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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의 짧을 일정이기는 하지만, 이제 일본에도 왔고, 환영식도 했기 때문에 약간 놀자는 분위기가 있었던 거 같다. 

 

물론 일본어 시험을 세 번 정도 봤던 거 같은데 애초에 시험을 조금 잘 본다고 해서 크게 인센티브가 되는 것도 없으니 사실 그냥 노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시험 자체도 뭐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다. 

 

그런 분위기에서 나도 다른 일행이 고베에 놀러간다고 하길래 끼게 되었다. 아와지시마를 벗어나서 일행들과 여행한 것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내가 먼저 다가갔어야 하는 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2년이 지나서 이제와서 이런 말하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이기도 하다. 있을 때 잘하지... 아무튼 데려가준 일행들에게도 감사를...

그렇게 아침에 꽤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산노미야로 갔다. 이번에는 전에 올린 기계가 있는 곳이 아니고, 유메부타이(한국어로 꿈의 무대)라는 곳에서 다같이 버스 티켓을 왕복으로 끊었다. 

 

그렇게 고베에 도착했고, 이번에는 일행도 있어서 뭔가 기대가 됐다. 

 

고베에도 한국어교실이 있었다. 중간에 약간 파란색 글씨가 한국어 교실 다음 줄에 하얀색이 수강생 모집중이라는 뜻.

 

고베에 와서 처음 간 곳은 슈신칸이라는 곳이다. 양조장으로 대를 이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다. 일행이 사실 여행의 계획을 대부분 짜놓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했던 거 같다. 

들어가니 빈티지상품을 3000엔에 팔고 있었다. 이거 공짜로 줘도 안가질 거 같은데... 신기해서 찍었다. 

술도 이렇게 전시해놨다. 

1대부터 13대 당주를 올려놨다. 8대부터는 그래도 사진이 있다. 

 

술 만드는 과정 같은 거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예약을 한 거로 기억한다. 그래서, 설명을 들었다. 물론 일본어로

지금도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 때는 일본어를 더 못했어서(그때가 배운지 4달 되었음) 잘 못알아듣기는 했는데 아무튼 들었다. 그게 2년 전일이니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밖에서 술 만드는 곳 안을 찍을 수 있었다. 

50%정미. 이게 뭔 의미인지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설명을 다 들으면, 시음도 할 수 있고 술을 살 수도 있다. 

술 카페도 있었다. 

이렇게 작은 컵을 주는데 여기에 술을 따라서 준다. 술통에 물총같은 장치를 달아놓아서 직원들이 따르기 쉽게 해놓았다.

유자(ゆず), 매실(梅) 술도 팔고 있었다. 솔직히 사고는 싶었는데 한국가서 먹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숙소에 보관해놓기도 뭔가 애매한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냥 안샀다. 

양파 수프도 있었다. 

우메보시(매실 장아찌라고 해야되나)도 있었다.

그렇게 슈신칸에서의 일정이 끝났다. 파일 이름을 보니까 이때가 12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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