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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여행갔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야마가타에 있는 산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원래는 자오 오카마(お釜)에 가려고 했었는데 내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서 못가고 엉뚱하게 다른 곳에 가버렸다.

야마가타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자오온천과 자오 오카마에 갈 수 있는 두 개의 버스가 있었다. 나는 자오온천에 가는 버스만 생각하고 그 버스를 탔다.

편도(片道)에 1200엔 정도였던 거 같다. 자오 오카마는 별로 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에 버스가 한 대 밖에 없고 그것도 9시 30분 출발하는 차다.

주말에만 운행하는 거 같은데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보면 평일에도 운행하는 거 같았는데, 또 버스정류장에는 주말에만 운행한다는 식으로 붙어있었다.

아마도 고도가 한 1700m 정도 되니까 여름, 봄 후반, 가을 초반에만 운행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주말에만 운행하는 것이 맞는 것도 같았다.

10월 후반만 되어도 물이 얼기 시작하고 산에 있는 도로에 눈이 내리고 얼어붙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잘 운행을 안하는 거 같았다.

자오 오카마에 가면 이렇게 된 칼데라(맞나?)호가 있다. 이 사진은 내가 가지는 못했어서 구글에서 퍼왔다.

푸른 색깔 물이 뭔가 분위기가 있어서 야마가타에 가면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두 번이나;;

아무튼 버스를 타고 자오온천까지 올라왔는데, 거기에서 또 로프웨이가 있는데 그걸 타고 올라가지 않으면 올라가기 어려워서 그걸 탔다.

그걸 타고 갔더니 위에 나오는 자오 오카마랑 한 3~4km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산이라는 게 그냥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 여기서 그냥 걸어가면 되겠거니 하고 갔는데

산인데 걸어서는 도저히 갈 방법이 없는 곳이었다. 경사도 경사인데 나무가 빽빽해서 뭐 갈 방법이 없었다.

돌아다니다가 본 개운(운을 열다)의 종.

아래를 내려다 볼 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토리카부토산정(정상) 표지판을 발견했다.

그나마 여기가 괜찮았다.

조금 더 가면

사랑의 종도 있다.

결국 돌아다녔지만 자오 오카마까지 갈 방법이 없어서 다시 로프웨이를 탔던 곳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이 산에는 로프웨이만 한 25개 정도 있는 거 같다.

여기 있는 로프웨이 번호만해도 17번이었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유명한데 9월은 그 철이 아니라서 별로 사람이 없었던 거 같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쪽으로 가면 자오 오카마에 갈 수 있는데 저기를 걸어서 가기란 불가능이었다. 그냥 돌산이어도 힘든데 숲이 창창해서 절대 못 감.

작년 이맘때도 실패한 여행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여행지가 나와버렸다.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갔다가 또 버스까지 타고 야마가타에 가니까 6시가 넘었고, 다시 센다이로 돌아와서 밥먹으니 9시가 됐고, 작은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했다.

여행을 알아볼 때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봤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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