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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 해석에 해당되는 글 327건
- 2022.12.03 일본의 지방정치인 시리즈 1편, 이즈미 후사호(泉 房穂) 아카시시장(재무상황편)
- 2022.11.26 패스트 영화(ファスト映画) 업로드 유튜버 5억엔 배상 판결
- 2022.11.06 일본의 지방정치인 시리즈 1편, 이즈미 후사호(泉 房穂) 아카시시장(성과편)
- 2022.11.01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사이보그 바퀴벌레(22/09/05) 2
- 2022.11.01 기무라 타쿠야 때문에 난리난 기후 오다노부나가 기마무사 행렬 마츠리
- 2022.10.17 파워엑스(power X) 첫 제품 출하 및 사장 인터뷰(22/10/01)
- 2022.10.13 한국에서 말하는 일본의 개헌에 대한 핀트가 안 맞는 거 같다. 1
- 2022.09.04 JR동일본 150주년 3일 무제한 탑승 패스(22/08/31)
글
일본의 지방정치인 시리즈 1편, 이즈미 후사호(泉 房穂) 아카시시장(재무상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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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동 복지 정책을 하고 있는 걸 자랑하고 있는데, 당연히 시의 재정상황을 당연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대강 살펴본다. 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옛날 자료가 헤이세이29년(2017년)도 회계다.
그로부터 5년 전까지의 세입과 세출 자료는 있다. 시정 자체는 흑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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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의 세입과 세출에 대한 내역이다. 세입이 1025억엔, 세출이 1018억엔으로 7억엔 흑자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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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와 3년(2021년)의 상황을 보면, 세입이 1301억엔, 세출이 1279억엔이었다. 21억엔 흑자이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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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세입의 내역을 보면, 시세(시의 세금)가 414억엔으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주민세로 보인다. 그 다음이 국고지원금으로 194억엔, 18.9% 비중이었다.
그 다음이 시채(빚)인데, 117억엔으로 11.4%였다고 한다. 부채를 찍어서 세수입으로 쓰고 있는 부분이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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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세입을 보면, 총 세수입이 1471억엔이었다. 그 중에선 시세가 436억엔으로 가장 컸다. 다만 21년 기준 작년(2020년)에는 코로나 유행 초기라서 국고지원금이 시세보다 더 비중이 커서 전체 중에서 가장 컸었다.
2021년 국고지원금이 380억엔이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국고 지원금이 아직까지 영향이 큰 걸로 보인다.
시의 채권은 86.8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서 25% 정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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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을 봤으니 이제 2017년 세출을 보면, 부조비(부양 사업이 여기에 들어가는 듯)가 315억엔으로 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이 인건비다. 인건비는 174억엔으로, 1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헤이세이 28년(2016년)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줄어든 게 투자적 경비다. 그 중에서도 보통 건설 사업비가 크게 줄었다. 2016년에는 169억엔이었는데, 2017년에는 103억엔으로 38% 줄어들었다.
시에서 건설 투자 등에 드는 돈을 줄여서 아동 복지 사업에 많이 때려박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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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출의 내역을 보면, 보통건설 사업비가 81억엔대로 줄었다. 공채비는 117억엔이었다.
부조비가 464억엔인데, 비중이 36%대로 올라갔다. 코로나19 영향이 있어서 이것 만으로는 아동 복지 비용 등이 얼마나 늘었는 지는 알기 어려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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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회계에서 인건비의 비중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총인건비 추이를 보면 헤이세이 25~28년까지 매년 평균 1.5%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가 헤이세이 29년에 0.8% 늘어났다. 총인건비는 시 직원 뿐만 아니라 시에 속한 기업(수도, 하수도 이런 거)의 인건비까지 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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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는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이 되어서 확 늘어난 감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시의 직원이 늘어났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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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헤이세이 25년(2013년)에는 23.9%의 비중이었는데, 2017년에는 31%까지 올라왔다.
2021년에는 36%가 됐다. 코로나 영향이 있어서 이것 만으로 뭐라 하기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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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비는 시에서 찍은 부채를 상환하는 장기채원금이 거의 대부분이다. 거의 공채비의 90%를 차지하고 그 나머지 10%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장기채 이자다.
여기까지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시에 속한 기업의 회계 상황이 약간 문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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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와 하수도는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오쿠라해안정비사업에서는 헤이세이29년에 세입이 82억엔이고, 세출이 174억엔이라고 한다. 92억엔 정도 빵꾸가 난 것이다.
근데 찾아보니 이 사업은 아카시에 남쪽에 있는 바다 쪽의 땅을 관리하는 사업으로 보이고, 이를 민간 쪽에 매각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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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매각을 했는데 2019년에 다시 시에서 리스를 했다고 한다. 35년 동안 리스 비용이 84.3억엔이고, 임대료 등의 수입이 90.9억엔(35년 동안) 발생할 걸로 보여 6.6억엔의 적립금이 있을 거로 보고 있다.
그 35년이 지나면 리스 계약 종료와 동시에 35.6억엔을 지불해서 다시 시에서 취득할 것이라고 한다.
