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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4일 연휴(四連休・よんれんきゅう)가 있어서 남는 시간에 그나마 가까운 에노시마에 갔다왔다.

 

원래 이 4일 연휴는 목 금 토 일 이렇게 4일 쉬는 게 아니고 3일 연휴였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 때문에 개막식에 맞춰서 하루 더 연휴를 추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예정되어 있던 도쿄 올림픽인 연기가 되어버렸고, 노는 날만 하루 늘어난 셈이 되어버렸다. 

 

2021년에 다시 올림픽을 할 것이라고 하는데, 웬만하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입국금지 조치가 풀리느냐가 중요한데, 그렇게 될 지까지는 확신을 못하겠다.

 

올해도 하루 더 쉬고, 내년에도 개막식 날짜에 하루 더 쉬면 개꿀 각이다.

 

아무튼 가마쿠라역에서 내리면, 영화 태양의 노래 첫 장면에 나온 yui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곳이 위에 있는 시계탑이다. 

이 장면이다. 여기서 경찰 두 명이 차를 타고 순찰을 도는데 한 명이 쟤는 왜 밤에 여기서 노래하냐고 하니, 다른 한 명의 경찰이 태양을 보면 죽는 병을 갖고 있어서 그런다고 하면서 시작

 

이것도 영화에 초반에 나오는 것인데 밖에 못나가는 여자 주인공 YUI(극중 이름 아마네 카오루)가 남자 주인공(극중 이름 코지)을 몰래 지켜보는 장면이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서핑을 하는 것이 취미인 남자 주인공 설정이다. 

근데 지금이랑 약간 풍경이 다르다. 여기는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역에서 내리면 금방가면 나온다.

장소가 같은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느낌이 비슷한 거 같다

 

여기는 영화에서 주인공(카오루)인 YUI의 집 앞 계단.

영화에서 계단이 나오는 사진은 없는데 

 

카오루랑 코지랑 새벽에 잘 놀다가(노는 곳은 촬영지가 요코하마) 이제 돌아가야 되는데 시간을 안보고 있던 카오루가 이제 해가 뜨면 자기가 위험해지니까 빨리 집에 데려가달라고 하고 스쿠터를 타고 돌아간다.

 

스쿠터로 갈 수 있는 곳까지는 스쿠터를 같이 타고 가다가 해가 뜨고 있는 걸 보고 전력 질주해서 집으로 가는데 계단 올라가는 장면도 나온다.

 

아무튼 그렇게 집에 들어가자마자 문을 닫고 왜 저러는 지 모르는 코지는 문전박대를 당함. 카오루는 살짝 태양 자외선을 맞아서 화상을 입는다. 물론 나중에 카오루 친구가 태양(자외선을 맞으면)을 보면 죽는 병이 있다고 코지에게 알려준다.

 

계단을 보니 그 장면이 딱 떠올라서 찍었다. 근데, 저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카오루 집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집이 다른 곳에 있다. 세 달 지나서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계단을 올라가도 길이 막혀있던 거 같았음.

 

사진 가운데 위쪽에 약간 얇고 둥근 기둥(파르테온 신전 기둥 같은)이 있는 집이 카오루 집이 아닐까 추정되는데, 가는 길이 없는 거 같아서 걍 대충 둘러보다가 역으로 돌아갔음.

영화에는 안나왔지만 이런 곳도 있다.

카오루 집 쪽에 가는 길이 있나하고 돌아다니다가 긴 계단이 있었는데, 고양이가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태양의 노래 영화는 한국에서는 2006년인가 7년에 개봉했었는데, 그 때는 하는 지도 몰랐고 그냥 넘어갔는데 2017년에 재개봉해서 그 때 보게됐다.

 

보다가 약간 슬퍼져서 눈물 나올 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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