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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자력 발전소 기업인 뉴스케일이 내년 정도에 소형모듈 원자로를 착공할 것이라고 한다. 미술관 모양으로 지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SMR이라고도 부르는 소형모듈원자로는 작년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의 기술 검토를 마쳤다고 한다. SMR은 대형 원전(1000~1400MW규모)의 1/10 이하의 크기이지만, 발전 용량이 수십~수백MW 급이라고 한다. 

 

이를 4세대 원전이라고 하는데, 섬이나 사막, 광산 등의 사람이 찾지 않는 오지에도 지을 수 있으며 해수 담수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 에너지부는 SMR을 미래 전력망의 수호자라고 하면서 밀어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부가 빌 게이츠가 지분을 가진 테라파워, 뉴스케일 등의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이르면 7~8년 안에 SMR 시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뉴스케일의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기관이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중대 사고 발생 빈도가 1/3000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원전 노심 손상 빈도가 30억년에 한 번에 불과할 정도라고도 한다. 기존 원전 대비 3000배 안전한 것이다. 모듈화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기업 최초로 SMR을 만들어 캐나다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SMR은 핵연료를 외부 방출이 불가능한 특수 피복재로 감싸 방사능 유출의 위험이 없다고 한다. 

 

대형 원전의 경우 부피가 커지면서 각종 계통이 무수한 파이프로 얽혀 이 가운데 극미한 균열만 생겨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SMR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MSR은 위험이 감지되면 일순간 시스템이 모두 굳어버려서 사고 위험이 제로라고 한다. 

 

SMR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양산하는 붕산을 감속재로 쓰지 못하도록 기술 표준이 정해져 있다. 대형 원전은 중성자를 잡는 감속재로 물과 붕산을 쓴다. 

 

다른 원자로 중요서 SFR, LFR, VHRG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개발 중이라고 한다. LFR은 미국, 러시아, 일본, 벨기에, 중국 등이 개발하고 있다. SFR 상용시설은 러시아가 갖고 있고, VHTR은 중국이 가동하고 있다. 근데 이게 베일에 싸여 있어서 한국이 러시아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SMR SMART가 인허가 문제로 사우디 수출이 막혔다고 한다. 

 

SMR의 장점 중에 하나는 고온수전해(SOEC)와 연결하여 안정적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린 수소를 만드는 방법은 알카라인 수전해, PEM 수전해, SOEC로 나뉘는데 알카라인, PEM은 상온에서 작동하고, 태양광이나 풍력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연결해야 한다. 

 

그래서 전기공급이 들쭉날쭉한데, SOEC는 대형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그린 수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효율도 90% 이사으로 다른 것 보다 높다고 한다. 독일의 선파이어라는 회사가 선두고 미국의 블룸에너지, 일본 미쓰비시파워, 교세라 등이 개발 중이라고 한다. 

 

SOEC 전해조에 700~850도씨 증기를 넣고 전기를 가하면 그린수소가 나오는데 이 증기와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최적 설비가 VHTR이라고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이 SOEC와 VHTR을 결합한 플랜트를 캐나다에 지을 것이라고 한다. 

 

관련주는

 

한전기술은 원전 관련주로 사실 4월 서울시장 선거가 있기 직전부터 꿈틀꿈틀 거리기는 했다. 오세훈, 박형준이 이기면서 정권 교체 및 탈원전 폐기 움직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술은 원전 종합설계, 원자로 계통설계 기술을 같이 갖고 있다. 한국표준원전 OPR1000과 국제경쟁력을 가진 차세대 원전인 APR1400, 중소형 원전 SMART 등의 원전 설계기술이 있다.

 

5월 17일에는 국내 계열사와 221억원의 혁신형 SMR 계통 및 종합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기도 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너무 확실한 수혜주라서 앞으로 움직임이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겠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쉽게 말하면 산업용 열교환기) 회사인데, 사우디에 아까 언급한 스마트(SMART) 원전을 수출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회사다. 

 

이 원전은 한국이 개발한 것으로 100MW급 소형 원전으로 섬이나 고산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이다. 비에이치아이는 한국의 중소형 원전 SMART의 사우디 수출을 위해서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었다. 

 

그 회사의 이름이 스마트파워인데, 비에이치아이는 13.2%(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주식 수로는 42만 6400주 정도)를 갖고 있다. 예전에는 15.4%라고 소개했는데, 지분을 매각했거나 증자를 했거나로 보이는데 증자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 15.4%의 지분을 가졌을 때에는 2대 주주라고 했다. 

 

스마트(SMART) 원전 건설비용이 1기에 1조원 정도라고 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압력용기 등의 보조기기 분야에서 1기에 약 1000억원 설비 공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2032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원전 건설을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렇게 할 지는 미지수다. 

 

원전이라는 게 시간이 걸려서 미리 지어도 모자른 상황인데 사우디 원전에 대한 소식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지만, 러시아 기술을 기반으로 했는데 기술 유출 때문인지 허가가 안나서 수출이 안된다고 하니 그것도 문제긴하다.

 

최근 좋은 소식은 1분기에 HRSG시장에서 세계 1위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수주 공시가 뭐 그렇게 많진 않은데 1위라는 거 보면 시장 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은 듯하다. 그리고 1분기 실적도 적자였다. 물론 이런 플랜트 사업의 특성상 수주하고 바로 매출 나오기는 어렵긴 하겠지만 말이다. 