35억엔이면 시의 입장에선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고, 35년 동안 돈을 모으면 되고, 리스 비용도 1년에 2.4억엔 정도 들겠지만,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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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의 기업들의 부채가 많아지고 있는 건 맞는 듯하다. 헤이세이 28년도에는 700억엔까지 늘었다고 29년도에는 583억엔으로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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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신 거를 찾아봤는데, 그나마 부채가 많이 줄었다. 레이와 3년(2021년) 기준으로 441억엔까지 줄었다.
부채의 상황을 보면 2017년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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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부채(일반회계)는 1180억엔이었다. 임시 재정대책 부채는 464억엔이었다고 한다. 기업(수도, 하수도)의 부채는 583억엔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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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으로 시의 부채 상황이다. 시의 전체 부채는 아주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임시 재정대책 채무는 증가세다. 464억엔(2017년)에서 521억엔까지 늘어났다.
시의 전체 부채 자체는 감소세이기는 하나 기업 부채가 감소해서 전체 부채는 감소하는 상황이 됐다.
아무튼 짧게 요약하면, 아카시 시는 시의 예산에서 건설에 쓰이는 비용을 많이 줄였고, 적극적 아동 복지 정책으로 세수입이 늘어난 것을 다시 아동 복지 부문에 계속 투입했다.
또한, 시에 속한 시설의 일부를 민간의 투자를 유도(오오쿠라해안정비사업)했고, 시의 부채는 그렇게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은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델은 좌파적 신자유주의 정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사실 신자유주의와 조금 멀기는 하지만.
단점은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어렵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이런 정책을 쓰면 아카시시의 메리트가 없어진다는 것.
그리고 갑작스럽게 돈이 들어갈 일(특히 삭감이 진행된 건설 부문)이 생기면 빚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것. 물론, 정부 지원금이 있고, 다른 지방자치 단체가 똑같이 이렇게 정책을 펼 일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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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일본 내에서 일어나는 우파적 신자유주의 정책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유신회 쪽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일본유신회의 정책은 여러 번 글을 썼지만
공공부문 구조조정&공무원 임금 감축으로 재원 마련, 아카시시와 같이 공공시설을 민간에서 관리하게 하는 등의 공공부문 축소
> 소비세와 같은 전국민이 내는 세금을 감세하는 정책 > 선심성 정책(돈 뿌리기) 폐기 > 미래세대 대상(아동) 복지 등의 강화 > 산업 규제 완화,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이다.
아동 복지 등의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복지 강화와 공공시설 민간 위탁은 아카시시와 비슷한 것이기는 하나, 그 외 부분에서는 일치 점이 많지는 않은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아카시시와 일본유신회가 선심성 복지 축소 부분도 약간 일치하기는 하는데
선심성 복지 축소는 자민당-입헌민주당이 했던 아동수당, 인플레 수당 뭐 이런 것처럼 뭐만 하면 돈을 뿌리는 건데, 그런 걸 없애서 복지의 전달비용(행정처리 비용 등)을 줄이고
직접 돈을 주는 게 아닌 학교 무상급식, 학비 지원 등으로 가는 것이다.
복지의 전달 비용을 줄이는 걸 신자유주의에서 이야기하다가 그게 끝까지 간 게 기본소득인데
예를 들면 지금 자민당이 하는 선심성 복지 정책 같은 걸 없애고, 아예 기본소득을 줘서 복지의 전달 비용을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하자는 것에서 제안된 것이다.
근데, 이걸 대부분의 정치권에서는 자기에게 유리하게 써먹는 일이 많은 거 같다.
나라에 도둑놈이 많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 자체는 맞는데 그 말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도둑놈이 대부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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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고, 이 글을 쓰게 된 것의 다른 원인은 영국의 리즈 트러스 전 총리에게도 있다.
영국에서 논란이 됐던 것이 트러스 정부의 정책이었다. 트러스는 감세를 대폭 진행하고 거기에 더해 인플레에 대한 재정지출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거에 대한 내용이 사실상 없다고(국채) 봐야하는 정책을 냈다.
보통 신자유주의에서 주장하는 정부의 지출 축소(공공부문 개혁) 같은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 이상한 정책을 들고와서 대처같은 예전의 신자유주의 정책까지 욕을 먹이는 이상한 행동을 하고 45일 만에 물러났다.
근데, 새로 만들어진 수낵 정부는 부자 증세를 하고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했다고 한다. 둘이 같은 당인데 정반대의 정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국내 언론에서는 일본이 영국처럼 되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전혀 다른 나라인데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약간 틀린 거다.
이미 일본은행 관련 글에서 적었지만 일본국채는 대부분 일본 내부에서 갖고 있고, 영국은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순채권국이라서 2021년 말을 기준으로 해외에 빌려준 돈이 해외로부터 빌린 돈보다 411조엔 많다고 발표했다.
부채 비율이 높기는 한데 당장에 뭔가 터질 상황은 아닌 거고 외국의 거래 주체가 국채 가격을 바로 흔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
물론 당연히 이대로 쭉 가면 폭탄이 터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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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패스트 영화(ファスト映画) 업로드 유튜버 5억엔 배상 판결
도쿄지방법원에서 패스트 영화를 무단으로 업로드한 유튜버에게 손해배상 5억엔의 판결이 내려졌다.
