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본격화되면서 소재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하기는 했다.

 

그럼에도 아직 그렇게까지 주목받진 않은 회사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켐트로스가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켐트로스는 30일 기사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2차 전지 소재에서 바인더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인더는 전극을 물리적으로 안정화시켜주는 소재인데 활물질과 도전재를 집전체에 머무르게 하는 접착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바인더는 2차전지에서 원가 비중이 낮다고 한다. 1.8% 정도의 원가 비중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실리콘 음극재 채택이 활발해지면 부피 변화가 심각한 실리콘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극 입자를 효과적으로 결착시키는 바인더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메리츠증권에서 전망한 2차전지 바인더 시장 규모는 올해에 2.34억달러(2700억원), 25년도에는 16.18억달러(1조 8500억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바인더 관련 회사 중에 하나로 켐트로스가 분류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듯하다.

 

켐트로스는 전해액 첨가제, IT 관련 전자소재, 의약소재(원료의약품), 폴리머 소재 등을 제조하고 있는 회사다.

 

친절하게 사업보고서에 다 나와있는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매출액을 살펴보면 

이것마저도 친절하게 다 나와있다.(올해 1분기 기준)

 

전해액 첨가제는 전체 매출액에서 12%대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실리콘 관련 사업은 22.6%를 차지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비중은 원래 꽤 됐었는데 현저하게 줄어버린 상황이다. 참고로 2019년, 2020년도에는 의약소재 매출액이 55억원 정도로 비슷했다.

 

계절 영향을 받는 것인가 해서 작년 1분기보고서를 보니 작년 1분기 의약소재 매출액이 4.7억원 정도였다.(매출액 비중 4%대) 의약소재의 계절성은 있기는 한 거 같음.

 

위에서 이야기한 바인더가 어디에 속할 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수출의 비중은 21.7% 정도이고 나머지는 내수이다. 수출이라고 해도 한국 기업의 외국 공장에 나가는 게 거의 대부분으로 보인다. 아직 뭐 그렇게 큰 상황은 아닐 것 같다는 것이다.

 

회사의 실적은 2020년에는 매출액 435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전해액 첨가제, 광개시제 공장을 증설하였는데 그렇게까지 크게 매출액이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올해는 시작이 괜찮은데 1분기 매출액 109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출발이 좋다. 매출원가가 절감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켐트로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말고도 몇가지 이슈가 있는데 한국화학연구원을 통해 2차전지용 불소수지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여 양산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한다.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은 2차전지 및 태양전지의 필수 소재로 쓰이는 PVDF 제조 공정기술이라고 한다. 이 소재는 내후성, 내오염성이 우수해서 2차전지 양극재, 취수장 분리막, 태양전지 필름 등의 영역에서 널리 쓰이는 거라고 한다.

 

2019년에는 포토 레지스트 수출 규제가 생기면서 켐트로스의 광개시제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10나노대의 D램 생산용 핵심 재료인 지르코늄계 프리커서를 제조하는 것에 필요한 유기 리간드 양산 공정에도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그 외에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에틸렌 카보네이트로 전환하는 CCU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공정은 온실가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화합물로 전환시키에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공정 과정에서 폐수나 부산물이 생기지 않아서 친환경적이라고 한다.

 

신규 촉매 기술은 프로필렌 카보네이트, 부틸렌 카보네이트, 스틸렌 카보네이트 등 알킬렌 카보네이트 생산에도 응용이 가능하여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양산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전해질막이 연료전지 내의 수소 이온을 통과시켜 산소와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소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물이 배출되고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로 움직이기에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전해질막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2018년 국내 최초로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합성 기술을 개발하여 켐트로스에 기술 이전을 했다고 한다. 2022년 상반기부터 연간 100톤 규모의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를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막전극접합체 제조사와 스택 제조사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관심 중이라고 한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제 찍어내도 그렇게 이상할 거는 없어 보인다. 시가총액이 꽤 되기는 하는데 PER 20배 정도면 뭐 그렇게 높은 수준까지는 아니기는 하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