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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캇푸무라에서 여행에 실패한 이후로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게 아니라 철도로 도쿄까지 가는 거라서 아무리 빨리가는 열차를 타도 시간이 빠듯해보여서.

철도로 도쿄에 돌아가는 건 돈 문제도 있지만, 날씨가 맑아서 하코다테에서 야경을 보고 내려올 생각이었다.

그래도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곳이 하나있었다. 무로란이었다. 무로란은 역과 가까운 곳에 바닷가도 있어서 드넓은 바다를 보고 빨리 돌아올 수 있겠다 싶어서 갔다.

무로란에서 유명한 바닷가 지역은 지구곶(일본어로는 ちきゅうみさき)이다.

솔직히 갔다왔는데도 왜 지구곶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지구곶에 가니까 맑은 하늘, 푸른 바다, 이끼낀 큰 바위산이 이어졌다.

 

사진을 다시 보니까 지구곶이라는 이름이 등대가 있는 곶이 지구처럼 둥글어서 그렇게 지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종도 한 번 울려주고

주변도 한 번 돌아주고, 사진 스팟도 찾아 돌아다녔다.

지구 모양 구조물도 있었다.

바다의 기분을 느끼고 근처에 있는 톳카리쇼라는 곳도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멀지는 않고 걸어서 한 10~15분 정도 가면 나온다.

근데, 여기까지 가려면 언덕 길을 올라가야 되고 시간이 조금 촉박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는 했다.

그렇게 빨리 걸어간 톳카리쇼. 사실 뭐 대단한 거는 없다. 게다가 멀리 떨어져있어서 잘 안보인다.

저기 멀리 보이는 해변 쪽이 아마 이탕키 해변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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