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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일지방선거의 후반전이 끝났다.

중간에 의회 해산을 하지 않는 한 중의원 선거가 2025년 10월이고, 참의원 선거도 2025년에 있을 예정이라서 차라리 2024년 9월 정도에 있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가장 주목받는 선거가 될 거 같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간에 중의원 해산이 있을 거 같다. 2024년 후반이나 올해 기시다 지지율이 높을 때 두 시기 중에 하나가 가능성이 좀 커보인다.

후반전에서는 대부분 지방의회 의원 위주로 뽑아서 지자체장은 얼마 안되지만 각 당별로 당선된 지방의회 의회+지방자치단체장 수는

자민당이 710명

공명당이 891명

입헌민주당이 269명

일본유신회가 256명이었다고 한다.

이게 전반전 + 후반전을 합한 것인지 후반전만 따진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도 입헌민주당이 일본유신회에 제 1야당 자리를 내줬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다.

공명당이 자민당보다 당선자가 많고 후보를 내면 거의 대부분 당선되고는 있지만 저번 지방선거보다 득표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후보로 나온 사람의 거의 95% 이상이 당선됐지만, 낙선자도 98년 자민당과 연립여당이 된 이후로 최대라고 한다.

공명당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결국 연립여당인 자민당의 인기가 떨어지면 덩달아 지지도가 하락할 듯하다.

한편, 중의원 4석, 참의원 1석을 두고 싸운 보궐선거에서는 자민당 4승, 일본유신회 1승의 결과가 나왔다.

와카야마현에서 일본유신회가 처음으로 1승을 거두었다. 여기도 자민당의 세코 의원, 니카이 전 간사장 알력다툼이 있기는 했지만 누가 나왔어도 일본유신회가 유리했을 거 같다.

350표도 안되는 차이로 승부가 갈린 오이타 참의원 선거는 입헌민주당, 사회민주당, 공산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가 자민당 후보에 패배했고 이게 좌파 야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 같다.

치바 5구 중의원 선거구는 비리로 자민당 후보가 날아간 자리였지만 야당 후보 난립으로 자민당 후보가 3% 차이로 입헌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3위는 국민민주당 후보 15%, 4위는 일본유신회 후보가 13.9%의 득표를 기록했다. 자민당의 접전 선거구 특징이 여성 정치 신인 후보를 내세웠다는 점. 결과적으로 보면 그 전략이 옳았다고 봐야할 듯.

한편, 돌풍의 주역인 일본유신회는 도쿄 지역에서 50명 정도의 후보를 냈는데 95% 정도가 당선되었다고 한다. 일본유신회의 약진이 단순히 단기로 끝날 일이 아니고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인터넷 뉴스에서도 나온 외모로 화제가 된 와카바야시 리사(외자계 벤처캐피탈 출신, 일본 멘사 회원, 배우 출신이라고 한다.)도 도쿄도 세타가야구(총 50명을 뽑음)에서 3위 득표율로 당선됐고

세타가야구의 경우에는 일본유신회 후보가 1위, 3위를 기록하는 돌풍이 있었다.

지역 정당이고 관동지역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것도 슬슬 해소되는 분위기 같다. 일본유신회에서 774명의 지방의원이 탄생해서 바바 노부유키 대표가 공약한 600명 지방의원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다만 중의원 지역구 선거구에서 일본유신회의 지부장(한국으로 치면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구가 71개 정도라고 하기는 한다.

근데 생각보다 변화라는 게 빠르게 진행되고 아직까지는 선거 예정이 없어서 다음 선거에서는 더 득표율이 높아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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