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8월 첫째 주에 논란이 된 게 여당 자민당 여성 의원들(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30여명이 프랑스로 연수를 갔는데

거기에서 논란이 된 게 프랑스에서 먹은 프랑스 레스토랑 음식을 올리거나

에펠탑 앞에서 에펠탑처럼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 그걸 SNS에 올린 마츠카와 루이(松川るい) 참의원의원(자민당 여성국장)이었다.

또한, 38명의 방문단에 마츠카와 루이의 딸이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고, 연수 일정을 보면 연수라기 보다는 그냥 여행이라고 봐도 되는 수준이라고 한다.

SNS에 올리고, 연수가 아니고 놀러갔냐? 세금으로 플렉스 했냐는 조롱을 받았다. 물의를 빚자 삭제했다고 한다.

사과 의견을 기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당본부에서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가뜩이나 지금 자민당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서 끓는 기름에 물을 조금씩 붓는 격이 되고 있다.

마치 선생님한테 밉보인 학생이 조금만 잘못해도 너 또 사고쳤냐?고 꾸중을 듣는 그런 느낌이라고 봐야겠다.

그러한 반면, 일본유신회도 점점 지지도의 상승세를 타고, 해외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7월 후반에는 바바 노부유키 일본유신회 대표(오사카 17구 중의원 의원), 일본유신회의 총무회장을 맡고 있는 야나가세 히로후미(柳ケ瀬裕文, 참의원의원이자 도쿄유신회 대표), 아오야기 히토시 오사카 14구 중의원 의원(전직 UN 직원)이 미국에도 갔다왔다.

왼쪽이 야나가세 히로후미 총무회장, 오른쪽이 아오야기 히토시 의원인데, 일본유신회의 창업주인 마쓰이 이치로 (전 오사카시장, 오사카부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오사카 14구 지역구를 마쓰이 이치로가 아오야기 히토시 이 사람에게 물려줬다고 한다.

UN에서 근무했던 국제적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 듯하다.

미국에서 워싱턴(DC)에 먼저 가서 공화당, 민주당의 인사들을 만나서 교류를 나눴고, 알링턴 묘지 등에도 갔다왔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일본유신회에 대한 반응은 최근에 부상하는 정당이다. 뭐 그 정도인 거 같다. 그리고 각 당의 싱크탱크와 제휴도 진행했다고 한다.

일본유신회가 본인들을 평가하길, 작은 정부-규제 완화 지향은 공화당이랑 닮았지만, 다양성을 존중하는 면은 미국 민주당이랑 닮은 면이 있다고 하고 있다.

뉴욕에 가서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을 만나거나 주미 일본 대사관 직원 등을 만났다.

국제기구에 일본인이 많이 적다는 걸 체감했고, 그렇게 된 이유는 저개발 국가 국민의 경우에는 국제기구에서 일하지 않으면 보통 본국에 가야되는데 본국에는 일자리가 별로 없으니까 헝그리 정신으로 여기서 어떻게든 버티려는 의지가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미국 방문 이후에 일본유신회의 총무회장을 맡고 있는 야나가세 히로후미(柳ケ瀬裕文)와 바바 노부유키 대표, 오토키타 슌 정조회장 등이 8월 초에 대만을 방문했었다.

대만에 가서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긍정적이게 평가되는 이등휘 묘에도 갔다왔다고 한다. 또한, 국민당, 민진당, 민중당의 대선 후보 등도 만났다고 전해진다.

일본 국내 정치에서 외교적인 면은 사실 지지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일본유신회가 자신감이 생겼는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과 대만에도 갔으나 한국에도 갈 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한국에서는 일본유신회에 대해 전혀 무관심이니 안 가는 게 나을 수도...

