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시모다 역에서 걸어서 가려는 곳은 용궁굴이다.

용궁굴 가기 전에 들른 곳은

샌드 스키장이라는 모래 미끄럼틀이다. 모래가 스키장처럼 되어 있다는 건데 사실 별거 없기는 했다.

근데 또 가니까 애들이 모래장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다.

저런 미끄럼틀 같은 걸 탄 게 초등학교 때 썰매장에 가서 한 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하는 옛날 생각이 났다.

좀 더 내려가보니까 사진 왼쪽에 있는 큰 바위 앞에서 댄스 연습하는 여자 애들 4명이 있었다.

한국 아이돌 노래 틀어놓은 거 같았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어릴 때 열심히 놀아라라는 생각을 했다.

무슨 작은 동굴 같은 게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쉽지 않아서 그냥 안들어가기로 했다. 경사가 가팔른 곳에 좀 약하다 내가.

대강 둘러보고 바다 냄새를 조금 느끼고 용궁굴로 간다.

용궁굴은 이중으로 뚫린 굴인데 그게 신기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커다란 바위인데 그게 위쪽으로도 뚫려있고, 앞쪽으로도 뚫려 있는 이중굴이다. 약간 사진으로 본 멕시코 관광지 생각이 났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모자르긴 한다.

카메라 각이 엄청나게 넓으면 위 아래 뚫린 걸 다 한 장면에 담아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건 아쉬웠다.

위쪽은 이렇게 되어 있다.

바다 쪽으로 다가가지 못하게 울타리 같은 게 약식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용궁굴을 갈 때에는 시모다 역에서 버스를 타는 게 가장 좋기는 한데, 버스가 또 자주오는 게 아니고 그냥 버스 타느니 걸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걸어갔다. 시모다 역에서 나처럼 빠르게 걸으면 한 40~45분 걸린다. 솔직히 그렇게 가지 않는 게 나아 보인다.

중간에 터널이 한 3개 정도 있는데 하나는 좁아서 차가 지나가면 조금 지나다니기가 어려운 감이 있다.

728x90

설정

트랙백

댓글