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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굴 갔다와서 다시 시모다 역으로 돌아온 뒤에 대충 루트를 찾아보니 페리로드를 거쳐서 시모다공원으로 올라가는 시나리오가 좋아서 그렇게 시모다공원으로 갔다.

페리로드는 일본에 약 170년전인 1852년에 쳐들어온 미국의 페리 제독의 이름을 딴 길이다. 사실 별로 대단한 거는 없다.

페리 제독이 검은 배를 이끌고 쳐들어왔고 당시에 기술이 모자랐던 일본군대는 패배하였다. 그 결과, 미국에 최혜국대우를 해주는 조약을 맺고 항구를 개방하기로 하고 1853년에 시모다항을 개방하게 됐다고 한다.

옛날에 쓰던 대포도 있었다.

페리 제독의 흉상도 있었고 간단한 설명도 적혀 있었다.

푸른 빛 바다가 마음에 들었다. 한적한 어촌 분위기.

나무가 약간 쓰러질 듯한 위태로움이 있는 거 같았다.

미소짓는 의자가 귀엽다. 왼쪽 길로 가면 수국(紫陽花・あじさい)이 핀 길이 있다는데 조금 가도 꽃이란 건 절대 없어보이는 길로 보였다. 그래서 이미 10월이 됐으니 꽃이 다 진 거 같아서 굳이 더 가지는 않았다.

바다 풍경은 이 위치에서 보는 게 제일 예쁜 거 같다.

다른 전망대도 있기는 한데 그다지 풍경이 좋지는 않다.

1916년에 시모다 카와즈쵸에서 촬영한 풍경이라고 한다. 느낌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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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다 역에서 걸어서 가려는 곳은 용궁굴이다.

용궁굴 가기 전에 들른 곳은

샌드 스키장이라는 모래 미끄럼틀이다. 모래가 스키장처럼 되어 있다는 건데 사실 별거 없기는 했다.

근데 또 가니까 애들이 모래장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다.

저런 미끄럼틀 같은 걸 탄 게 초등학교 때 썰매장에 가서 한 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하는 옛날 생각이 났다.

좀 더 내려가보니까 사진 왼쪽에 있는 큰 바위 앞에서 댄스 연습하는 여자 애들 4명이 있었다.

한국 아이돌 노래 틀어놓은 거 같았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어릴 때 열심히 놀아라라는 생각을 했다.

무슨 작은 동굴 같은 게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쉽지 않아서 그냥 안들어가기로 했다. 경사가 가팔른 곳에 좀 약하다 내가.

대강 둘러보고 바다 냄새를 조금 느끼고 용궁굴로 간다.

용궁굴은 이중으로 뚫린 굴인데 그게 신기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커다란 바위인데 그게 위쪽으로도 뚫려있고, 앞쪽으로도 뚫려 있는 이중굴이다. 약간 사진으로 본 멕시코 관광지 생각이 났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모자르긴 한다.

카메라 각이 엄청나게 넓으면 위 아래 뚫린 걸 다 한 장면에 담아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건 아쉬웠다.

위쪽은 이렇게 되어 있다.

바다 쪽으로 다가가지 못하게 울타리 같은 게 약식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용궁굴을 갈 때에는 시모다 역에서 버스를 타는 게 가장 좋기는 한데, 버스가 또 자주오는 게 아니고 그냥 버스 타느니 걸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걸어갔다. 시모다 역에서 나처럼 빠르게 걸으면 한 40~45분 걸린다. 솔직히 그렇게 가지 않는 게 나아 보인다.

중간에 터널이 한 3개 정도 있는데 하나는 좁아서 차가 지나가면 조금 지나다니기가 어려운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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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 다녀오고 다음 여행은 JR주말 패스를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에도 전에 못간 자오 오카마를 가려고 하는 게 목적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시즈오카현 아타미에서 하는 불꽃놀이도 보려고 했다.

 

작년에도 갔었던 곳이지만, 또 봐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시모다는 시즈오카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역인데, 시골이라 역도 엄청 작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큰 역이었다. 사람도 꽤 있었다.

시모다역에서 얼만큼 가야 일본 주요 도시까지 다다르는 지를 km수로 표시해놨다.

나가서 좀 걸으니까 뭔가 분위기가 있는 곳이 있어서 찍어봤다. 이제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는데 경치가 꽤 괜찮았다.

터널을 지나고, 더 가니 시즈오카 선거 포스터가 토리이 옆에 있었다. 중의원 선거(10/31)랑 시즈오카현 참의원 보궐선거(10/24)포스터가 동시에 있었다.

