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무로란에서 빠르게 이동해서 하코다테까지 열차를 타고 왔다.

저녁 7시 정도여서 가기 딱 좋은 타이밍이기는 했다.

가니까 전에 봤던 로프웨이를 탈 수 있는 곳이 이번에는 운영을 하고 있었다. 비도 안오고 바람도 많이 안 부니까 당연한 거지만.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간다. 로프웨이 왕복권은 1500엔이다.

사진은 없는데 로프웨이 타는 곳에 가면, 보이는 라디오 비슷하게 방송하는 곳도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몇 명 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방송국 이름은 FM이루카(돌고래)였다.

아무튼, 타고 올라가니까 야경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들 오~ 소리내고 기뻐하니까 나도 기분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여기를 오는 구나 싶기도 한 느낌이었다.

올라가니까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직접가는 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월요일 이지만 공휴일이고 저녁 시간대라서 그런 지 사람이 많았다.

사진을 제대로 찍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낮에도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기는 한데 시간도 없고, 빨리 가야되니까 한 30분 정도 있다가 다시 내려갔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신아오모리역으로 가는 열차가 10시 후로는 없어서 하코다테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 역까지 또 빨리가야 했다.

그래도 하코다테 야경을 본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었다.

하코다테역을 떠나기 전에 아직 열차가 안 와서 주변을 돌아다녀봤다.

음식점 같은 곳이었는데 나름 괜찮게 꾸며놨다.

하코다테 역을 그렇게 떠나오고,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했다.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했지만, 이미 열차가 거의 다 끊긴 시간대여서, 오늘은 더 이상 남쪽으로 갈 수가 없었다. 가장 도쿄에 가까운 곳에서 하루 잘 생각이었고, 그게 어딜 지 알 수가 없어서 숙소 자체를 안잡았었다.

그래서 아오모리 역에 가서 처음으로 넷카페라는 곳에서 잠을 자봤다. 싼 곳이라서(5시간 800엔 정도) 잠 자기가 편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다.

넷카페에서 5시 30분 정도에 나와서 아오모리 역에 가서 첫 차를 탔다. JR 재래선만 타고 아오모리에서 도쿄로 가는 방법은 대충 이렇게다.

경로는 아오모리 > 하치노헤 > 모리오카(이와테현) > 이치노세키 > 센다이(미야기현) > 후쿠시마현 동쪽 해안 라인 > 이와키 > 히타치(이바라키현) > 미토 > 도쿄 쪽으로 가면 된다.

5시 50분 정도에 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까 밤 10시가 됐다. 14시간 정도 걸려서 아오모리에서 집까지 JR재래선으로 왔다.

중간에 열차 간격이 길어서 기다린 시간이 한 2시간 정도 된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짧았는데도 이렇게 오래걸렸다.

일본 땅이 그래도 작지는 않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걍 신칸센 돈주고 탈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휴가였으니까. JR패스로 뽕은 제대로 뽑은 거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EHZm1704_Wc&feature=youtu.be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