도호 등의 일본 영화 회사 13곳이 무단으로 자신들이 저작권을 가진 영화를 업로드 했다는 걸로 소송을 걸었다.
20대 유튜버 남녀 두 명에게 소송을 걸었는데 사실 형사는 이미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게 확정됐고, 이거는 민사소송이다.
일본 법은 모르겠지만 민사소송이면 뭐 억지로 반드시 갚아야 되지는 않는 걸로 아는데 아무튼 5억엔의 배상 판결이 나왔다.
패스트 영화라는 거는 영화의 풀버전을 10~15분 정도로 압축해서 올리는 그런 건데 한국에는 당연히 무단이 아닌 경우가 많겠지만 저런 유튜브 채널이 넘치고 넘쳐난다.
법원에서는 조회수 1당 200엔의 피해를 봤다고 해서 배상액을 계산 때렸다고 한다.
한국은 저작권에 대한 그런 게 너무 약하고 일본은 너무 빡세다는 느낌이다. 지금은 버스를 탄다고 하는데 버스 카페가 있어서 이것저것 일본 방송이나 영화가 올라오는데.
한 15년 전에는 피디박스, 클럽박스 이런 데나 youku같은 중국 사이트까지 돌아다녔던 그런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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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일본의 지방정치인 시리즈 1편, 이즈미 후사호(泉 房穂) 아카시시장(성과편)
이 시리즈를 딱히 할 생각이 넘쳐나진 않았었는데, 요즘 일어나는 일이 있다보니까 시리즈를 안 할 수가 없을 거 같다. 해야되는 말은 해야하는 스타일이라서.
뭐 그렇게 많은 시리즈를 이어나가지는 못할 거 같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 겠다.
얼마 전에 일본 지방 정치부문에서 잠깐 화제가 됐던 게 효고현의 아카시 시의 시장인 이즈미 후사호 시장이 물의로 이번 시장의 임기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었다.
이즈미 시장은 도쿄대학교 출신으로 NHK에서 일하다가, 테레비 아사히에서 직원으로 있었다. 그러다가 사법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했다. 동기로는 전 오사카시장 하시모토 토오루가 있다.
아무튼 그렇게 이것저것 하다가 민주당(지금의 입헌민주당)의 이시이 코우키 중의원의 비서로 들어갔다.
비서 일을 하다가 이시이 의원이 차를 타려는 사이에 칼에 맞아서 사망하게 된다. 찔러 죽인 사람이 이시이 의원이 의원이 되기 전에 밀월 관계였는데(금전과 관련된 관계), 이시이 의원이 좀 컸다고 안 만나 준다는 이유로 죽였다고 한다.
그래서 빈 자리가 된 곳에 출마를 했고 당선돼서 중의원을 한 차례 했었고, 다음엔 낙선한 이후에 2011년에 아카시 시의 시장이 됐다. 그 후로 계속 당선되고 있다.
2011년에 첫 당선 때에는 상대 후보를 겨우 69표 차이(득표율 50.03%)로 이겼는데 2019년 선거에서는 80795표를 획득해서(득표율 73%대) 상대 2등 후보를 54000여표 차로 제치고 압도적 승리를 했다.
아카시 시는 사실, 내가 글로벌 영 챌린저로 일본 아와지 섬에서 살 때 아와지 섬의 바다 맞은 편에 있는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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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큰 다리가 아와지 섬과 아카시시를 잇는 아카시 해협 대교다.
아무튼 이 사람이 10월에 사임을 발표하게 된 것은 선거 개입성 발언 논란이었는데, 아카시 시의회의 자민당, 공명당 의원 몇 명을 두고 저 사람은 반드시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아카시 시의회는 30명이 정원인데, 자민당 11명, 공명당 6명이 있고 연립하고 있어서 시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을 통과시키는 게 어려웠었다고 한다.
시내의 초등학교 식전 회장에서 시 의회 의장과 여성의원에게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떨어뜨린다고 해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문책결의안을 냈고
사실 이 결의안이 실질 효력은 없지만, 폭언이나 논란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만두기로 했다.
과거에 직원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고, 의회에서도 얘기가 있었다고 한다.
JR역이 만들어지는 것과 관련해서 토지수용을 위해 부동산회사와 교섭 중인 직원에게 너 부동산 회사한테 돈 받아먹었지?라고 했다고도 한다. 부시장이 두 명 있는데 동시에 두 명이 사퇴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이번 시장 임기는 23년 초에 끝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시장을 하고 정계 은퇴를 표명했다. 다만, 다음 아카시 시장은 자신의 정책을 이어나갈 사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렇게 정치적으로는 시끄러운데 이 사람이 주목받았던 거는 시정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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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과부터 써놓자면, 아카시 시는 현재 인구수가 약 30만명인데, 계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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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8년 연속 증가에, 출산율이 1.7명이라고 한다. 당시 일본 전국 평균은 1.42였다. 교류 인구도 70%증가, 지가(땅 값)도 7년 연속 상승, 재원(시의 세 수입)이 6년 연속 증가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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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2012년에 29만 657명이었다가, 2020년도 10월 1일 기준으로 299,765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2022년 4월 1일 기준으로는 30만 4108명이 됐다.