반면 자민당은 작은 실수가 누적되어 점점 지지도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작은 사고가 몇 번 일어나면 큰 사고는 몇 번 일어난다는 비율이 나오는 그런 것인데 자민당도 그런 흐름으로 가는 듯하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 국회에서 중의원 해산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여름(아마도 8월 초 정도)에 개각을 한 번 하고

그 후에 가을인 9~10월 정도에 해산을 할 거라는 얘기가 있다.

일본 정치를 얘기할 때 내가 많이 얘기한 세계 경제에 관한 것(거기서도 미국 기준금리)인데, 지금 갑자기 생긴 변수는 러시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다.

러시아의 PMC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는데 프리고진이 푸틴을 몰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자신이 토사구팽 당할 거 같아서 우크라이나-서방에 접촉을 한 걸로 알고 있고, 전쟁을 끝내자는 쪽에 가까운 걸로 알고 있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서 원자재 물가가 안정이 될 확률이 조금 생기는 듯도 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가을 해산도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 기시다 지지도가 올라갈 만한 일이 딱히 없고

미국에서 기준 금리를 올해만 두 번 정도 올리는 걸 시사했기 때문에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 엔화 최저점이 1달러에 153엔이었는데, 130엔 정도까지 엔화가 올라왔다가 지금 다시 143엔대까지 내려왔다. 뭐 작년 처럼 일본은행이 증권사에 달러 매도(엔화 매수) 주문을 대량으로 내서 엔화를 올리는 쇼를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시장이 결정하는 거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올해 안에 일본은행이 완화 정책에서 턴 어라운드 할 일이 없어 보여서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수입물가는 그대로 안좋고 실질임금은 하락세에 사회보험료는 또 올린다니 민생 경제에는 러시아 휴전 정도를 빼면 도저히 호재가 나올 게 없어 보인다. 그래서 올해 안의 해산도 힘들 거로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기세가 올라오고 있는 일본유신회는 약 130명 정도 중의원 소선거구 후보를 모아놨다고 한다. 이번에는 8명의 소선거구 지역구 공인후보를 새로 세워놨다고 한다.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A203370Q3A620C2000000/

 

日本維新の会、次期衆議院選挙で8人公認 - 日本経済新聞

日本維新の会は20日、次期衆院選で小選挙区の公認候補となる支部長8人を発表した。いずれも新人で、支部長は次の通り。【埼玉】3区 石川隆美▽4区 渡辺泰之

www.nikkei.com

공인 후보는 아니지만 영입 중인 자민당 출신 인물도 있고, (입헌)민주당 출신 공인 후보도 있다.

자민당 출신으로는 2009년 아소 타로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했던 카와무라 타케오(河村 健夫)의 아들인 카와무라 켄이치와 접촉 중에 있다.

카와무라 타케오는 자민당의 성지인 야마구치현 3구에서 10선을 했던 꽤 거물인데, 니카이 도시히로 파벌이라고 한다.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지금 외무상인 하야시 요시마사에게 당내에서 패배하고 정계를 은퇴했고

https://mainichi.jp/articles/20230620/k00/00m/010/325000c

 

河村元官房長官の長男、維新から出馬で調整 21・22年は自民公認 | 毎日新聞

 河村建夫元官房長官の長男、河村建一氏が次期衆院選で、日本維新の会の公認候補として東京6区から立候補する調整に入った。関係者が明らかにした。  建一氏は20日、維新幹部と面会し

mainichi.jp

그러면서 자기 장남이자 비서 출신인 카와무라 켄이치를 추고쿠(中国, 나라 중국이 아니고 히로시마-야마구치-오카야마-돗토리-시마네 등의 지역을 부르는 말) 지역 비례대표로 넣어달라고 했으나

자민당에서 갑자기 북관동(北関東, 사이타마, 토치기, 이바라키 등의 지역) 비례대표 32번 순서로 집어넣는다. 일본 중의원 선거는 비례대표를 구역 별로 뽑는다.

그리고 석패율 제도가 있어서 1등 후보와 득표율 차가 가장 적게 패배한 사람이 먼저 비례대표로 당선되고 그 사람들이 다 비례로 부활한 뒤에서야 비례대표 1번부터 당선이 가능한 구조다.

