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고마신사를 나와서 조금 서쪽으로 더 가면, 쇼텐인(한자로는 성천원)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신사 같은 느낌보다는 절과 묘지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들어가는 문 정면은 이렇게 생겼다. 뭔가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정원 같은 게 되어 있다. 

나름 잘 꾸며놓았다. 

 

여기에서 계단을 더 올라가면 거기서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는 300엔이었다. 

300엔을 내고 들어갔는데 곧 이어 생길 일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소원을 비는 곳과 같은 게 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가까이 가면 작은 동그란 물레방아 같은 쇠로된 게 있어서 그거를 돌리는 것도 재미있어서 계속 돌리기도 했다.

아까 말한 것이 오른쪽에 있는 저거다. 

 

여기서 계단을 더 올라가면 메인 지점이 나온다.

계단 옆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왼쪽에는 팬더 석상도 있다 ㅎㅎ

계단에는 이런 석상이 양쪽에 배치되어 있다. 

여기가 가장 큰 메인 지점이라고 해야할 듯하다. 사진을 일자로 못 찍는 게 안타깝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다.

아까 내가 메인 지점이라고 했던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런 계단이랑 문이 있다. 저 문 쪽으로 가면 뭔가 돈을 더 내야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써있어서 머뭇거렸는데

 

일 하시는 아주머니가 걍 들어가도 된다는 식으로 사인을 주셔서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서 반대쪽으로 빠져나오면 석상이 있다.

고구려약광왕이라고 적혀있는 듯하다. 

 

고구려에서 넘어온 왕자인 고약광을 나타낸 석상으로 보인다. 

 

근데 더 있어야 할 것이 없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은 단군 석상을 찾아나선 것이었기 때문이다. 단군 석상은 없고 약광 석상만 있는 게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별 다른 통로가 없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서 단군 석상을 찾아야되나 하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돌아다니다가 이 곳 밖으로 나가기로 하고 나가서 묘지쪽으로 갔는데, 그 쪽에서는 석상 쪽으로 가는 길이 없었다.

 

사실 담을 넘어가면 넘어서 갈 수 있는데 그건 비매너라서 그 쪽으로 가진 않았고, 알고보니 절 안쪽에 작은 샛길이 있어서 그 곳을 통해서 가면 단군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묘지가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위령탑 같은 느낌의 건물도 있었다. 

왼쪽은 왕인 박사, 오른쪽은 신라 29대왕 태종무열왕(김춘추) 석상이다. 

정몽주 석상도 있다. 고려 충신이라서 올려놨나

신사임당 석상도 있다.

동상 옆으로 좁은 길이 있는데 왼쪽 오른쪽 두 개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왼쪽 길로 올라가야 단군 석상이 있는 곳이 나오는 걸로 기억한다.

 

일본에서 단군 석상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날씨가 8월 초였기 때문에 너무 더웠다.

 

진짜 괜히 열사병으로 죽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닐 정도였다. 한국에서도 내일로 여행을 여름에 많이 다녔고 더위에 그렇게 강하지는 않으나 잘 버티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의 더위는 차원이 달랐다. 

 

나오고 나서 자판기가 있길래 바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도 쉽게 더위가 풀리지는 않았다. 물론 큰 도움이 됐지만 말이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8월에도 연휴가 하루 있어서 사이타마현에 있는 고마신사에 갔다.

 

고마신사는 한자로는 高麗神社이다. 한글로 읽으면 고려신사이다. 이 고마신사는 고구려의 왕자 중의 한 명이 사절단을 이끌고 왔는데, 고구려가 멸망하면서 일본의 사이타마 쪽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들을 기리기 위해서 신사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승을 나무가 아닌 돌의 형태로 만들어 놓았다.

걸어서 신사까지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신사의 입구 쪽의 모습이다. 

안 쪽에는 고구려 사람들이 지은 집의 형태가 남아있었다. 

돌도 있고, 기원하는 신사도 있다. 

고구려 사람들을 패널로 표현한 모양이다. 

신사에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로 가면 이러한 문이 나온다. 

