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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있었던 노터스 사건이 기억나는 상황이다.

 

노터스(지금의 HLB바이오스텝)가 에이치엘비 그룹에 들어가게 되고, 1주당 10주의 무상증자를 하면서 주가가 한 순간에 최고점으로는 15배 정도 주가가 올랐다.

 

물론 신주 배정 전에 저 가격까지 올라서 계속 들고 있었다고 큰 돈을 버는 구조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주가 급등을 보였다. 

 

그 이후로 무상증자 테마주라는 게 생길 정도로 광풍이 불었었는데

 

올해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이 또 난리의 열풍에 있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8대 2의 비율로 이수화학에서 분할 상장된 이후 2일 연속 점 상한가였고, 그 후로 14만원 정도까지 하락했다가 43만원 정도까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근데,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워낙에 주식 수가 적었고, 전고체라는 나름의 명분이 있었는데

 

이번 조선내화는 그렇게까지 되겠냐 싶기도 하다.

 

이수화학이 분할하기 전에 시가총액이 그렇게까지 크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7대 3으로 분할을 진행하는 조선내화는 시가총액이 5천억원대다.

 

그렇다고 이수스페셜티처럼 전고체가 껴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조선내화의 특징은 유통 주식 수가 상당히 적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조선내화는 작년에 포스코케미칼과 양극재용 새거(내화갑) 수급을 위해서 두 회사가 씨알이노테크라는 합작 법인을 만들었다.

 

새거는 세라믹 재질 내화 용기인데, 고온서 가공하는 산업용 소재를 공정 중의 온도 변화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특히 배터리 양극재용 새거는 소성 공정에서의 열 안정성,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이 새거에 흡수되는 걸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알이노테크는 조선내화가 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포스코케미칼 쪽에서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직 큰 실적이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전고체 정도의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주가가 쉽게 오르지는 못할 수도 있다.

아무튼 현재 조선내화의 주식 수는 4000만주이고, 분할 비율이 정확하게 7대 3은 아니지만, 거의 7대 3에 가까우므로, CR홀딩스(지주회사)가 2800만주, 조선내화(사업 회사)가 1200만주 정도인데

 

인적분할이므로, 두 회사 모두 대주주 지분이 60%, 자사주가 약 20%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면, 사업회사 조선내화는 전체 상장된 주식의 20%인 약 240만주 정도가 유통물량이 되어서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세력이 가지고 놀기 좋다고 보는 것 같다.

 

그게 정말 실현될 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아무튼, 거래 정지일은 6월 29일로 다음 주 금요일로 6월 28일(목요일)까지 거래가 진행되고 한 달 정도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 정지가 해제되면 일단 사업회사는 품절주 개념으로 주가가 오를 수도 있기는 하다. 다만, 이수스페셜티케미칼과 같은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있다.

 

중간에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얘기가 있다면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이겠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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