세수입은 6년 동안 25억엔이 늘어난 367억엔이었다고 한다. 출산율이나 시의 세수입은 2018년 기준이다. 2020년에는 1.62명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은 인구가 최근에는 보통 매년 60만명(전체 인구의 0.5%)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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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세대 25~39세 사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유아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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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세수입이 6년 동안 25억엔 증가했다는 것과 시의 저금이 115억엔이 되고 12년 만에 100억엔을 넘겼다고 한다. 실질공채비율(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중에 빚의 변제에 쓰이는 돈의 비율)이 2.9%로 낮아졌다고 한다.
효고현에 29개 시 중에서 1위로 낮은 비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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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게 아동을 위한 무상 정책이다. 고교생까지 의료 무상화(내년 7월까지 예정이라고 하는데, 저 자료가 작년 12월 거다.)를 진행하고, 급식비는 중학생까지 완전무료다.
보육료는 두 번째 아이 이후로는 완전 무료화했다. 놀이터는 부모가 함께 오면 이용료 무료고, 기저귀는 1살까지 무료고 택배로도 보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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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에 예산이 얼마나 들었냐 하는 것인데, 2010년에는 매년 어린이 보육 부문에 126억엔을 투입했는데, 2020년에는 257억엔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10년 만에 매년 131억엔이 올라간 것이다.
노인들에게 쓰는 예산에서 예산을 빼서 쓰냐는 질문에는 노인의 치매 치료, 지원 등은 전부 무료라고 한다.
아무리 세 수입이 25억엔 늘어났어도 131-25=106억엔이 비는데 이 돈을 어디서 마련했냐는 게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이즈미 아카시 시장의 말은 돈은 많은데 쓸데없는 데에 쓰고 있는 돈이 많다면서 그걸 줄여서 아동 보육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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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 직원 수가 2000명 정도인데 133명이 아동과 관계된 일을 담당하는 직원이라고 한다. 2010년에 39명이었는데, 3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복지직 및 기타에서 65명을 채용하고 변호사도 12명 채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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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위한 식당(무상급식)을 44개소 만들었다고 한다. 106억엔이 비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돈이 나왔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솔직히 찾기가 귀찮아서 모르지만 조사는 해봤다.
아무튼, 이러한 결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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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만족도가 간사이 지방에서 1위, 전국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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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사이보그 바퀴벌레(22/09/05)
한국에서도 뉴스 기사로 소개 되었지만, 별 관심은 없는 거 같다.
정부 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와 와세다대학, 싱가포르의 난양공대에서 같이 연구하고 있는데 재충전 가능한 사이보그 곤충(サイボーグ昆虫)이라는 것이다.
처음에 사이보그 곤충이라길래 그냥 로봇인 줄 알았는데 진짜 곤충에 장치를 다는 것이었다.
오죽하면 뉴스 유튜브 댓글에 처음으로 벌레를 동정하게 됐다라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 중의 하나가 될 정도.
초소형 태양전지(바퀴벌레의 복부에 4마이크로 미터의 초박형 유기 태양전지를 설치)와 통신이 가능한 장치 등을 흉부에 달아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거나 영상을 전송하는 용도로 쓰는 거 같다.
이게 잘 된다면 재난 상황에서 일단 주로 쓰이겠지만, 결국엔 적 탐지나 전쟁 쪽으로도 쓰일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https://youtu.be/Nqe14hqxW-4
https://www.riken.jp/press/2022/20220905_2/index.html
再充電可能なサイボーグ昆虫
理研らの国際共同研究グループは、光エネルギーで再充電可能な電源ユニットを含む電子部品を搭載したサイボーグ昆虫を開発しました。
www.riken.jp
테스트에 사용된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 바퀴벌레라고 한다. 되게 혹독한 환경에서도 잘 사는 바퀴벌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되게 크게 생겼다. 바퀴벌레를 극도로 싫어하면 걍 동영상은 안 보는 게 나을 거 같다.
장치들을 달고 돌아다니다가, 스위치를 누르면 그 지시에 따라서 방향을 꺾는 모습이다.
살아있는 벌레를 활용하는 방식이 특이하긴 한데, 지금은 시작 단계라서 너무 티가 나서 전쟁 분야에 쓰일 정도는 아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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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타쿠야 때문에 난리난 기후 오다노부나가 기마무사 행렬 마츠리
사실 기무라 타쿠야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좀 있기는 한데 아무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중의 한 명인 거는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무튼 이 사람이 요즘 화제가 된 거는 코로나가 슬슬 일상화 되면서 3년 만에 열린 오다 노부나가 마츠리 때문이다.
이 마츠리는 오다 노부나가의 기마무사 행렬을 재연하는 행사인데, 오다 노부나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매년 공모해서 고른다고 한다.
