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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게 야당 후보 관련주 글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도 있고 원희룡도 있기는 한데 별로 긍정적이게 생각하지 않는다. 최재형은 윤석열 대체 후보인데 윤석열보다 나은 게 딱히 없음. 

 

찻잔 속의 태풍 정도 급일 거 같다. 근데 관련주 주가는 엄청나게 올랐다. 약간 이해가 안되기는 하는데 어쩔 수 없다 싶은 생각이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세훈 관련주를 왜 적냐 오세훈은 대선 여론조사에도 없는데? 하는 생각이 가능할 것이고 이해가 간다.

 

간단하게 장점과 단점을 빠르게 적도록 하겠다. 내 기준에는 둘 다 너무 강렬함.

 

장점은 일단 수도권에서 큰 선거에 선택받은 유일한 야당인사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반론도 가능하기는 하다. 나경원이 나와도 이길 만한 선거 아니였냐고 할 수 있고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오세훈은 처음부터 서울시장에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금태섭, 안철수가 먼저 출마를 선언하였는데 안철수가 국민의힘으로 나올 지 아닐 지를 하도 간을 봐대니까 빡쳐서 오세훈이 안철수가 국민의힘으로 나오면 출마를 접겠다는 전제를 처음에 걸고 출마 선언을 했다.

 

나경원도 나오고 조은희 오신환이 나와서 4파전이 됐었는데 상대적으로 당 조직력이 강한 편인 나경원을 5%P 정도 차로 이기고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되었다.

 

오세훈 선거 캠프에 있던 이준석이 나중에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말하기를 오세훈 캠프에서 처음에 지지율이 낮았지만 어떻게 해서 지지율을 얼마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플랜을 제시하였고 그대로 됐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었다.

 

뭐 물론 같은 캠프, 같은 당이니까 그냥 좋게 말한 걸 수도 있는데 오세훈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듣보였다가 당내에서 떡상한 거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17년 대선 이후 야당이 수도권에서 제대로 싸워본 적도 없고 2017 홍준표 대선, 2018년 지방선거(서울, 경기), 2020 총선 세 번 연속으로 말아먹다시피 했는데 오세훈이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큰 승리를 거둔 것이다. 

 

고기도 씹어본 놈이 잘 씹고 연애도 해 본놈이 잘한다는 말이 있듯이 선거도 이겨본 놈이 잘하는 거고 이기는 놈을 지지해주는 게 정치의 특성이다.

 

2020 총선 때도 여당 민주당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지만 총선에서 이기니까 이낙연 대선 지지도와 문재인 지지도, 민주당 지지도 다 급등했었다. 물론 길게 가지는 못했지만 이게 이긴 쪽을 지지해준다는 증거의 하나다. 

 

2019년 자유한국당 당 대표선거 때도 황교안은 박근혜 탄핵에 세모라는 뻘짓을 했으나 오세훈은 탄핵을 이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이 이준석처럼 중도적으로 어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과거의 행동이 단점이 됐는데 2011년에 서울시장을 중도에 사퇴했다는 것이다. 무상급식 찬반투표를 하면서 여기에서 반대가 많으면 서울시장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개표 기준인 25%를 넘지 못해서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끝나게 됐다. 그 후로 엄청난 방황을 하면서 정치적으로는 거의 끝났다고 볼 정도였다.

 

2016년 총선때는 정세균을 여론조사 상으로 20% 앞서고 있었으나 실제 투표에서는 반대로 졌고, 2019 당 대표 선거에서도 2등으로 물먹고 2020년에는 고민정에 밀려 물을 먹었다. 

 

그만큼 서울시장을 중간에 던진 게 타격이 컸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또 던지겠다고 하면 당연히 욕 먹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으로 볼 수 있는 거는 지금 당장 사퇴해도 보궐선거가 없다는 거다. 지방선거가 대선 3개월 뒤에 열리기에 상대적으로는 덜 타격일 수도 있다. 

 

또한, 이재명도 중간에 경기지사를 그만둘 것이고, 전 대선에 나왔고 지금 국민의힘 유력후보인 홍준표도 저번 대선에서 직을 던지고 나왔기에 니도 그랬잖아? 라는 논리로 대응할 수도 있기는 하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현직 도지사인 최문순, 양승조도 출마를 선언했었고 나와서 물을 먹기는 했지만 현직 지자체장이라고 못 나올 게 없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 당장 나오기는 어렵다. 이준석이 8월말 버스가 출발한다는 식으로 윤석열 빨리 들어오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데 8월말에 경선을 시작하면 오세훈이 나오기는 그렇게 쉬운 상황은 아닐 거 같다.

 

그래서 오세훈이 대선 경선에 나오려면 일단 이준석이 당내 경선을 1달 정도는 연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내에서 오세훈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기에 발동조건이 까다롭기는 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지금 홍준표가 경선에서 1등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홍준표를 이길 정도의 후보는 솔직히 오세훈밖에 없어 보인다. 안철수도 가능성이 있기는 한데 당에 들어오지 않을 거 같고, 들어와도 쉽지는 않아보인다. 