그래서 북관동 비례 32번이면 그냥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라라고 하는 수준인 것.

절대 당선될 수 없는 순번으로 들어가서 당연히 낙선하고 22년도 참의원 선거에도 나오나 비례대표 26등으로 낙선한다.

참고로 일본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는 유권자가 투표할 때 비례대표로 나온 후보 개인의 이름을 적어서 내도 되고 정당명을 적어서 내도 되는데 당선 순서는 개인 표를 가장 많이 확보한 순서대로 당선된다.

이름을 적어야 하니까 인지도가 높으면 유리해서 참의원 비례대표에는 연예인 출신, 유명인 출신이 꽤 많이 나온다. 선거제도 자체가 문제인 점이 있다고 본다.

아무튼, 그래서 빡쳐 있었는 지 이번에는 일본유신회로 옮겨서 도쿄 6구 지역구에 출마를 조정 중이라고 한다. 세습을 우려해서인지 도쿄 지역으로 출마하는 듯하다.

그리고 민주당 출신인 카네코 요이치(金子 洋一) 전 중의원(2선)이 가나가와현 20구 선거구의 공인후보가 됐다. 민주당 소속 당시에는 경제통이라고 알려졌다.

그 외에 사이타마 현에서는 2021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사람들을 착착 사이타마 지역구 공인후보에 배치하였고 이시카와현도 공인 후보를 세워놨다.

일본유신회가 매우 약한 오키나와에서도 조금 변화가 있다.

유신회 소속이고 자민당 출신인 6선 의원을 지낸 시모지 미키오(下地 幹郎)가 IR 사업 유치 과정에서 중국 기업에 100만엔의 정치후원금을 받고 이를 기록하지 않은 걸(시모지 미키오의 주장) 두고

일본유신회에서 제명 처분을 내렸으나 시모지가 철회 신청을 냈고 그걸 받아들일 거라는 소문이 있다.

IR(복합형 리조트, 사실상의 카지노)은 오사카 유메시마로 결정 났으나, 그 전에는 요코하마나 다른 지역도 유치를 하려고 했었다. 요코하마는 지역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한 곳이라도 후보를 더 내보내서 인지도도 높이고 보통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같은 당을 찍는 경우가 많아서 비례대표 득표도 늘리겠다는 전략이고 그게 장점이긴 하다.

또한, 자민당 쪽에서 이탈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정계 변화를 예상하게 하는 시사점 같다.

아무나 막 들어오고 사람이 많아지면 꼭 사고가 생기는 법이고 그들이 당의 이념에 맞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가 문제라서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해산풍이 불었으나 결국 해산은 없었다.

해산을 안했던 이유는 가장 큰 게 지금 의회를 해산하면 내년 여름에 예정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지금 해산하면 대충 선거 투표일까지 한 달 정도인데, 7월 중반에 선거가 끝나면 1년 뒤에나 자민당 총재 선거를 하게 된다. 총재 선거에서 이기려면 해산 후 선거에서 이기고 그 기세를 이어나가야 되는데

그 기세를 1년이나 이어나갈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빨리 선거를 해봐야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 거 같다.

결국 이렇게 되면, 가을 국회 회기에 해산을 하는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을에도 힘들 거 같아보이기는 한다.

가을이라고 지금보다 지지도가 높을 상황도 아닌 거 같고, 다른 야당(특히 일본유신회)들은 놀고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선거에서 쉽게 이기기도 힘들 상황이 올 거 같다.

일본유신회는 지금 90명 정도 지역구 소선거구 후보를 모아놨고, 16일에 해산했으면 총 120명 정도까지 대강 후보를 모아서 출마시킬 것 같다라고 했는데 이번에 선거를 안하면서 약간 안도한 듯하다.

