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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게 쓸 내용은 없지만, 하나의 사례로 츠쿠바 시(つくば市)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거 같아서 얘기해본다.

사실 츠쿠바시장에 대한 이야기보다 츠쿠바시에 대한 이야기가 더 들어갈 거 같다.

츠쿠바시는 이바라키 현에 있는 시인데, 이바라키에 있는 도시 중에서는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미토시 > 츠쿠바시 > 히타치시 등 기타 등등 정도로 알고 있고, 츠쿠바는 한 22만명의 인구가 사는 걸로 알고 있다.

츠쿠바시는 한국으로 치면 대전인데, 인구가 아주 작은 대전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될 거 같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대전처럼 연구 기관 같은 게 많아서 그런 별명이 있다. 츠쿠바시에서 과학 엑스포 같은 걸 하기도 했고, 츠쿠바대학도 연구 이런 쪽에서는 꽤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일본판 NASA인 JAXA의 우주 센터도 큰 게 여기에 있다.

츠쿠바시에게 있어서 주목할 만한 점은 츠쿠바시가 전자 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도시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츠쿠바시는 슈퍼시티 프로젝트에도 선정된 도시인데, 여기에 선정된 도시가 딱 두 곳이다. 대부분 한국사람들도 다 아는 오사카시, 츠쿠바시 이렇게 두 곳이다.

츠쿠바시는 여기에 선정되어 새로운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장 선거와 시의회 선거에 전자투표 제도 도입을 구체적으로 실행 중에 있다.

슈퍼시티의 대략적인 구상은 첨단적인 서비스 도입, 분야를 넘는 데이터 연계, 대담한 규제개혁을 테마로 두고 있다.

츠쿠바시가 2024년 츠쿠바 시장선거 + 츠쿠바시의회 의원 선거에 도입 예정인 전자투표의 실증시험이 11월 중에 종료되었다.

캐릭터를 뽑는 투표 같은데 츠쿠바시에서 특정 지역에 사는 사람 14000명(나이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시행했다.

14000명의 대상자 중에서 10.75%인 1506명이 참여했고, 개표 결과

훗쿤선장이라는 캐릭터가 1등을 했다.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던 거 같다.

전자 투표 방법은 NFC가 가능한 핸드폰에 자신의 마이넘버 카드를 읽어들여서 그걸로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완전히 제도가 정비된 건 아닌 거 같고, 2023년에 정부와 내각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한다고 한다.

주민들의 완전한 동의를 얻은 거 같지는 않지만 도시 특성상 진행에 큰 문제는 없을 듯한 느낌.

마이넘버 카드 전국 보급률이 한 50% 정도 되는 걸로 아는데 츠쿠바시는 어떤 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가라시 시장은 츠쿠바시 출신으로, 츠쿠바 대학에서 국제 관련 전공을 공부했고, 런던대UCL공공정책연구소에서 석사를 따냈다고 한다. 다시 츠쿠바로 와서 박사까지 딴 듯하다.

과거 소속되었던 정당은 민주당(입헌민주당)이었었는데 1978년생으로 2004년에 처음으로 츠쿠바시 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2012년까지 재선에 성공하고 2012년에 츠쿠바 시장 선거에 처음으로 나왔지만, 2위로 떨어졌다.

2016년과 2020년에 연속으로 당선되었다.

츠쿠바 시장의 퇴직금이 2천만엔이라고 하는데, 그걸 22엔만 받겠다고 해서 그렇게 시행되었다. 22엔인 이유는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설정하는 게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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