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

나이 만 30세 되어서야 이제 인생의 방향을 정한 것도 웃기기는 하지만 이제서야 대강 방향을 잡은 거 같다.

 

올해 그렇게 좋은 일이 많지 않았던 것도 있기는 한데, 인생이라는 게 오래 살수록 잃는 것도 많고 인생이 그렇게 길지 않은데 안정적이게 살려고 모든 것을 집중하는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 않아졌고, 기간으로 따지면 지금은 앞으로 한 25년 정도만 더 살고 싶어졌다. 앞으로 이러저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대강 계획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뭔가 하는 것은 그다지 없는 상황이긴 한 게 문제긴 함.

 

만 30세가 끝나기 전 내년 10월 안에 다른 나라로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는 게 일단은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에서 한 2년 정도 살고 다른 나라로 갈 생각을 하고는 있다. 그게 제대로 될 지는 모르겠다. 

 

또, 나 자신을 내려놓겠다는 생각도 해서 여태까지 인생을 돌아보는 일대기도 함 써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