결국 천천히 기시다 정권은 내리막길을 걸을 거 같다. 스가가 지지율이 낮아져서 물러났던 것처럼 될 듯하다.

한편, 해산설이 급속하게 돌아다니던 시기에 지금 선거를 하면 자민당 단독과반이 깨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돌아다녔다.

자민당이 220석으로 42석 줄어들어서 단독 과반이 깨지고(과반은 233석) 공명당이 23석으로 9석 줄고, 입헌민주당이 114석으로 17석 증가, 일본유신회가 34석 늘어난 75석

공산당도 3석 늘어난 13석, 국민민주당이 1석 줄어든 9석, 레이와신센구미가 3석 늘어난 6석, 참정당이 1석, 기타 무소속 등이 9석이라고 되어 있다.

근데 이게 일단 틀린 게 저기에 나온 총 의석 수가 470석이다. 중의원 의회는 소선거구가 289석, 비례대표가 176석으로 총 465석이다.

일단 숫자부터 틀린 상황이다. 자민당의 단독 과반이 안 깨질 가능성이 크고, 입헌민주당이 그렇게 의석 수가 늘어나진 않을 거 같은 점도 있기는 하다.

저거에 쫄아서 해산을 못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거 같다.

그 외에도 방위비를 두 배로 올리는 예산안에서 사회보험료를 인상해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에서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거 같아서 발을 뺐다는 얘기도 있긴 하다.

한편, 의회 해산과 주가의 흐름을 보여준다. 해산을 진행했을 때에는 해산풍이 주식시장에 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해산 시에 주가가 오른다는 얘기가 있었다.

맨 왼쪽에 날짜는 중의원 투표일이고, 표의 가운데에 있는 항목이 의회 해산일 부터 투표일까지의 주가 상승률(아마 닛케이지수거나 닛케이 지수가 없었을 때에는 다른 기준이 있을 듯.)을 보여준다.

16번의 해산에서 2번 하락하고 13번 상승했다. 한 번은 보합이었다. 해산 후 새 정권이 성립되면 기대감이 반영된다는 게 일단 깔려있는 듯하다.

어쩌면 이번에 선거를 안하기로 하면서 일본 주식시장도 슬슬 고점인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증권 업계 전문가들이 7~8월말 정도에 주가가 어느 정도에 있을 거 같냐 했는데 34000대가 단일로는 가장 많은 표를 받았던 거 같다.

보통 전문가들이 제일 못 맞히기 때문에 아마 34000대를 훨씬 뛰어넘거나 거기까지 못가고 하락하는 그런 그림 아닐까 싶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일본 통일지방선거의 후반전이 끝났다.

중간에 의회 해산을 하지 않는 한 중의원 선거가 2025년 10월이고, 참의원 선거도 2025년에 있을 예정이라서 차라리 2024년 9월 정도에 있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가장 주목받는 선거가 될 거 같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간에 중의원 해산이 있을 거 같다. 2024년 후반이나 올해 기시다 지지율이 높을 때 두 시기 중에 하나가 가능성이 좀 커보인다.

후반전에서는 대부분 지방의회 의원 위주로 뽑아서 지자체장은 얼마 안되지만 각 당별로 당선된 지방의회 의회+지방자치단체장 수는

자민당이 710명

공명당이 891명

입헌민주당이 269명

일본유신회가 256명이었다고 한다.

이게 전반전 + 후반전을 합한 것인지 후반전만 따진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도 입헌민주당이 일본유신회에 제 1야당 자리를 내줬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다.

공명당이 자민당보다 당선자가 많고 후보를 내면 거의 대부분 당선되고는 있지만 저번 지방선거보다 득표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후보로 나온 사람의 거의 95% 이상이 당선됐지만, 낙선자도 98년 자민당과 연립여당이 된 이후로 최대라고 한다.

공명당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결국 연립여당인 자민당의 인기가 떨어지면 덩달아 지지도가 하락할 듯하다.

