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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휴가를 내서 에노시마로 여행을 왔다. 역에서 내려서 조금 가니까 서양인 외국인들이 밖에서 먹을 거 먹던 중에 독수리가 음식을 낚아채는 것을 봤다.

그렇게 될 걸 알고 있지 않는 이상 영상을 찍을 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 광경을 보니 독수리한테 먹을 거 털린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약간 웃음이 나왔다.

에노시마 독수리가 유명하다. 먹을 거 빼앗아가는 걸로 알려져서 방송에서 취재도 오고 한다.

이번 목표는 연말을 맞아서 에노시마에서 해가 지는 걸 보려고 왔다. 또, 크리스마스가 주말이라(일본은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님)서 사람이 많을 거 같으니 크리스마스 전에 와보기로 했다.

에노시마에서 등대가 있는 바닷가 쪽으로 갔다. 가는 길에 신사가 있다.

신사를 지나서 바닷가 쪽으로 간다. 바닷가에 동굴도 있기는 한데 입장료가 500엔이라서 그정도로 돈을 내고 갈 만한 곳은 아니라고 봐서 해지는 것만 보기로 했다.

일몰 시간이 4시 30분 정도였는데, 여기 바닷가 왔을 때가 3시를 갓 넘은 시각이라서 약간 시간이 붕 떠버렸다. 그래도 여기에 계속 있으려고 한다.

용연의 종이라는 곳으로, 연인들을 위한 것 같은 종이 있었다.

벌써 하늘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었다.

근데 동굴로 가는 쪽은 또 맑은 하늘이었다.

여기도 낚시하는 분들이 있었다.

해가 져가니까 갑자기 구름들이 사라지고 일직선으로 된 구름만 남았다.

해가 지는 걸 보고 이번에 메인 목적지인 에노시마 등대 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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