근데, 이번에 기무라 타쿠야가 오다 노부나가 역할을 맡아 행렬을 진행한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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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이(도에이 애니메이션의 그 도에이 맞음)가 70주년 기념 작품으로 만든 THE LEGEND & BUTTERFLY 라는 작품의 공개(2023년 1월 27일 상영 시작)를 맞아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키무라 타쿠야가 오다 노부나가 역할을 맡고 있어서 이번 마츠리로 홍보를 제대로 하려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기는 하다.
아무튼, 이 노부나가 행렬은 11월 6일(일요일)에 진행하는데, 1시간 정도 한다고 한다.
코로나 방역 대책 때문에 아무나 다 갈수는 없고, 15000명을 추첨해서 선정한다고 하는데, 10월 15일 부근을 기점으로 60만명이 응모해서 40대 1의 경쟁률이라고 한다. 신청은 10월 20일까지였는데, 나는 신청했는데 떨어졌다. 떨어졌다는 메일도 온다.
아무튼, 기무라 타쿠야, 아직 인기가 그렇게 죽지는 않았구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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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을 하는 주변 도로도 싹 다 통제해서 행렬로에 있는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면 못 보는 수준이라서 아쉽기는 하다. 웬만하면 15000명 안에 들어서 티켓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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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엑스(power X) 첫 제품 출하 및 사장 인터뷰(22/10/01)
https://youtu.be/AisPnX-UtcM
처음에는 회사 CEO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17세인 2000년에 3D로 물건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 ヤッパ를 창업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 방송에 최연소 출연 기록을 갖고 있는데 아직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창업한 회사가 패션 회사 ZOZO에 인수되어 2014년 부터 거기에 합류해서 CTO를 했었다고 한다. ZOZO는 사람의 체형을 3D로 분석해서 옷을 만드는 걸 위해서 인수했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전기자동차 충전기와 축전지를 합한 것이 세트가 된 회사의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첫 축전지+충전기 제품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충전주입구에 충전 어댑터를 끼우는 건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충전을 하는 거는 여기엔 딱히 안나온다.
전기차 충전기의 동작은 축전지 안에 있는 전기를 고압으로 변전해서 충전기에 전력을 공급해서 충전을 진행하는데 일반 충전기의 급속 충전(50kW)에 비해서 1/3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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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현의 공장은 내년 말에 첫 제품을 만들거라고 한다. 방송에도 나오지만 공장에 아직 뭐가 없다.
아무튼 이토 마사히로 사장은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충전기는 보통 밤에 많이 쓰는데 밤에는 전력이 대부분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사실 전기차가 친환경이 아니라고 한다.
그걸 해상풍력으로 전력을 운반해서 진짜 친환경으로 빠르게 전기자동차 충전을 실현하는 게 1차적인 목표라고 보인다.
축전지를 만드는 배터리의 셀은 다른 회사에서 사오는 거고(LFP), 그걸 축전지로 로봇이 조립해서 충전기와 한 세트로 제품을 내놓는 형태다.
근데 요즘 중국에서 리튬 가격이 굉장히 올라서 또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해상풍력으로 만든 전력을 운반하는 거는 단거리 위주로 하고 해상풍력의 전력을 송전하는 건 지금은 해저 전력 케이블로 하는데
이게 고장이 나거나 수명이 다하면 갈아줘야 하는데 그게 60~8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연 재해가 생겼을 때에 특별히 전력이 부족한 동네에 운반선으로 전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배의 형태는 해상풍력 발전기와 가까운 곳에서 충전을 해야 하니까 바람이나 파도가 있어서 견뎌야 하기에 앞에서 보면 삼지창을 아래로 꽂는 모양이 된 듯하다.
설비 투자할 돈이 있나? 혹은 지금 리스크가 되는 게 있는데(원자재 급등, 미중대립 등) 어떡할 거냐? 뭐 이런 질문은 없었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결과가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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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말하는 일본의 개헌에 대한 핀트가 안 맞는 거 같다.
한국 언론에서는 일본에서 총선거가 있으면 나오는 게 맨날 자민당 연정이 개헌선 넘었다 개헌 어쩌구 뭐 이런 내용인데
사실 개헌선은 10년 전부터 계속 넘어왔는데 맨날 똑같은 레파토리 뉴스만 쓰고 있다. 전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생각도 안하고 있는 거 같다.
10년 전에도 두 당의 의석 수가 개헌 가능한 의석이 됐었고 지금도 그런데 맨날 개헌 얘기만 하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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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에 대해서는 내 결론부터 말하면, 자민당 정권에서 개헌을 하면 자민당이 망할 가능성이 커보이고 개헌은 무조건 되는 건데 하니마니 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자민당이 개헌을 하면 망한다는 거는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자민당이 개헌 같은 리스크가 있는 행동을 하는 정당이 아니라서 추진할 일도 없어 보이고 연립 여당 공명당도 헌법9조를 고치는 건 반대하는 쪽이라서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그거는 제껴놓고
만약에 자민당 정권에서 개헌을 추진한다고 하면, 일단 헌법 9조 개정에 찬성하는 야당(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을 모아놓고 어떻게 고칠 건지 구체적으로 논의해야하고
그 외 헌법 내용 개헌은 전체 야당과 이야기를 해서 합의를 어느 정도 보고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유사 시가 아니면 아무리 짧아도 합의하는 데에만 1년 넘게 걸릴 것이다.