한편, 중의원 4석, 참의원 1석을 두고 싸운 보궐선거에서는 자민당 4승, 일본유신회 1승의 결과가 나왔다.

와카야마현에서 일본유신회가 처음으로 1승을 거두었다. 여기도 자민당의 세코 의원, 니카이 전 간사장 알력다툼이 있기는 했지만 누가 나왔어도 일본유신회가 유리했을 거 같다.

350표도 안되는 차이로 승부가 갈린 오이타 참의원 선거는 입헌민주당, 사회민주당, 공산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가 자민당 후보에 패배했고 이게 좌파 야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 같다.

치바 5구 중의원 선거구는 비리로 자민당 후보가 날아간 자리였지만 야당 후보 난립으로 자민당 후보가 3% 차이로 입헌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3위는 국민민주당 후보 15%, 4위는 일본유신회 후보가 13.9%의 득표를 기록했다. 자민당의 접전 선거구 특징이 여성 정치 신인 후보를 내세웠다는 점. 결과적으로 보면 그 전략이 옳았다고 봐야할 듯.

한편, 돌풍의 주역인 일본유신회는 도쿄 지역에서 50명 정도의 후보를 냈는데 95% 정도가 당선되었다고 한다. 일본유신회의 약진이 단순히 단기로 끝날 일이 아니고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인터넷 뉴스에서도 나온 외모로 화제가 된 와카바야시 리사(외자계 벤처캐피탈 출신, 일본 멘사 회원, 배우 출신이라고 한다.)도 도쿄도 세타가야구(총 50명을 뽑음)에서 3위 득표율로 당선됐고

세타가야구의 경우에는 일본유신회 후보가 1위, 3위를 기록하는 돌풍이 있었다.

지역 정당이고 관동지역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것도 슬슬 해소되는 분위기 같다. 일본유신회에서 774명의 지방의원이 탄생해서 바바 노부유키 대표가 공약한 600명 지방의원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다만 중의원 지역구 선거구에서 일본유신회의 지부장(한국으로 치면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구가 71개 정도라고 하기는 한다.

근데 생각보다 변화라는 게 빠르게 진행되고 아직까지는 선거 예정이 없어서 다음 선거에서는 더 득표율이 높아질 거 같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4월 9일 일본 통일 지방선거가 끝났다.

말만 통일 지방선거이지 뭐 그렇게 큰 비중이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도쿄도는 어떠한 선거도 없었고, 가나가와현도 사실상 누가 지사로 뽑힐 지 안봐도 유튜브 였던 상황이었다.

물론, 도쿄도를 둘러싸는 가나가와현, 치바현, 사이타마현 모두 의회 선거가 있고 오사카지역은 대대적 선거가 있었어서 비중이 없다고 보기도 그렇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나마 사람이 많은 선거구(오사카 더블 선거, 홋카이도 지사 등) 마저도 누가 이길 지 너무 뻔했던 곳이었다.

주목 선거구에서 가장 큰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홋카이도지사 선거였던 거 같다. 스즈키 나오미치 현직 지사가 75.6%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압살했다.

스즈키 지사가 홋카이도에서는 확실히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물론 오사카지역도 현직 오사카부지사 요시무라 히로후미가 7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사카시장 선거도 예상대로 일본유신회의 요코야마 히데유키 후보의 압승이었다.

가장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였던 나라현지사 선거는 싱겁게 개표 시작 전부터 일본유신회 공인 후보인 야마시타 마코토 후보가 당선 확정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득표율 차이도 11%대로 넉넉하게 이겼다.

나라현지사 선거의 시사점은 전에도 말했듯이 자민당 내의 파벌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자민당의 타카이치 사나에(지역구가 나라)가 지지를 표명한 후보인 히라키 쇼가 당선되지 못했고, 히라키 쇼는 자민당 나라현련(쉽게 말하면 자민당 나라지역 본부)에서만 추천을 받고 자민당 본부로부터 추천을 받지 못했다.

