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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첫 AR글래스 제품을 출시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서 AR글래스를 빠른 시기에 출시하여 애플과 경쟁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삼성전자의 완제품을 담당하는 Device Experience 부문은 최근 사내에서 설명회를 열고, AR글래스를 사업화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회사의 관계자는 DX부문 출범 첫 해를 맞아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과 사업화 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면서 이 중에서 AR글래스 사업화가 포함되었다. 연내에 첫 AR글래스를 선보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한종희 Device Experience 부문장은 2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AR글래스 시장 진출을 암시했었다. 메타버스 기기가 최근에 화두라면서 우리도 플랫폼 기기를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 기기가 AR글래스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답하지는 않았지만, 제품간 경험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2014년에는 페이스북(메타) 자회사 오큘러스와 협력해서 VR기기를 출시하기도 했는데 2018년부터 신제품 출시를 중단하였다. 당시 스마트폰 삽입형 VR은 화질과 성능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삼성은 작년에 VR 전문기업인 넥스트 VR을 인수한 애플이 이르면 올 하반기 고글 형태의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서는 글로벌 XR 시장은 2019년에 78억 9000만 달러(9조 3천억원 남짓)에서 2024년에 1368억달러까지 연평균 76.9%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의 AR글래스 출하대수는 같은 기간에 20만대에서 411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한편, 애플도 AR글래스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2월 21일에 디지타임스, 맥루머스는 주요 공급망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하여 애플의 AR 헤드셋 단말기 프로토타입이 최근 제작을 끝내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시제품이 설계대로 만들어졌는지, 기술적 사양을 충족하는 지를 확인하는 테스트 단계라고 한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의 AR 헤드셋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나올 걸로 보고 있다.

 

애플의 AR 헤드셋은 종전 VR 헤드셋보다는 가볍고, 2개의 마이크로 4K LED 디스플레이, 15개의 카메라 모듈과 시선 추적 기능, 제스처 제어 등의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파이 6E 무선 네트워크 지원, 투명 AR모드, 사물 추적 모드, 2개의 메인 프로세서 기능도 있다고 한다. 가격에 대해서는 약 3000달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이 15개나 들어가면서 카메라 관련 회사들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듯하다.

 

또한, 애플은 6월에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AR 헤드셋을 공개하고 하반기에 이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물론있다. 애플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 헤드셋이 과열 가능성 등의 개발 문제로 인해 애플의 AR 헤드셋이 연내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해당 시제품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VR, AR 기기 전용 운영체제 리얼리티OS 개발도 진행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대표적인 AR 관련주는 일단 이 정도일 거 같다.

 

나무가는 삼성전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카메라 모듈 업체인데, 3D 센싱 모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글로벌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사실 기기 관련 매출액은 현재는 없는 것 같다. 회사의 실적도 흑자를 기록해서 21년도에는 매출액 5029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이었다.

 

뉴프렉스는 메타의 오큘러스의 VR기기에 FPCB를 공급 중이어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 FPCB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도 공급하고 있다.

 

작년에 대략 250억원의 오큘러스향 FPCB 매출이 있었을 것으로 증권사에서 보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오큘러스 퀘스트3은 기기당에 PCB 탑재가 4개에서 6개 정도로 늘어나고 뉴프렉스 매출액이 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전장용 FPCB도 양산하였는데, 이는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차, 포드 등의 회사에 납품할 것이라고 한다.

 

덕우전자는 애플 관련주인데, 어쨌든 관련주가 오르면서 같이 오를 수도 있겠다.

 

동운아나텍도 오큘러스와 관련이 있는데, 오큘러스와 햅틱 IC 납품을 위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하여 관련주로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햅틱 IC는 촉감이나 진동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일반적인 진동 형태와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의 진동을 구현할 수 있고, 고감도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햅틱 제품의 경우에는 글로벌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의 솔루션 회사 이머전에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자동차 버튼도 터치식으로 변하면서 자동차의 햅틱 터치 관련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11월에 북미의 전기자동차 회사에 햅틱 드라이버 IC를 공급하는 사업에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후면 에어컨 제어장치에 적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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