고려가 59대손이라고 적혀 있다. 고구려가 사실 고구려 시절에도 국호가 고려였다고 알고 있다. 단지 왕건이 고려를 세우면서 고려라고 국호를 정하니 고구려로 부르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치 고조선이 이성계가 세운 조선때문에 조선이 고조선으로 불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

 

660년대에 건너와서 이제 59대손이면 한 대에 20~25년 정도로 치면 딱 맞는 시기이다. 

 

다 보고 내려가는 길에 있는 곳이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영화 태양의 노래 촬영지를 둘러보고 이제 다음으로 에노시마 신사 쪽으로 갔다. 사진은 에노시마 신사로 올라가는 곳에 있는 문

 

여기서부터는 다른 폰으로 찍은 사진도 있어서 광각으로 찍은 사진이 있다가 갑자기 광각아닌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여기는 에노시마 신사로 가는 길. 오른쪽 뒤에 등대가 보인다. 

 

이번에는 에노시마 등대까지는 가지 않았다. 전에 올린 메이지 신궁에서도 썼지만, 7월에는 거의 매일 흐리고 비가왔는데 이날도 오후 초반에는 흐리다가 4시 30분 정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못갔다. 

 

아쉽지만 다음에는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좁은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몇몇 상점가가 있는 광경이 나온다. 

 

맨 위 사진에 있는 문의 반대편을 찍은 사진.

아까 바로 위 사진에서 한 칸 더 올라가서 찍은 사진

불상도 있었다.

광각 카메라를 거의 안써봐서 오른쪽에 살짝 손가락이 찍혔다.

여기는 뭔가 분위기가 있다. 

 

여기는 소원을 비는 곳인가보다. 여기도 오른쪽 아래에 손가락이 찍혀버렸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

에노시마 등대랑 등대 뒤에 동굴도 있는데 이미 비가오려는 분위기였기도 했고, 거기까지 가려는 생각 자체를 안했었다.

 

또, 원래는 요코하마에 내려서 아카렌카 창고랑 야경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요코하마로 오니까 비가 많이 와서 그냥 그대로 집에 갔다.

 

여행이라는 게 또 다음에 올 것을 기대하면서 아쉬움을 남겨두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다음에 또 오길 기대하기로 했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술통을 모아놓은 건지 잘 모르겠다 이거는...

 

4연휴를 맞아서 메이지 신궁을 에노시마 가기 하루 전에 갔었다. 

 

메이지 신궁이 뭐하는 곳인지 사실 잘 모르고 그냥 도쿄에서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이 있을까하고 찾아보다가 메이지 신궁을 가게 됐다.

하필 이날 비가 와가지고, 신발도 조금 젖어버렸다. 올해 7월에는 거의 매일 흐린 날씨에 비가왔었다.

 

빨래는 잘 마르지도 않는 상황으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덜 더웠다는 사실 만으로 그나마 살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달이었다.

뭔가 기도하는 공간 같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이기도 해서 그냥 둘러보다가 왔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7월에 4일 연휴(四連休・よんれんきゅう)가 있어서 남는 시간에 그나마 가까운 에노시마에 갔다왔다.

 

원래 이 4일 연휴는 목 금 토 일 이렇게 4일 쉬는 게 아니고 3일 연휴였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 때문에 개막식에 맞춰서 하루 더 연휴를 추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예정되어 있던 도쿄 올림픽인 연기가 되어버렸고, 노는 날만 하루 늘어난 셈이 되어버렸다. 

 

2021년에 다시 올림픽을 할 것이라고 하는데, 웬만하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입국금지 조치가 풀리느냐가 중요한데, 그렇게 될 지까지는 확신을 못하겠다.

 

올해도 하루 더 쉬고, 내년에도 개막식 날짜에 하루 더 쉬면 개꿀 각이다.

 

아무튼 가마쿠라역에서 내리면, 영화 태양의 노래 첫 장면에 나온 yui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곳이 위에 있는 시계탑이다. 

이 장면이다. 여기서 경찰 두 명이 차를 타고 순찰을 도는데 한 명이 쟤는 왜 밤에 여기서 노래하냐고 하니, 다른 한 명의 경찰이 태양을 보면 죽는 병을 갖고 있어서 그런다고 하면서 시작

 

이것도 영화에 초반에 나오는 것인데 밖에 못나가는 여자 주인공 YUI(극중 이름 아마네 카오루)가 남자 주인공(극중 이름 코지)을 몰래 지켜보는 장면이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서핑을 하는 것이 취미인 남자 주인공 설정이다. 