이건 자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인 모리야마 히로시가 입김을 넣었기 때문으로 보이고, 그 뒤에는 와카야마현의 니카이 도시히로(니카이 파벌 수장)가 있다는 게 사실로 굳어질 정도였기 때문에

아베가 죽고 나서 교통정리가 안 되는 자민당 내의 분열이 앞으로 기시다 지지율에 따라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무튼, 일본유신회는 오사카 지역 외에 첫 지사급 지방자치단체장을 확보했다.

오사카지역 의회에서는 오사카 시 의회에서는 일본유신회가 46석을 확보해서 과반수를 돌파했고, 이제 身を切る改革 공약의 일환으로 오사카시 의원 정수 30% 감축, 보수 30% 컷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사카 지역에서 협력을 지속했던 공명당과의 관계도 끊을 것 같다.

오사카부 의회 선거는 전에 올린 예상대로 유신회가 55석을 차지했다.

딱 유쾌한의사록 유튜브의 예상대로 나왔는데, 사실 일본 지방의회 선거도 중선거구제의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당선자를 예상하기 쉬운 편이기도 하다.

나라현 의회 선거에서도 일본유신회가 14석으로 자민당에 이은 제2당이 됐다.

다만, 교토는 일본공산당이 좀 강세여서 교토부에서는 일본유신회가 공산당과 공동 2위 정당이 됐고, 교토시에서는 제 4당이다. 여기서도 공산당이 제2당이다.

효고현과 고베시에서도 의회 선거가 있었는데 둘 다 일본유신회가 자민당에 조금 밀린 제2당의 지위로 올라섰다. 특히 효고현 의회에서는 4석에서 21석으로 의석 수가 급증했다.

2년 전인가 효고현 지사선거에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공동으로 후보를 추천해서 당선시킨 이력이 있어서 효고 지역도 좀 변화가 있을 거 같다.

일본유신회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선거이기는 하나 오사카+나라+효고+교토 외의 지역에서는 그렇게 까지 크게 영향력이 생기지는 않았다.

물론,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삿포로시, 요코하마시 등등 의회에서도 의석을 크게 늘리기는 했지만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는 저번 참의원 선거에서 협력했던 나고야 지역 정당 감세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의석이 단 1석 밖에 없었고, 절대적 인구 다수인 도쿄권과 오사카 근처를 제외한 시골 지역에서는 별로였다.

지방선거 후반전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비중이 큰 지역은 많지 않다. 그래서 당분간 딱히 큰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일본 정치에서 주목할 것은 세계 경제 상황, 자민당 내부의 파벌 싸움이 될 거 같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일본의 통일지방선거가 4월 9일로 다가왔다. 사실 말만 통일 지방선거지 그다지 많은 지역에서 선거를 하지는 않는다. 아주 큰 지역은 오사카, 가나가와현 정도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지역인 도쿄도지사 선거는 내후년에나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일본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진사퇴나 사망, 직의 상실 등이 생겨서 보궐선거가 생기면

그 선거로 당선된 정치인이 전 지자체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게 아니라 그냥 새로 4년을 수행하기 때문에 선거 일자가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이다.

아무튼,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될 듯하다.

그런 상황에서 선거 닷컴에서 3월 정당 지지도가 나왔다.

3월 정당지지도(전화조사와 인터넷 조사. 3월 11-12일 실시)는 위와 같다.

전화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31.5%(-1.0%P)

입헌민주당이 11.4%(-0.7%P)

일본유신회 6.2%(+0.4%P)

일본공산당 4.8%(-0.7%P)

공명당 3.9%(-0.4%P)

그 외의 당들은 생략. 지지정당 없음은 36.5%(+1.9%P)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크게 변동은 없었다.

인터넷 조사에서는

자유민주당 11.6%(-0.5%P)

일본유신회 5.8%(+1.8%P)

공명당 2.6%(-0.1%P)

입헌민주당 2.2%(-0.7%P)

공산당 2.1%(+0.4%P)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이 70%였다.