무슨 하루 아침에 갑자기 법안을 내서 개헌하고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게다가, 1년 후면 아마 전세계 경제가 위기까지는 아닐 수 있어도 침체에 빠져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하면 그거 자체가 정권 심판 투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인플레를 억제하겠다면서 수백조의 돈을 뿌리는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
돈을 뿌려서 인플레가 억제가 되면 돈을 무한으로 뿌려서 인플레를 더 억제해야지 왜 수백조만 뿌리는 거? 일본은 인플레를 하겠다면서 돈을 뿌리는데 미국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둘 다 웃기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도 별로 세계를 견인할 능력이 없다. 중국 부동산 버블도 슬슬 문제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중국을 배제하겠다면서 미국이 편을 가르고 유럽과 러시아는 대립하고 있으니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한가하게 앉아서 개헌 얘기나 할 타이밍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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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럼에도 자민당이 미쳐서 개헌을 추진한다고 하자. 뭐 어떻게 해서 의원 2/3의 찬성을 얻었다고 하자. 근데 이게 국민투표로 가서 부결이 되면 자민당은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을 받는 거다.
그리고 이게 확률이 낮지도 않다. 투표 기간 동안 다른 소위 좌파정당은 가만히 있겠나. 부결되면 자기들 정권이 올 수 있는데.
그렇다고 개헌을 했다고 쳐도 자민당은 그 개헌을 하고 난 후의 새로운 체제를 담을 그릇이 안되는 낡은 정당이다.
개헌에서 헌법9조 개정 말고 어떤 걸 더 고칠 지는 관심이 없어서 9조만 얘기하면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넓히는 게 주력이고, 이번에 미국과 얘기한 거로는 방위비를 GDP의 2%까지 올리는 걸 어느 정도 허락받았다.
지금이 1%니까 2%면 방위비가 2배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1년에 4.5조엔 정도 더 들어간다. 당연하게도 또 국채 찍어서 마련하려고 하는데 아무 것도 개혁없이 적자 국채만 찍어대는 정당인데 무슨 새로운 시대를 담는 정당이 되겠나 싶다.
아무리 일본에서 자민당이 강세여도 그런 걸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자민당의 경제 정책은 한국의 전 대통령 그 분과 닮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465811?sid=101
“일본에선 아베에 공산주의자냐고 농담”
박상준 일본 와세다대 교수 인터뷰 임금인상·노동시간 단축 정책 ‘소주성’ 흡사 양극화 개선·고용창출 위해 좌파정책 차용 경제회복 1등 공신 기업…과감한 구조조정 경영위기 기업의 대량
n.news.naver.com
아베노믹스를 보고 아베가 공산주의자 아니냐는 농담이 나오고 기시다는 최저임금을 3.3% 올리면서 한국에서 자주 보던 일을 하고 있다. 일본은 1년에 최저임금이 1% 올라가는 것도 크다.
기시다 정부는 또 스타트업 육성을 한다는데 동남아도 하는 우버도 못하게 하는데 무슨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건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또 그냥 돈이나 뿌리겠다 이런 마인드다.
일본 국민들도 개헌이 되면 새로운 체제에 맞는 정당을 원할텐데 자민당은 절대 그런 당이 아니고 그냥 짬뽕 정당이다.
그래도 자민당이 그 정도는 아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개헌할 생각이 없이 개헌 약팔이만 하는 개헌호소정당이 되었다. 개헌을 한다고 해야 안보 보수들이 찍어주니까 그냥 그걸로 약만 파는 셈이다.
=====
그런 상황을 볼 때 내 생각으로는 헌법 9조 개정을 포함한 개헌이 되는 경우는 두 가지 경우의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첫 번째는 중국이 대만에 침공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본 경제가 살아나는 것이다.
먼저 첫 번째만 생각해 보면 중국이 대만에 들어갈 만큼 무모할까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요즘 보니까 전혀 안 들어갈 거 같지도 않기는 해 보인다.
이번에 러시아 군대가 얼마나 별로인 지 드러났는데 베트남이랑 싸우고 난 이후에 러시아처럼 자잘한 전쟁도 없었던 중국군은 더 심하거나 비슷한 수준일 거 같다. 물론, 대만을 공격하면 단기전이라서 약점이 덜 노출될 수는 있다.
뭐 중국이 이길 수도 있지만 대만을 공격해서 지면 오히려 중국 본토가 분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의 리스크를 중국이 짊어질까 싶다.
경제위기에 전쟁 패배가 겹친다면 저런 공산당 지도부 애들이랑 같이갈 수 없다는 움직임이 중국 내부에도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중국은 주로 해안가 지역이 집중적으로 성장했는데 내륙과 해안가의 정서가 다를 것이다.