 

한편, 차세대 가스복합화력발전 표준 사업자로도 선정되어 202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고효율 초입계압 HRSG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LNG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의 SMR 제조사 중의 하나다. SMR 제조 경력이 있기 원전 사업에서 잔뼈가 굵기 때문에 SMR 시대가 열릴 경우 기대감이 있다. 또한, 두산중공업이 2019년에 뉴스케일에 44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했다고 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한전기술 만큼 실제 수혜도가 큰 편이기는 한데, 탈원전으로 기존 원전 사업이 일단 꺾였고, 시가총액이 한전기술에 비해서는 훨씬 큰 편이다. 한전기술은 탈원전으로 망해가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재무상태는 괜찮고 발전 사업도 있어서 흑자를 내고는 있는데 두산중공업은 근근히 버티는 정도라는 상황도 약간 문제긴 할 듯.

 

일진파워는 회사 이름만 보면 그냥 싸움 잘 할 거 같은 이름인데, 그냥 에너지 발전 설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시가총액이 낮고 원전 관련주가 요즘 오르면서 이 종목을 미는 사람이 많다. 

 

일진파워가 위에 비에이치아이에서 언급한 SMART 원전 특수목적법인 스마트파워에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일진전기, 포뉴텍, 성일에스아이엠 등의 회사랑 인력과 자본을 투자했다고 한다. 

 

일진파워의 사업보고서를 보니까 스마트파워 지분은 주식 20만 2190주(한 6% 정도 될 듯)를 갖고 있다고 한다. 비에이치아이보다 지분율도 낮다.  

 

어쩌면 결정적인 걸 수도 있는데 뉴스가 별로 없다. 뭐라도 띄워놓고 주가를 올려볼 생각을 해야되는데 그런 게 아직은 없다. 그나마 장점은 실적은 괜찮다는 것이다. 근데 너무 무난해서 탈이기는 하다. 영업이익은 대략 150억원 부근, 순이익은 100억원 부근이고 발전도 쇠퇴도 딱히 없는 상황. 

일진파워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있는 원자력 관련 내용이다. 갈수록 개발비가 늘어나기는 하는 상황이라 기대감이 있기는 한데, 스마트 원전이 수출이 막혔다는데 그게 타격일 듯.

 

일진전기도 스마트 파워의 지분을 갖고 있다. 10만 6959주로 일진파워보다 지분이 더 낮다. 일진전기는 일진파워랑 똑같이 일진이 붙어서 같은 그룹일 거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그룹이다.

 

일진전기는 일진다이아,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디스플 등이 있는 찐 일진그룹의 소속회사고, 일진파워는 그냥 다른 일진 붙은 회사다. 회사 자체는 전선, 케이블 제조회사다. 

 

구리 가격 상승, 제조업 호조 등으로 좋은 1분기 실적을 보이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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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감이랑 원전 관련 사업 부활 기대로 비에이치아이를 보유하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는 몽골 수주 건이 터졌다. 

 

한국, 중국 회사에서 공동으로 몽골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나온 전기를 중국에 다시 판매하는 사업이라고 하는데 한국 회사가 10%, 중국 회사가 90%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하며, 사업 규모가 22조원이라고 알려졌다. 

 

BKB라는 회사에 따르면, 3월 15일 몽골 정부로부터 6600MW 규모 볼롤주틴 석탄 화력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리의 남동쪽에 2026년까지 발전소를 세우고 전기를 만들어 중국에 보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한다. 

 

사업비의 10%를 내는 한국 회사가 BKB, BHI(비에이치아이) 등의 컨소시엄이 자본금을 대고, 나머지 9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시공은 한국과 중국이 3300MW씩 나눠서 한다고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발전소가 가동되고 50년 동안 사업권을 보장받았다고 한다. 발전소 가동 이후 8년이 지나면 초기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게 일단 진짜인지부터가 의문이고, 돈을 제대로 조달해서 사업을 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대신 비에이치아이에는 어쨌든 호재이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나 올라갈 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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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부터 보던 종목이 하나 있는데 비에이치아이가 그 중 하나였다. 

 

비에이치아이는 원래는 산업용 보일러 HRSG(배열회수보일러)라고 부르던데 아무튼 이걸 만들던 회사다. 세계 시장에서는 6위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중동에서 국내 엔지니어링회사들이 수주를 싹쓸이 할 때(저가수주)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고...

 

하지만, 플랜트 관련 시장의 사정이 좋지 않아지면서 실적이 감소하는 비애를 겪었다.

 

2017년에 세계 경제가 좋았을 때 잠깐 일회성 실적 반등이 있기는 했으나, 18,19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는데 작년에는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었다.

 

매출액은 2434억원으로 2019년 대비 1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금융비용 때문에 계속 순이익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탈원전으로 LNG설비를 늘리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공시로 보면 해외대상 LNG 관련 수주가 가장 많은 듯하다. 해외에서 플랜트 관련 사업도 살아나는 분위기 인 듯하다.

 

HRSG는 LNG를 가스터빈에서 연소시켜 나온 열로 물을 끓여서 증기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가스터빈, 스팀터빈과 함께 LNG발전의 핵심 설비라고 한다. 최근 나오는 LNG 설비 수주가 이 쪽인 듯하다.

 

유가가 이번주에는 꺾이기는 했지만, 코로나 이후 급격한 경제회복으로 이러한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을 거 같다. 이게 플랜트 관련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듯.

 

2008년 서브프라임 경제위기 때에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가 쇼크 맞고 한 방에 떨어졌듯이 말이다.

한편, 회사에서는 이러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대가 되는 새로운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찾아내면,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복수기가 있다. 

 

작년 11월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보글 원전3호기에 들어갈 복수기의 출하를 했다는 기사가 있다. 비에이치아이가 복수기 설계 및 제작에서 세계 1위 업체라고 한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2699958

 

BHI, 美 원전 AP-1000 프로젝트 설비 첫 출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비에이치아이는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보글(Vogtle)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 들어갈 복수기의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

news.naver.com

또한, 11월에 아멕포스터휠러로부터 HRSG 원천기술을 인수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 회사는 세계 3대 발전설비 업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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