주요 정당 중에서는 일본유신회가 상승세이나 아주 큰 의미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인터넷에서는 13.6%(+1.3%P)였고, 전화조사에서는 30.8%(+2.7%P)였다. 기관마다 지지율 수치 자체는 다르지만 추세는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기는 하다.

5월에는 히로시마에서 G7이 열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괜찮은 흐름을 이어나갈 듯한 상황이다. 다만 그 이후가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의회 해산 후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 듯하다.

차기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 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에 대한 조사이다.

전화 조사는

자민당이 31%(-0.7%P)

입헌민주당 17.3%(+2.4%P)

일본유신회 12.2%(-0.4%P)

공산당이 7.6%(+0.3%P)

공명당이 5.3%(+0.2%P)

몰라가 15.7%(-0.6%P) 였다.

인터넷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12.2%(-0.6%P)

일본유신회가 9.0%(+2.0%P)

입헌민주당이 3.8%(-0.5%P)

공명당과 공산당이 3.0%로 동률이다. 다만 공명당은 하락했고, 공산당은 상승했다.

몰라가 60.9%(-1.2%P)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층의 다음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처에 대한 조사다.

3월 기준으로는 입헌민주당에 투표하겠다가 26%로 가장 많았고, 일본유신회가 25%로 그 다음이었다. 자민당은 20.7%로 꽤 줄어들었다. 공산당이 12%였다.

정당 지지도만 보면 일본유신회가 강세이긴 한데 그렇게 티나는 정도는 아니고

기시다 내각 지지도가 올라오면서 3월 말에 중의원 해산 후 총선거를 4월에 한다는 썰이 돌고 있기도 하다.

물론 지금 해산하면 자민당이 이기겠지만 글쎄다 그렇게 압도하진 못할 느낌인데...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

728x90
SMALL

키오이쵸전략연구소라는 곳에서 진행한 정치 현안 심층 여론조사다. 야후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진행된 웹 여론조사인데 나름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이유는 질문 수가 많기 때문이다.

30개 정도의 질문에 답을 할 정도면 그래도 성실하게 임했을 가능성이 큰 게 보통이기 때문에.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앙케이트를 활용했다.

1년 3개월 기시다 정권에 대한 평가는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가 74%였다.

또한, 발족했을 때부터 기대 안했는데 역시나 정책이 별로였다라는 사람이 42%였다고 한다. 제일 잘한 정책은 구 통일교(이름 바꿈) 피해자 구제법 제정이라고 한다.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고물가 정책에 평가하지 않는다가 5할(50%)을 넘었다고 한다.

아무튼 조사에 응한 층은 위와 같다고 한다. 남성이 64.2%로 여성의 34.6%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약간 그대로 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도 있다.

6. 위에서 말한 거지만 기시다 정권의 행정, 외교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가 18.2%, 아니다가 74.9%다. 좋게 평가한다가 자민당 지지자는 40%대, 공명당 지지층은 20%대, 지지 정당이 없다는 10% 미만.

7. 위에서 살짝 언급한 거지만 발족할 때에도 기대 안했는데 예상대로 안좋았다가 42%, 그 다음이 발족시엔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예상과 달리 별로였다가 35.6%다.

8. 정책에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기타를 빼고는 코로나 대응이 25.5%로 가장 높았다.

9. 평가가 나쁜 정책 1위는 71.7%가 답한 고물가 대책이다.

10. 잘한 정책으로 꼽히는 거는 잘한 게 없다를 제외하고는 통일교 악질 기부 피해자 구제법으로 38.4%였다.

13. 여론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내려가는 원인으로는 고물가로 생활이 어려워서가 63.6%였다.

14. 기시다 후미오 수상에 대한 평가는 정책이 적절하지 않고 지도력도 별로지만 인품이 좋다가 38.8%였다.