 

유승민도 있기는 한데 약하다. 일단 2017년 대선에서도 완벽하게 밀렸고,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본다기 보다는 윤석열과 단일화 할 사람을 뽑는 느낌이 강해서 홍준표 이미지가 나빠도 보수층 지지는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근데 홍준표가 대선 본선으로 가면 단일화를 해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가능하다. 2017년처럼 5자(이낙연 or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심상정) 필승론을 내세울 수도 있다. 근데, 이건 윤석열 지지율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다를 거 같다.

 

국민의힘에서도 당내 경선이라도 흥행시켜야 단일화 했을 때 지지도가 높아지는데 그 카드로 오세훈이 불려질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니들 진짜 홍준표를 대선에 내보낼 거냐??에 대한 해답이 오세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세훈이 현재로 보면 다음 서울시장 선거에도 나올 것처럼 보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3월에 당선된 대통령이 속한 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보이기에 그것도 별 상관이 없기는 하다.

 

2008년 이명박이 대통령을 하고 이뤄진 총선에서 압승을 한 것,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거 처럼 정권 극 초기에 진행되는 선거는 대부분 여당 몰아주기다. 

 

한편, 오세훈 관련주는 일단은 고려대 관련주가 대세다. 

 

진양그룹의 진양산업, 진양화학이 대표적 오세훈 관련주다. 양준영 부회장이 고려대 출신이라서 오세훈 관련주인데 원래 전통적으론 진양화학이 대표 관련주였는데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진양산업이 대장주가 됐다.

 

그 외에는 윌비스나 금양이 있는데 이것도 고려대 관련주다. 근데 너무 꼴등주 성향이 강해서 진양그룹 관련주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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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일 후보로 나온 오세훈 후보가 강북 지역 철도를 지하화하여 지상 공간을 녹지와 문화, 산업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었다고 한다.

 

또한, 오세훈은 연남동+센트럴시티를 보고 서울 확장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한다. 과거 수행된 서울시의 용역에 의하면 여기에 드는 에산이 3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자신이 약세를 보이는 강북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서남권과 강북권을 지나는 경전철을 5년 내에 완성하겠다는 약속도 있고, 창동 차량기지에 돔구장을 세우고, 그 밑에 스타필드 같은 대형 쇼핑공간을 두겠다면서 그러고도 공간이 남아서 여기에 바이오메디컬 단지를 짓겠다고 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 서초구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5만평은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5만평은 평당 1000만원의 반값아파트를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당선확률이 낮지만 박영선 후보도 아무튼 이러한 얘기를 했었다는 것도 중요하다. 

 

경인선 지하화는 두 후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한다.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관련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전 시장 시절에 재개발을 너무 억눌러놓아서 그런지 온갖 개발 공약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오세훈 당선 시에는 건설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1년짜리 시장이고 시장에 당선되면 바로 대선으로 갈려고 할 수도 있기도 하지만, 오세훈은 전에 자진사퇴를 한 적이 있어서 그런 결정이 쉽겠냐는 것도 있고 윤석열도 있으니 말이다. 

 

특수건설은 지하구간, 지하철, 한강하저터널 등을 시공한 적이 있다고 해서 관련주로 분류된다. 원래부터 지하화 관련 공약이 있을 때마다 주가가 긍정적이었다. 

 

사실 지하화 관련 종목은 동아지질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으나, 이미 시장에서 관련 종목으로 특수건설의 주가가 오르고 있고 관련 뉴스도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러한 추세가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새로운 종목도 나올 수 있다.

 

동아지질은 스페이스X에 투자한 크레센도에쿼티가 최대주주라서 잠시 긍정적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가 전기자동차용 지하터널 건설을 위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거라는 보도가 영향을 주었다. 

 

마이애미의 수아레스 시장이 머스크의 굴착 회사인 보링컴퍼니와 지하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서 만난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피트 부티지지(작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에 새롭게 나온 게이후보) 미국 교통부 장관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지질에 투자한 크레센도는 스페이스X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는 증권사 리포트까지 있기는 하다. 

 

크레센도는 피터틸이 출자해서 설립한 사모펀드인데, 피터틸과 머스크는 페이팔로 연결고리가 있다. 피터틸은 페이팔의 공동창립자이다.

 

그냥 주택을 짓는 건설사도 재개발을 하면 당연히 수혜를 보지만 너무 많아서 어느 것을 봐야할 지 애매하기도 하다. 그렇기에 선거 자체만 놓고 보면 일단 이 쪽도 괜찮을 듯하다.

 

작년에 변창흠 장관이 임명될 때에는 임대 주택을 마구 늘릴 것처럼해서 가구 관련 종목들이 강세였는데, 이미 한번 주가 상승을 했었기에 이번에도 또 주가가 오를지는 지켜봐야 할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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