푸른 빛 바다가 나오기 시작했다.

얕은 물가를 잠수하는 애가 있었다.

저기 뒤에 있는 산이 후지산인지는 모르겠다.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더 가니까 100엔 플리마켓이 있었다.

옷도 사갈까 했는데 계속 돌아다닐 건데 무게가 아예 없지는 않은 옷을 사는 건 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옷 사이즈가 나랑 안맞았다. 내 사이즈가 크진 않은데 여성이나 애들이 입는 옷 크기 같았다. CCTV도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게 돌아보고 첫 번째 목적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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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시간순서대로 적으려고 했는데 센다이에서 AER전망대는 사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나중에 센다이역 구경이랑 같이 올렸고, AER전망대에서 시간 순서인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방문을 올린다.

여행 당시에는 AER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점심까지 먹었는데 뭘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비가 아주 조금이지만 내리고 있었고, 집에 바로 가기는 그래서 딱히 어디 갈 지를 생각을 안해놔서 붕떠버렸다.

 

그래서 생각했던 게 남쪽으로 내려가서 후쿠시마 제1원전 가까이에 있는 역에나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내 여행방식이 계획은 나름 만들어 놓는데 그게 살짝 어긋나면 약간 갑자기 떠오르는 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전혀 생각에 없던 거는 아니었던 게 몇 달 전에 뉴스에서 봤던 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금 방사능이 세어나온 후쿠시마 제1원전 근처(주변 2~3km정도까지)는 일반인이 통행을 못하게 통제되어 있는데 내년에는 마지막 통제구역이 해제될 것이라고 한다.

 

또, 후쿠시마-미야기현 사이에 있는 역 중에서 JR선이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역이 몇 개 있었는데 2020년 3월 14일엔가 모든 역이 운행 재개되었다고 한다.

운행이 재개되었으니 그렇게 위험하다거나 할 거는 없다고 생각해서 찾아보진 않았는데 또 약간 쫄려서 두 번째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까운 역에서 내렸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후쿠시마 제1원전(하트 표시)이랑 가장 가까운 역은 후타바역, 오노역인데 나는 솔직히 안찾아보고 가니까 살짝 무서워서 오노역 보다는 원전에서 더 떨어진 다음 역인 요노모리역에서 내렸다.

그래도 이 역도 후쿠시마 제1원전하고 직선으로 한 7~8km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렇게 요노모리역에 오기는 했는데, 다시 센다이로, 북쪽으로 돌아가는 다음 열차가 굉장히 늦게 온다.

사실 후쿠시마 쪽으로 내려올 때 시간이 남으면 이바라키에 가서 히타치 해변공원에 또 가볼까했는데

시간상으로 절대 불가능한 시간대라서 그냥 다시 센다이로 올라갔다가 센다이에서 야간버스나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개찰구마저도 아무도 없는 무인역이었다.

역에서 계단에 앉아있는데 그래도 사람이 몇 명있는지 사람이 왔다갔다하는 소리, 말소리가 들려서 밖에 한번 나가봤다.

어차피 무인역이라서 그냥 카드 안찍고 내려도 될 거 같아서 그냥 밖에 나가봤다.

바깥쪽으로 나오니 방사능 측정기가 있었다.

시간당 0.1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능이 공기 중에서 탐지되고 있다고 나온다.

1년이 24시간 * 365일이니까 8440시간인데, 0.15 * 10^-6 시버트에 8800을 곱하면, 1.3~1.4밀리시버트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되는 셈이다.

 

바나나 하나 먹으면 0.1마이크로시버트 방사능이 들어간다고 하고, 한국은 화강암 지대에서 1년에 3밀리시버트 정도의 방사선이 나온다고 한다.(한국수력원자력)

 

CT를 찍으면 10~15밀리시버트, 엑스레이가 0.3~0.5밀리시버트라고 한다.

 

수치로 보면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은 아니지만, 여기가 뭐 원래부터 사람이 많이 살던 곳도 아니고 시설 같은 게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거나 할 수가 없다.

후쿠시마 동쪽 해안을 지나는 유일한 노선이 죠반선인데 그렇게 많이 오지도 않는다.

서쪽(위에 사진)과 동쪽(바다쪽, 원전 방향)의 풍경이 달랐다. 서쪽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한데, 동쪽은 그냥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돌아다니다가 다시 센다이로 올라갔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이나 아직까지 상처가 씻겨나가지는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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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지역 방송국인 듯하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같다.