15. 이상적인 수상(총리)상은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나라의 지도를 국민들이 안심안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33.9%였다.

16. 5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회의에서 기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69.8%였다.

17. 기시다 총리 정권이 얼마나 가야하냐는 질문에는 36.6%가 되도록 빨리 그만둬라라고 답했다고 한다. 참정당은 100%가 이 답을 했고, 국민민주당은 60%, 레이와신센구미, 일본공산당은 50%가 그렇게 답했다고 한다.

18. 정부가 방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증세하는 것에 대해서는 54.1%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19. 일본정부가 자위목적으로 선제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41.7%, 아니다가 26.9%였다. 남성은 50%, 여성은 30% 정도로 평가한다고 했다고 한다.

참정당이 가장 이 정책을 평가한다고 했다.(7할), 그 다음이 자민당, 국민민주당, 공명당 순이고 일본유신회 지지층은 40%대였다.

20. 고물가 정책을 평가하지 않는다가 69.5%였다.

21. 기시다 정권의 2차원 저출산 정책이 차원이 다른 저출산 정책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 (이름이 바뀌면서) 이미지가 달라졌지만 기대하지 않는다가 48.9%였다.

22. 코로나19에 대해서 2류에서 5류(계절성 독감과 같은 취급)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39.2%가 찬성, 28.4%가 반대, 어느 쪽도 아니다가 22.9%였다.

23. 원전 재가동, 운전 기한 연장에 대해서는 찬성이 41.2%, 반대는 26.7%였다.

2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평가한다는 33.2%, 평가 안한다가 21.9%, 어느 쪽도 아니다가 34.4%였다.

25. 통일교에 대한 대응을 평가한다가 42.2%, 아니다가 29.5%였다.

26. 기시다 정권의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해서 분배정책, 성장정책 둘 다 약하다가 45.5%다.

27. 올해 4월에 있는 통일 지방선거에서 여당계열에 투표하겠다는 19.2%, 야당계는 23.4%, 안 정했다가 40.3%다.

28. 통일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은 고물가 대책으로 45.9%였다.

29. 기시다 내각 지지도는 14.5%, 지지 않는다는 67.2%였다.

30. 마지막으로 정당지지도는

자민당 19.5%(작년 12월 조사는 16.1%)

입헌민주당은 4.7%(전에는 3.8%)

일본유신회는 10.4%(전에는 9.6%)

국민민주당은 3.7%(전에는 3.9%)

레이와신센구미는 2.3%(1.6%)

일본공산당 1.7%(1.9%)

NHK반대당 1.7%(1.8%)

참정당 0.8%(0.8%)

공명당 0.8%(1.4%)

등의 순서다.

자민당은 작년 12월에 지지도에서 저점을 찍고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느낌이다. 2월에도 지지도가 살짝 올라갔다.

2023년에는 자민당에 딱히 나쁜 쪽으로 이슈가 나올 거 같지 않아서 자민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할 만한 건 없는 거 같다. 갑자기 뭐가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고물가도 문제라고는 하는데 일단 2023년에는 버틸 수 있는 상황인 거 같다. 4월에 대대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있기는 한데,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다 선거를 하는 건 아니기에 큰 이슈는 안 될 거 같다.

일본유신회가 오사카 지역에서 크게 이기더라도 당분간은 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올해까지는 큰 악재가 생겨서 의회 해산이나 총리 교체가 없으면 별 일 없이 넘어갈 거 같고 내년부터가 일본 정치에서 꽤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

정상적으로 흘러간다면 내년 9월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고, 내후년에 중의원 선거가 있으니 내년 중반 이후부터 변화가 빨라질 듯하다.

또한, 조사에서 남성의 비중이 조금 높은 여론조사이고 인터넷 상에서는 입헌민주당과 참정당 등의 정당은 낮게 나오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저것보다는 강세인 것도 고려해야 할 듯하다.

하지만, 입헌민주당은 계속 지지도가 내려갈 거 같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