아무튼 중국이 그렇게하면 미국부터 개헌하라고 난리를 칠 거 같다. 일본 국내에서도 개헌하자는 의견이 늘어나서 그냥 호랑이 등에 타듯이 개헌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시 말하는 거지만 중국이 그렇게 까지 무모한 일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두 번째는 일본역사의 흐름을 보면 대강 짐작가는 것 이다. 일본이 해외로 적극적으로 침략을 한 역사를 보면 1500년대 전국시대가 마무리 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공격했다.
왜 조선을 공격했냐라는 것은 그 사람만 알겠지만, 내 생각은 일본이 자신감을 얻은 게 크다고 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앞서 사실상 전국시대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는 교토를 차지하고 교토에 부당한 세금을 해소시켜줬다.
전국시대 전의 막부는 교토에 세금을 현물로 내러오면 별의 별 곳에서 통행료를 뜯어냈고, 불교가 조직한 군대는 곳곳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삥을 뜯어댔다.
그렇다고 정치를 잘 한 것도 아니라 전국시대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이라서 전쟁보단 평화로운 건 있었지만 경제나 전반적 상황은 좋지 못했다.
그런 걸 오다 노부나가를 비롯한 전국시대 세력들이 뒤집었고, 특히 앞섰던 게 오다 노부나가 쪽이었다.
당시 최강이라는 다케다 신겐 군대를 이기기 위해서 이기는 하지만 해외와의 교류를 통해 조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세금 인하 등으로 경제 규모를 키우고 지금의 비와호, 오우미지역을 주변으로 물류도 좋게 만들어 물자 유통을 효율화했다.
불교를 억제하기 위함이지만 크리스트교도 포교하게 허락하는 대신 정치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수준으로 풀어주고 불교 군대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통해 때려잡았다.
이러한 개혁과 전쟁 등을 통한 기술 발전, 군대 발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오다 노부나가 사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전쟁에서 지고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는 딱 두 곳의 항구에 그것도 네덜란드 사람들만 왔다갔다 하게 하는 소위 쇄국 정책을 이어나갔다.
도쿠가와와 오래 함께한 다테 마사무네 이런 사람은 스페인까지 교류할 수 있는 배까지 만들었는데 쇄국 정책으로 그런 걸 접게 되었고, 전쟁이 없는 일본은 상대적으로 평화롭긴 했지만 혁신은 정체되었다.
그러다가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서 제도를 뜯어고치고, 여러 열강들고 교류를 하고 기술 발전을 중심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그것으로 자신감을 얻어서 조선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역사를 볼 때 일본이 개헌을 하는 것은 안보 위협보다는 오히려 경제력 향상으로 자신감을 얻을 때라고 본다.
하나 더 붙이면 이런 변화의 시작이 항상 일부 지역에서 시작되어 급격하게 변화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
또 기승전 유신회이지만 그 중심에 일본유신회가 있다고 본다.
참의원 선거 공약을 보면, 얘네가 집권하면 메이지 유신 때와 같이 일본 경제에 큰 변화가 올 거 같은 느낌이 온다.
그리고 실제로도 정당의 당세가 약진 중이다. 그 결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보편적 결과인 비례대표 득표율이라고 생각해서 2017년 중의원선거부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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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의원 선거에서는 유신회가 11석이었고 비례대표 8석에 불과했다. 비례대표가 총 176석이니까 그 중에 8석이면 5%도 안되는 득표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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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있던 2019년 참의원선거에서는 비례대표에서 490만 7844표를 얻어 9.8%를 얻었다. 비례대표 5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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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있던 2021년 중의원선거에서는 176석 중에서 25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얻어서 의석 수만 기준으로 하면 14.2%의 득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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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22년도 참의원선거에서는 비례대표 득표율 14.8%에 784만표를 획득해서 입헌민주당을 제끼고 비례대표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잘 보면 자민당 득표율도 줄어들고 있다.
10년 밖에 안된 정당이 비례대표 2등에 자유민주당과 19%포인트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약점은 오사카, 효고 이외에서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낮아서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수가 적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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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민주당은 전에 정권을 잡았을 때 사람들이 겪어봤기 때문에 다시 당세가 크게 확장될 일은 없어보이고, 공산당이랑 연대를 하면 중도가 떠나가고 그렇다고 혼자 뭘 하자니 무색무취 당이라서 크기 어려운 당이다.
그로 인해 무당층이 유신회로 쏠리고 이상한 당으로도 몰리고 있다.
이번에 참의원 선거에서 화제였던 게 참정당이라는 정당인데 3.3%의 비례대표 득표를 얻어 비례대표 의원 한 명이 나왔다. 특정 지역에서만 그런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비슷한 득표율이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뭐 그냥 이상하다 생각하면 다 극우라고 얘기한다.
우파라는 게 자유를 중시하는 게 기본인 건데 외국 반대에 농약 금지가 어떻게 자유랑 상관이 있는 건지 좌우 규정도 안되어 있는 게 한국 언론이다. 뭐 일본유신회는 극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외국에 가장 개방적인 미국은 세계 최대 좌파 국가라도 되나?
아무튼 이 희한한 참정당이란 정당이 2020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원이 8만 명이라고 한다. 당비도 비싸다고 하는데 8만 명이고,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10만 명이다. 자민당은 110만 명대고, 일본유신회는 꼴랑 2만 명이라고 한다.
