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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식량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반응이 나왔다.

 

중국의 주요 비료 기업들이 내수에서의 수요 충족을 위해서 화학비료에 대한 수출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7월 30일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는 위원회에서 최근 일부 주요 중국 화학비료 기업들을 소집하여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예약 면담이라고 하는 것은 중국 당국에서 시장 관계자 등을 불러서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군기 잡기의 성격이 있다고 한다. 어떤 비료 업체가 여기에 참석했는 지에 대한 정보는 없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이들의 기업에 대하여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모범적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라면서 법규에 따라 질서 있게 경영하고 매점매석이나 대폭적 가격 인상, 가격 인상 정보의 날조나 유포 등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서 화학비료 수출을 잠정 중단하고 국내 화학비료 시장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위원회는 향후 지속해서 화학비료 시장 변화를 주시할 것이라면서 시장 감독을 강화하고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비료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는 7월 30일,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물자 반출 신청 2건을 승인했다고 한다. 잠정 보류됐던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 협력 물자 반출승인을 오늘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했었다.

 

작년 9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이후 북한으로 가는 인도협력 물자 반출 승인을 잠정 중단했었는데 1년 만에 다시 진행된 것이다. 하지만, 어떤 물자를 언제 누가 지원하는 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기에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일각에서는 내년 2월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두 회사가 만나는 시나리오가 나오고도 있다. 청와대는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이라고 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한 번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했다. 가능성이 제일 높은 시기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근데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약간 드는 상황이다. 정권 말기인데다가 미국이 해주지 않으면 실질적 교류가 없다는 거는 노무현 정권 말기에서 정상회담에서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얻을 게 딱히 없는데 뭣하려고 정상회담을 하느냐는 논리가 가능하다. 다만, 인도적 지원이 대북 비료나 쌀 지원이라면 나름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겠다. 인도적 지원은 딱히 UN 제재 등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는 장점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식량가격이 상승하면서 비료나 식량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 있다.

 

대북 식량 지원을 보면 비료 관련 종목들이 일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데 대표적 종목이 조비, 경농 등이다.

 

조비는 비료판매 회사로, 농약 등을 생산하는 경농이 최대주주이다. 30일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던 종목이다. 경농이 조비의 지분을 60% 이상 보유하고 있다.

 

다른 종목으로 현대사료, 효성오앤비, 남해화학, 아시아종묘, 대유, 미래생명자원 등이 있다.

 

현대사료는 양계사료, 양돈사료를 제조하는 회사다. 2018년에 상장한 종목이기도 하다.

 

효성오앤비는 복합사료 업체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유기질 비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다. 혼합유박(펠렛), 혼합유기질(펠렛), 유기복합(펠렛), 부숙유기질 제품을 생산 중이다.

 

남해화학도 마찬가지로 비료를 생산하는 회사다.

 

아시아종묘는 한 때 북한에 종자를 지원했다는 소식이 있어서 관련주로 주가가 올랐던 종목이다. 비료보다는 종자 업체라서 지원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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