센다이시 중심지로 다시 돌아와서 센다이의 AER전망대에 올라갔다. 전의 포스트처럼 비가오고 있어서 실내로 들어가는 편이 더 나을 거 같았는데

마침 딱 전망대는 비가 오건 말건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거기서 센다이 전망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AER전망대는 무료이기도 하고...

전망대가 있는 가장 위층 31층을 올라가면 된다.

동쪽이랑 서쪽이 있는데 동쪽이 조금 더 경관이 나은 거 같다.

창문 위쪽이 살짝 열려있어서 비가 다 들어오고 있다.

 

센다이는 딱히 떠오르는 랜드마크 같은 게 없어서 그냥 풍경이 그렇다.

서쪽은 별 게 없다 사실...

여기갔다가 후쿠시마까지 갔다가 다시 센다이로 왔는데 저녁 7시가 넘었다.

 

시간 대는 차이나지만, 저녁의 분량을 둘을 합쳐서 올리는 게 나아보인다.

 

야간버스 타고 도쿄로 돌아가는데 11시 정도에 버스를 타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붕떳고, 딱히 밤에 갈데도 없고 돈도 많이 쓰고 해서 그냥 대충 밥을 먹고 센다이 역 근처를 배회했다.

전에 왔을 때 봤던 호빵맨도 그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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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서 작은 호텔에서 밤을 보내고 조식까지 먹었다. 사실 조식이 있어서 예약한 곳이었음.

아침에 7시 30분 정도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했는데, 사실 조식을 제공하는 7시에 미리 다 준비해놓고 빨리 밥만먹고 야마가타로 다시 가서 자오 오카마를 갈까했는데

또 피곤하기도하고 9시 30분에 유일하게 버스가 딱 하나 있는데 만에 하나 생각보다 늦어져서 못타면

이번 여행자체가 말짱 꽝이 되어버리는 것도 있고 센다이 자체는 다테 마사무네 기마상 본 게 다여서 센다이를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센다이랑 야마가타는 날씨가 흐리고 조금 비가 오는 날씨여서(날씨는 주로 구글에서 찾음. 야후재팬도 있기는 함) 그냥 센다이나 돌자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저런 핑계거리가 있는데 사실 그냥 갔어야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월에 야마가타를 내가 또 가게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씩 비가 오니까 우산을 써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 정도로 애매하게 비가왔기 때문에;;

솔직히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는데 호텔에서 가까워서 왔다.

안 쪽으로 더 가니까 닭이 있었다.

황금올리브 닭이 있었다. 하얀 닭도 한 마리 더 있었다.

하필이면 센다이에 있는 야구팀이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한국에는 한화이글스가 똑같이 독수리인데 거의 시즌마다 꼴지를 하는 수준이라서 독수리가 닭으로 비하당하고는 하는데

여기서 라쿠텐 골든이글스, 닭을 동시에 보니 한화 생각이 났다. 부디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한화보다 행복하시길...

뭔지는 모르겠는데 결혼식인지 그와 관련된 행사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뭔가 불경외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더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대충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비가 조금 더 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실내로 들어가려고 대충보고 나왔다.

잘 구경하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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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여행갔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야마가타에 있는 산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원래는 자오 오카마(お釜)에 가려고 했었는데 내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서 못가고 엉뚱하게 다른 곳에 가버렸다.

야마가타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자오온천과 자오 오카마에 갈 수 있는 두 개의 버스가 있었다. 나는 자오온천에 가는 버스만 생각하고 그 버스를 탔다.

편도(片道)에 1200엔 정도였던 거 같다. 자오 오카마는 별로 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에 버스가 한 대 밖에 없고 그것도 9시 30분 출발하는 차다.

주말에만 운행하는 거 같은데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보면 평일에도 운행하는 거 같았는데, 또 버스정류장에는 주말에만 운행한다는 식으로 붙어있었다.

아마도 고도가 한 1700m 정도 되니까 여름, 봄 후반, 가을 초반에만 운행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주말에만 운행하는 것이 맞는 것도 같았다.

10월 후반만 되어도 물이 얼기 시작하고 산에 있는 도로에 눈이 내리고 얼어붙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잘 운행을 안하는 거 같았다.

자오 오카마에 가면 이렇게 된 칼데라(맞나?)호가 있다. 이 사진은 내가 가지는 못했어서 구글에서 퍼왔다.