근데 지금이랑 약간 풍경이 다르다. 여기는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역에서 내리면 금방가면 나온다.

장소가 같은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느낌이 비슷한 거 같다

 

여기는 영화에서 주인공(카오루)인 YUI의 집 앞 계단.

영화에서 계단이 나오는 사진은 없는데 

 

카오루랑 코지랑 새벽에 잘 놀다가(노는 곳은 촬영지가 요코하마) 이제 돌아가야 되는데 시간을 안보고 있던 카오루가 이제 해가 뜨면 자기가 위험해지니까 빨리 집에 데려가달라고 하고 스쿠터를 타고 돌아간다.

 

스쿠터로 갈 수 있는 곳까지는 스쿠터를 같이 타고 가다가 해가 뜨고 있는 걸 보고 전력 질주해서 집으로 가는데 계단 올라가는 장면도 나온다.

 

아무튼 그렇게 집에 들어가자마자 문을 닫고 왜 저러는 지 모르는 코지는 문전박대를 당함. 카오루는 살짝 태양 자외선을 맞아서 화상을 입는다. 물론 나중에 카오루 친구가 태양(자외선을 맞으면)을 보면 죽는 병이 있다고 코지에게 알려준다.

 

계단을 보니 그 장면이 딱 떠올라서 찍었다. 근데, 저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카오루 집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집이 다른 곳에 있다. 세 달 지나서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계단을 올라가도 길이 막혀있던 거 같았음.

 

사진 가운데 위쪽에 약간 얇고 둥근 기둥(파르테온 신전 기둥 같은)이 있는 집이 카오루 집이 아닐까 추정되는데, 가는 길이 없는 거 같아서 걍 대충 둘러보다가 역으로 돌아갔음.

영화에는 안나왔지만 이런 곳도 있다.

카오루 집 쪽에 가는 길이 있나하고 돌아다니다가 긴 계단이 있었는데, 고양이가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태양의 노래 영화는 한국에서는 2006년인가 7년에 개봉했었는데, 그 때는 하는 지도 몰랐고 그냥 넘어갔는데 2017년에 재개봉해서 그 때 보게됐다.

 

보다가 약간 슬퍼져서 눈물 나올 뻔 했음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올림픽 오륜 마크가 뭔가 쓸쓸해 보이는 상황이다. 

 

원래대로라면 이 날로부터 두 달 뒤에 올림픽을 할 예정이었는데...

오다이바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사실 이거 보러 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

하트도 한 번 사진 찍어주고 

사람들이 모여서 모래 장난하는 것도 찍어주고

대관람차도 근처에 있길래 사진 한 번 찍어주고

조금 뒤쪽으로 넘어가면 건담도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칼인지 성화인지 모르겠다. 둘 다 아닐수도 있겠다.

 

다른 방향에서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이렇게 대강 둘러보고 간다. 구름이 보기 좋게 떠 있는 게 마음에 든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기왕 도쿄에 와서 일하게 되었으니 일본 최고 대학교라는 도쿄대학교는 가봐야 될 거 같아서 도쿄대학교를 구경갔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학생이 거의 등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싸늘한 분위기였고, 모든 건물에 다 들어가 볼 수도 없었던 거 같다.

전반적인 느낌은 정말 오래된 느낌이 난다고 해야할 거 같았다. 건물도 오래된 게 보이고 사람도 없으니 약간 폐허가은 느낌.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일본에 온 지 2주가 지나고 아사쿠사에 갔다왔다.

 

사람도 많고 은근히 큰 곳인데 집에서 꽤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걸 몰랐었는데 이 때는 일본 내에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았던 때라 사람이 많았다. 마스크 쓰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긴급사태선언이 되기 전이었기도 하고 사진 찍으려고 온 사람들이 많아서 마스크 쓴 사람이 더 적었다.

 

벚꽃도 잘 피어있어서 보기에는 좋았는데 나는 코로나 걱정이 조금 됐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막 돌아다녀도 되나 싶은 느낌이 있었다.

 

당분간 보기 힘든 풍경이 아닐까 싶다. 

 

이 때 굉장히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때로 오히려 돌아가고 싶다. 이제는(2020/12/06일 추가)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