일본 선거는 조직이 중요한 편이다. 왜냐하면 투표율이 낮기 때문이다. 40%후반에서 50%중후반 정도에서 크게 변화가 없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
공명당은 창가학회라는 종교를 끼고 있고, 자민당은 각종 직업단체(예를 들어 택시 단체를 끼고 우버를 막는다거나 농민을 끼고 농업 규제를 잡고 있는 식. 일본은 주식회사가 농지를 보유할 수가 없다고 한다.), 통일교, 일부 노조를 끼고 있고, 입헌민주당도 일부 노조를 끼고 있다.
그래서 일본유신회 같은 세력이 안 붙은 당은 득표율이 많아지기 어려운 편이고 당원 숫자도 적은데 벌써 비례대표 2위를 하고 있다. 0에서 1로 가는 게 어렵지 1에서 10가는 건 오히려 쉽다고 본다.
다만 해결할 문제가 많기는 하다. 유신회가 보수인데 시골에서 표가 잘 안나오고 오히려 도시에서 강세라서 시골 지역에서 압도적인 자민당을 누르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오사카에서는 40% 정도 득표율이 나오는 지역 정당 색이 강한 것도 약점.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6% 정도 득표한 국민민주당과 정책은 좀 다르지만 사이가 좋은 편이고, 이건 나중에 연정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 경제위기 등으로 일본 경제에 위기가 오면 어쨌든 자민당 단독 집권이 무너졌다는 건 유신회에겐 긍정적일 듯하다. 경제 위기가 와서 자민당 책임론이 생기면 유신회 쪽에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렇게 경제적으로 일본이 자신감을 얻게 되면 과거 그랬던 것처럼 물 흐르듯이 개헌이 되는 것이다.
그 때까지는 중국이 있고 러시아가 있으니까 미국도 일본을 밀어줄 것이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정책이 아시아를 지배하는 압도적인 세력이 안나오게 막는 거고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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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짧게 말하면, 일본이 개헌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게 아닌 거다.
과거 역사를 봤을 때 일본이라는 나라가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그런 거는 자동으로 되는 거고 아마 그렇게 갈 거라는 것이다. 한국에선 핀트를 못 맞추고 있다는 게 내 생각.
거기에 대해 한국은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대한 질문은 그것도 역사적으로 돌아보면 된다는 것이고, 전쟁 결과가 어떻게 되겠냐 하는 것도 역사적으로 보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일본이 한국과 전쟁을 할 정도 시기면 나도 할아버지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 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을 때라고 봐서 당장 걱정을 할 거는 없어 보인다.
애초에 지금 주한미군-주일미군이 있고 미국과 서로 상호방위조약을 맺었는데 미군이 수 만명씩 있는 나라끼리 근 시일 내에 전쟁을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 당장은 걱정할 거는 없다.
어차피 이런 글은 묻히니까 길게 써도 될 거 같지만 길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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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JR동일본 150주년 3일 무제한 탑승 패스(22/08/31)
JR東日本が鉄道開業150年を記念して販売する乗車券、jr東日本パス。
JR동일본이 철도개업 150주년을 기념하여 판매하는 승차권, JR동일본 패스.
新幹線を含むフリーエリア内の列車の自由席などが3日間自由に乗り降りできます。
신칸센을 포함한 프리에리어 내의 열차의 자유석을 3일 동안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利用できるのは10月14から27日までで、価格は大人が22,150円、子供は10,150円です。
이용가능한 날짜는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로, 가격은 어른이 22150엔, 아동이 10150엔입니다.
パスを利用したモデルコースがこちら、1日目は東京から盛岡へ向かいます。
패스를 이용한 보편적 모델 코스는 첫날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갑니다.
仙台で途中下車、名物の牛タンを食べたり、日本三景の一つ松島や国宝の瑞巌寺を参拝したり、盛岡ではわんこそばも楽しめます。
센다이에서 도중에 내려서 명물 규탕을 먹거나 일본 삼경의 하나로 불리는 마츠시마, 국보인 즈이간지를 참배하거나 모리오카에서는 와콘소바를 즐길 수 있습니다.
二日目は青森と秋田で過ごし、最終日は新潟へ。新潟では観光はもちろん日本海の海の幸や
日本史を楽しんでみてはいかがでしょうか。
2일 째에는 아오모리와 아키타에서 지내고 마지막 날에는 니가타로 가서 니가타에서는 관광은 물론 일본 바다의 해산물이나 일본사를 즐기면 어떨까요?
ちなみに今紹介したルートを通常の切符で巡ると大人47,080円で、パスを使えば24,930円もお得に。
참고로 소개한 루트대로면 티켓 구입으로 어른이면 47080엔인데, 패스를 사용하면 24930엔 이득.
jr東日本パスは来月宇宙4日からインターネット予約サービスの駅ネット限定で販売されます。
JR동일본 패스는 다음 달(9월) 4일부터 인터넷 예약 서비스인 에키넷에서만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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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海の幸(うみのさち) -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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