별하게 봐주셔서 나도 들어갈 수 있었다. 감사했다. 입장료는 500엔이었던 거 같다. 까먹었다.

입구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조금 들어가면 대나무 사이에 불빛을 걸어놓은 게 있다.

솔직히 밤에 오면 더 낫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은 수요일이었는데 도쿄 올림픽 때문에 목,금요일이 휴일이었다. 차라리 휴일일 때 올 걸 하는 생각이...

밤이랑 낮의 경로가 다르다.

그래도 운영시간이 5시 까지라니까 좀 빨리 둘러보기로 했다.

근데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 직원은 아닌 거 같았다.

직원들도 있었는데 이런 것을 설치하고 있었다. 근데 나를 보고 다섯 시 넘었는데 왜 사람이 여기 있어? 하는 눈치라서 빨리 다른 곳으로 도망갔다;;

여기가 메인스팟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반대편에서 찍으면 이렇게 된다.

그 곳을 지나서 바로 맞은편에는 대나무 라이트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것도 밤에 와서 보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다음에 오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이렇게 대나무 밑에 불빛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스팟도 있었다.

이렇게 대나무 밭을 다 살펴보고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우츠노미야 시내 중심지로 돌아와서

상점가를 돌아다니다가

푸드팬더 사무실 같은 게 있었다. 푸드팬더는 한국의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일본에서 배달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다.

배달 에리어가 굉장히 좁은 영역인데우츠노미야라는 나름 시골지역에도 사무실이 있다는 거에 살짝 놀랐다.

모소대나무는 3년 동안 몇 센티미터만 자라다가 며칠만에 수미터 자라난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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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노미야 타워를 보고 다음 목적지인 오오야 동굴로 이동했다.

이날 기온이 33도 정도였는데, 일본 기온을 한국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섬나라라서 습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기온이어도 더 덥다.

그래서 더워 죽을 지경이었는데 피서를 위해서 동굴로 가려고 했다. 오오야자료관(大谷資料館)이라는 곳인데, 과거에 채석장이었다가 이제는 그냥 전시용 동굴로 사용되는 것 같다.

가는 길에 오오야 절도 있었는데 엄청 작은 절인데 입장료가 500엔이나 돼서 그냥 안들어갔다. 사실 안에 바위에 있는 부처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갈까하고 이 길로 온 것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엄청 시원해진다.

말 그대로 천연냉장고로 7월 8월 가장 더울 때가 섭씨 11도였다.

안에 지나다니다가 보면, 가끔 물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몸에 닿으면 깜짝 놀랄 정도의 느낌이었다.

안에 몇몇 개의 미술품 같은 것도 전시해놓았다.

밖에서 빛이 들어오는 곳도 있었다. 별로 더운 기운은 들어오지 않는 거 같았다.

동굴 안에서 중간 지역에는 이 동굴 안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고 촬영이 있었는 지를 사진으로 걸어놨다.

모터쇼했던 사진도 있었고

드라마 촬영도 있었고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도 있었다. 동방신기(2인조 이방신기)가 여기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천장에 저렇게 네모낳게 파여져 있는 곳이 있었다.저렇게 딱 맞게 마름모 형태로 파여져 있는 게 약간 신기했다.

1979년부터 근대산업유산으로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가 되었다고 한다. 밖이 엄청나게 덥다는 걸 알기에 천천히 나가기로 했는데, 그렇다고 이 안이 그냥 시원한 게 아니고 추워서 살짝 몸이 시리기 시작해서 그것 또한 문제였다.

그래서 한 20분 정도 앉아있다가 나와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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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장마가 작년보다는 빨리 끝났고, 이때에는 엄청나게 더운 날씨가 시작된 상태였다.

게다가 도쿄 올림픽 개최 때문에 4일 연휴가 생겼다. 그 전날인 21일 수요일에 휴가를 내고 우츠노미야 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정말 더웠는데 여행을 갔다오고 나니까 이번 연휴는 진짜 집에만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츠노미야 역에서 위쪽으로 조금 가면 하치만야마 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 출렁다리 풍경이 괜찮은 거 같아서 와봤다. 공원에는 일단 동물들이 있었다.

조류가 주로 있었는데 공작, 닭 등이 있었다.

동물들도 엄청나게 더워보였다. 그리고 나도 엄청 더워서 고생했다.

공원에서 조금 더 가니까 우츠노미야 타워가 있었다. 약간 짝퉁 도쿄타워 같은 느낌이었다.

타워에 올라갈 수도 있는데 뭐 굳이 저기까지 안 올라가도 될 거 같았다. 200엔인가 입장료도 필요했었다.

출렁다리도 살짝 흔들리니까 조금 무섭기도 했다.

다리 뒤 쪽에 있는 놀이터도 알록달록해서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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