푸른 색깔 물이 뭔가 분위기가 있어서 야마가타에 가면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두 번이나;;

아무튼 버스를 타고 자오온천까지 올라왔는데, 거기에서 또 로프웨이가 있는데 그걸 타고 올라가지 않으면 올라가기 어려워서 그걸 탔다.

그걸 타고 갔더니 위에 나오는 자오 오카마랑 한 3~4km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산이라는 게 그냥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 여기서 그냥 걸어가면 되겠거니 하고 갔는데

산인데 걸어서는 도저히 갈 방법이 없는 곳이었다. 경사도 경사인데 나무가 빽빽해서 뭐 갈 방법이 없었다.

돌아다니다가 본 개운(운을 열다)의 종.

아래를 내려다 볼 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토리카부토산정(정상) 표지판을 발견했다.

그나마 여기가 괜찮았다.

조금 더 가면

사랑의 종도 있다.

결국 돌아다녔지만 자오 오카마까지 갈 방법이 없어서 다시 로프웨이를 탔던 곳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이 산에는 로프웨이만 한 25개 정도 있는 거 같다.

여기 있는 로프웨이 번호만해도 17번이었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유명한데 9월은 그 철이 아니라서 별로 사람이 없었던 거 같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쪽으로 가면 자오 오카마에 갈 수 있는데 저기를 걸어서 가기란 불가능이었다. 그냥 돌산이어도 힘든데 숲이 창창해서 절대 못 감.

작년 이맘때도 실패한 여행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여행지가 나와버렸다.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갔다가 또 버스까지 타고 야마가타에 가니까 6시가 넘었고, 다시 센다이로 돌아와서 밥먹으니 9시가 됐고, 작은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했다.

여행을 알아볼 때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봤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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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서 야마가타 현으로 이동하는 길에 본 절 하나.

동그라미 입구가 인상적이어서 그냥 찍어봤다.

야마가타(山形)현은 센다이가 있는 미야기현 왼쪽에 붙어있는 동네로, 현 이름처럼 그냥 산만있는 동네라고 봐도 무방하다 ㅋㅋ

센다이에서 야마가타가 있는 길로 가는 도중에 산동네에 야마데라(山寺)라는 절이 있다. 이름 그대로 산에 있는 절이다.

센다이에서 야마가타 쪽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길도 산길인데 산 부근을 지날 때 열차가 엄청나게 시끄럽다.

 

철로랑 바퀴랑 마찰해서 나오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귀를 막아야 할 정도인데 다른 일본사람들은 그냥 태연하게 있는 걸 보고 역시! 생각했다.

 

솔직히 지진도 별 걱정 안하는데(물론 자주 일어나니까 덜 걱정하는 거긴 하겠지만) 이런 소리가 뭐 걱정되겠냐 싶다.

그냥 보통의 절 같이 되어 있다. 그렇지만, 위에 올라서 보는 절의 풍경도 예쁘기도 하고 야마가타현과 미야기현 사이의 거의 중간 지점에 있고 앞으로 이 곳에 올 일이 없어보여서 들리게 되었다.

입장료는 300엔이었던 거 같다.

나무가 거의 90도 기울어져서 자라고 있었다. 생명이라는 게 질긴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드문드문 노란 빛 빨간 빛으로 잎들이 물들고 있었다.

평소에 어딜 올라갈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정도 산 올라가는 것도 힘들다...

여기가 절의 핵심 포인트 중의 하나. 조금 멀리서 찍어야 더 느낌이 좋게 나온다.

조금 멀리서 찍으면 이런 느낌이 나고 좋다. 약간 강원도 영월 선돌 느낌이 난다. 저 때가 9월이라 단풍이 안물들었는데 단풍이 물들고 카메라를 좀 좋은 걸로 하면 더 잘 나올 거 같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게 있다.

가보니 사람들이 이미 있었다. 개도 있었다.

왼쪽의 풍경.

왼쪽(서쪽), 북쪽(위쪽) 사이 전망.

정면과 동북쪽 전망.

저 각도에서 보면 남해 보리암 같은 느낌이 난다. 물론 거기랑 다르게 바다가 없기는 한데.

마스크가 아니고 앞치마가 둘러져 있다.

옷도 팔고 있었다.

절의 향기를 느끼고 이제 돌아간다.

내려가는 길에 돌담이 뭔가 느낌이 있어보여서

밑에 내려오면 종 같은 게 많다. 쳐도 되는데 꽤 소리가 크다. 치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가서 쳐서 못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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